본과 4학년, 정신건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0792379
의과대학에서 본과 4학년이 되면 임상실습 2년차가 되는데
대학병원의 폐쇄정신병동 실습도 돌게 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들께서 면담하시는 법을
강의자료, 인계지로 훑어보고 어깨너머로 배운 뒤에
실제로 입원해 계시는 환자분들과 면담하는 시간도
실습 과정에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외래에서 환자분의 초진을 담당하게 되는데
현재 갖고 계신 증상을 듣고, 동반된 정신병리를 파악해서
DSM-5 진단기준에 맞게 impression diagnosis를 냅니다.
정신과적 면담을 실습해 본 결과 느낀 점들 중,
나 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나부랭이가
삶을 살아오는 과정에서 이렇게나 아픔을 겪고 있는 분에게
정말로 도움이 되고 있는 게 맞나?
도움을 주는 자리에 나라는 사람이 있어도 되는 걸까?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생각이 조금 바뀌었던 게,
마음의 증상으로 오시는 환자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진정으로 이해받고 있음을
느끼는 것이라고 깨달은 순간이 있었습니다.
오르비에 다양한 문제로 어려움이 있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스스로 말씀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선생님들께서 전하시는
선한 영향력이 그 크기를 헤아릴 수 없다고 느낍니다.
모두 입시라는 어려운 과제를 해내는 과정에서
내적인 갈피를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응시표 가지러는 수능전날 학교가서 받아오면 되는거죠??? 1
그런건가요???
-
배고픈데 2
지금 먹기에는 늦었겠지..
-
작수사문다시풀어봣는데도43점따리구나.. (작수3등급전사)
-
다들 9모 화이팅하세용 35
힘내
-
모고 쉬는시간 1
모고 쉬는시간 때 다들 뭐 하시나요 국어랑 수학 영어 탐구 다 알려주세여
-
내일 30점 가능? 알라신빙의해서 다 찍을거임
-
국어 치고 점심 먹을 때까지 계속 쉬는시간이네
-
(26)수망(27)수잘은 어때요?
-
1. 나만의 루틴 꼭 지키기 2. 막히면 넘기기 3. 종료 10분 전에 일단 마킹해두기
-
원래 하던 분한테 하기엔 너무 미안해서 아직도 못 하고 있음 12시간된 고민이다
-
으문사는 왜 으문사일가 20
9모 으문사릉 당햇기 때문이다…
-
아 몰라몰라 0
9평 던질랭
-
ㅈㄱㄴ
-
진지)9평 난도 예상 16
국어 => 매체 지랄 덜함, 공통 변별력 업 언 88 화 90 수학=> 미적 그나마...
-
라는 자신감을 가지면
-
지로함 벅벅 풀었더니 260922는 다시 수2 킬러로 회귀해버리기
-
ㅈ됨 3
컬리에서참치김밥살라햇는데품절임 저번엔아니억는데ㅡ으 괜찬은김밥잇나
-
도둑맞은 가난, 제3의병동… 특히 제3의병동은 더슬픔
-
5초만에 체크체크하고 넘어갔던 문제들에서 막히고 개념형은 지엽적이고 추론형은...
-
시험지에 형광펜 친 다음 스캔해서 올릴 거라 화질은 보장 못 함
-
라는 마인드를 가져라고 설대생이 말해줌
-
탐구교재 재획해야한다
-
국어 개꿀팁 4
종 치고 시험지를 1분 기다린 후에 넘기셈 그럼 다른 애들한테 압박감 줄 수 있음
-
독재 쓰레기통 잘보면 실모풀고버린게있을거임 보통 기하부분은 깨끗함
-
9망수잘
-
9모 정법 0
선거구 빼고 풀어도 1컷 가능할까요? 선거구 빼고 다 맞는 경우에
-
나가서떠들지 왜 여기서그래 제발 매너좀 지키자 ㅜ 청춘들아
-
제3병동이란 작품 등장인물 중에 "심작은둘 노파"가 있잖음 여기서 "심작은둘"이 대체 뭔뜻임??
-
물1교재 존나많음ㅋㅋㅋㅋㅋㅋㅋㅋ
-
정석민이 가져오랫는데 교무실가서 받고 풀면 되는건가
-
7 20 틀림뇨 9는 찍맞 1컷이 무보는 45 보정은 39네 ㄷㄷ
-
고3반 가서 모고 남는거 하나 뺑끼쳐서 목욜날 학교서 풀어봐야겠노...
-
내일 몇시에일어날거?
-
지하철 오르락내리락더워
-
망치면 까마득해져서 더 낙심할 것 같은데.. 9모 못본사람 위로하려고 만든 말인줄 알앗음
-
9평 22번 3
삼각함수 활용 기하 7% 미적 6% 통통 1% 예상
-
찍맞은 내 실력 아니라 생각하고 치는게 정신건강에 좋음.
-
조선시대 스탑럴커 묘사가 일품이네 내일 연계되면 ㅈㄴ재밌겠는데
-
수능이 벌써 6
443일 남았네.. 언제 450일 깨졌디야
-
자고 온다는건 아닌데 잘보면 진짜 또 수능 망할거 같은데
-
꾸준함은 어설픈 마음으로는 절대 해낼 수 없는 하나의 믿음 3
어디선가 본 책의 제일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하루하루 꾸준히 버텨온 흔적들이 모인...
-
붱모 4회 22번인데 만약 9모에도 지,로 나오면 이 문제처럼 나올 확률이 클듯해서 그럼
-
재밌는 논쟁이 많아요. 시정곤(2000) 공형태소를 다시...
-
난이도: 딱 14번같은 문제 물리2 자작모의고사 거의 완성했는데 내일 모평날(저는...
-
선택은 미적 기준이고 14번: 3 15번: 2 21번: 13 22번: 25 28번:...
-
숫자 쓰기에 시간 아까운 사람들한테 점만 다다닥 찍어서 가채점 시간 줄일 수 있도록...
-
다 9모때가 커하였음. 10-11월에 풀어져서 수능 망한 경우가 대부분 반대로 9모...
의사선생님... 멋있읍니다 정말
'문제 해결'이 핵심이 아닌 '이해와 공감'을 위해 정신과 상담을 받는 게 대부분인 거 보면 확 와닿는 내용이네요.
댓글로 인상깊게 봤네요
감사합니다
잘 주무셨으면 좋겠어요
님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