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모띠 [856428] · MS 2018 · 쪽지

2021-11-21 02: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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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수학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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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에 앞서 올해 수험생 분들 굉장히 힘든 한 해를 보내셨고힘든 환경에서 공부하신다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전 작년에 재수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고 그 느낌을 많은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과외에 비해 낮은 페이로 많은 업무량을 쳐 내야하는 독재학원에서 일했습니다.제가 공부 했던 환경이라 애들에게도 정이 많이 가기도 했고 또, 걱정도 많이 되더라구요. 여튼, 21수능 수학 만점을 받은 제가 느낀 올해 시험들은 시험 난도에 비해 컷이 많이 낮다는 생각이 대다수였던 것 같습니다. 많은 고3이나 앞으로 공부할 수험생들은 이에 반기를 들 수도, 절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년과 비교 했을때 시험 난도는 늘 비슷했고 컷이 낮아진 것의 이유는 학생들의 수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느 집단이 그렇든 최상위 클래스는 있기 마련이고 그 클래스들에 속하는 아이들의 질문 또한 일년 동안 꾸준히 받았던 것 같네요. 하지만, 수능이 다가오면저의 수준을 뛰어넘거나 저와는 비슷해질 것이라는 제 예상과는 달리 아이들은 여전히 저보다 수준이 낮았고 소위 최상위라 불리는 아이들조차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코로나를 고3때 겪었던 아이들이라 그런지 너무 나약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분명히 시험이 어려웠던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수가 시절을 겪었던 저로서는 등급컷이 다소 황당하다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네요. 뭐 여튼, 제가 말하고싶은 것은 이제는 공부만 한다면 이과라 하여도 1등급 컷이 아닌 중반, 만점까지도 이룰 수 있는 상황이 확실히 된 것 같습니다. 제발 여러분에게 주어진 기회를 버리지 말고 공부하세요. 제가 생각했던 것들보다 공부는 많은 것을 안겨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상황이 최적화 된 만큼 공부를 제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비판이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무 역정 내지 마시고 공부하세요. 너무 오만해 보일수도 있는 저의 발언들이지만, 그냥 한 해를 마무리 해야하는 한명의 수험생이자, 선생님이자, 형의 푸념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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