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씨 [570863]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21-11-20 17:49:14
조회수 520

몸과 정신이 힘든 분에게 올리는 편지 (우울증 극복한 17의 끄적임)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0723587

대학교 다닐 당시, 수험생활 후유증과 진로 걱정 때문에 신경증과 우울증이 동시에 왔었습니다. 그 때문에 생활 패턴도 망가져서 악순환이 계속 되었었죠. 그 뒤로 약물 치료도 받고 상담도 해봤지만 결국 이것들이군대가서 고쳐지는 기현상이 있었습니다.


오늘 수능도 끝났다고 해서 놀러와봤는데, 컨디션, 몸 망가지신 분들이 많으셔서 한번 극복과 회복 방법을 써놓으려 합니다.




1. 

폰은 서랍에다가 넣어두고 일단 22,23시에 자보자.


컨디션과 건강관리의 기본인, 잠. 회복에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입니다. 빨리 자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햇빛을 받으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되고, 활동적인 시간에 일어나서 살기 때문에 감정적 스트레스와 신체적 피로도 많이 안정화됩니다. 자는 시간이 불규칙하다면 당연히 머리 통증과 신체 능력 저하는 당연합니다. 늦게자면 하루를 10시에 시작할 거고요. 늦게 일어나면 신체 능력은 현저히 떨어집니다. 


폰은 일단 근처에 있으면 밤에 씁니다. 그냥 어디다 박아놔야 밤에 안 쓰니, 꼭 자기 전에는 자신을 믿지 말고 서랍에다가 박아두세요.


2.

일어나고 뜸들여도 좋습니다. 

대신, 일어나자 마자

스트레칭과 이불 개기, 방 정리, 청소를 꼭 하십시오.

단, 아무 생각 말기. 자기 전에도 한번 청소하기. 매일.


이건 정신적으로 오랫동안 스트레스 받은 분들에게 크게 추천드리는 항목입니다. 일단 작은 일이라 불리는 청소, 장점은 끝도 없을 겁니다. 작은 일로부터 시작하는 자존감.. 행동력 상승.. 


하지만 저는 가장 강점으로 꼽는 것은 생각의 삭제입니다.

생각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안 좋은 건 다들 아실텐데, 


생각 멈추고 청소하는 걸 지속적으로 한두달 하신다면 차분하게 사안을바라보는 능력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심리학자들이 정신병과 스트레스 치료에 청소를 추천하는 데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효과는 한두달해야 나타나는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해본다면 큰 효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ㅎㅎ


나중에는 화장실 청소도, 분리수거도 스스로 자주하시게 될 겁니다.(원래 1주에 한번 분리수거 했는데 요즘엔 3일에 한번 하네요.)


3.

인스턴트 ㅗ

식이섬유 많은 음식들로 삶을 살아보자

그리고 종합 비타민제(다른 영양제도 ㄱㅊ) 섭취.


밀가루를 한번 2주 동안 끊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식이섬유가 많은 고기, 야채, 미역, 고구마, 잡곡밥 등등

건강한 음식들로 삶을 살아보신다면 회복도 더 빠를 것입니다.


영양제는 지속적으로 먹을시 컨디션의 빠른 회복 보장합니다.


4.

수능이 끝난 여러분들,

인생을 다양한 것들의 실현으로 채워보십시오


수능으로만 삶을 채운 여러분들, 아마 정신도 많이 피폐하실 겁니다.

이제는 다양한 것들로 여러분들의 인생을 채워넣어 보십시오.


 청소라도, 건강한 음식이라도, 운동이라도, 어머니 아버지와 이야기라도, 친구와 만남이라도

한번도 안 가본 서울로 여행이라도, 관악산 등반이라도 해보십시오.


하루에 최대한 다양한 작은 일들을 많이 해보시고 채우신다면 삶이 풍족해질 겁니다. 청소하고 책 20p 정도 읽어보는 것도 괜찮죠.




5.


머리 비우고 그냥 아무거나 해보기.


이번 수능으로 생각 복잡하신 분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일단 차분해지고, 잠잠하게 생각해봐야 답이 나오는데, 그 이전에 잠시 머리를 비우고 행동력을 극대화한다면,

행동이 쌓여서 나름의 답이 나오기도 합니다.


청소하기 이전에 잠시 머리 속의 말을 멈춰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고통 받는 걸 보고, 잠시나마 도움이 될까 끄적여봤습니다.

여기서 영감을 받으셨다면 영광입니다. 스스로에게 맞는 방법을 또 개발하셔서 건강과 컨디션 회복에 대로가 깔려지길 기원하면서


글을 마쳐봅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