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쉑 [1005895]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1-11-19 18: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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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만읽어주세요)감독관의 실수로 고3 첫수능은 완전히 망쳐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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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억울해서 친구 아이디를 빌려 이 글을 씁니다. 선택 과목 첫해에 이런일이 생길 줄 저도 몰랐습니다. 다음 수능부터는 저 같은 피해자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오늘수능 치느라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수능국어를 제대로 망쳤는데 하소연 할곳도 없고 여기에 글 올립니다. 저는 오늘 상원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쳤습니다. 1년간 시험 공부를 감독선생님 한분때문에완전히 페이스를 잃어버렸습니다. 부모님께 죄송하고 국어를 정말 평소보다 말도안되게 망쳐버려서 너무 속상합니다. 


 오늘 상원고에서 1교시 국어 시험 시작후 10분정도 독서지문을 읽고 풀고 있었습니다. 

1교시 감독관 선생님께서 시험시간도중에 학생들에게 “선택과목부터 푸세요” 라고 하셨고 이때부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런 법은 없는데 생각하고 제가 하던대로 풀고 있었습니다. 

 이때 선생님께서 시험지를 계속 처다보시고있었고 저는 앞쪽부터 차근차근 지문을 해석하고 지문을 풀며 독서 문제 중간 부분문제를 풀고있던 시점에 감독관께서는 수험표를 확인하고 다른 학생쪽으로 가다가 갑자기 뒤돌아서서 제 책상으로 오셔서 “선택과목부터 풀어야 됩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강제로 제시험지를 집어서 풀던 제 독서지문 2페이지에서 화작시험지 9페이지로 강제로 넘겼습니다. 

 저는 너무 마음이 황망하고 긴장된 마음에 마음을 추스려지지않았습니다만 국어지문을 다시 풀어야하고 평소 연습하던 시간 관리와 패턴이 달라져 마음이 너무 떨렸습니다.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않았지만 그순간 그시험지를 강제로 집어들어 넘기는 행위가 너무 강압적이어서 순간 진짜 그런 규칙이 있는 줄 알고 참고 지문을 읽어 내려갔지만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지문을 다시 읽고 문제를 풀어야 했습니다. 정말 그마음은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  

문제를 풀면서도 생전 틀려본 적 없던 화작에서만 10점넘게 날아가고 이런시험이 정말 처음이었습니다… 

독서지문을 다시 한번 더 읽어야 된다는 강박과 조바심 때문에 글도 눈에 안 들어오고 정말 너무 이상황이 분하고 원망스러웠습니다. 선생님의 메뉴얼의 실수가 있었음에도 그선생님은 사과 한마디 없이 시험지를 걷어 나가버렸습니다.


2교시도 1교시 일이 생각이 나서 마음도 두근거리고 힘들게 수학시험도 맞이하게되었지만 너무 화나고 분해서 명상을 해도 그 강박적인 상황이 트라우마가 되어 머리에 맴돌았어요. 


시험이 종료되고 4교시마치고 시험본부에 가서 1교시 때 상황을 말씀드렸고,  시험본부에 계시던 다른 감독관도 의아하게 여기시고 1교시 감독관께 전달하고 연락주기로하였지만 밤 늦게 까지 연락이 없으셨고 해당 시험보던 학교 교감 선생님이 전화하셔서 있어선 안되는 일이라고 하셨지만 본인이랑 끝내 통화를 할수 없었습니다. 모두가 그냥 상황에 대해서 축소만 하려고 하는것같아 너무 답답합니다. 


정말 너무 분합니다. 지금 이상황을 알고있는데도 그냥 어물쩍 넘어가려고 하는 선생님이 너무원망스럽고 국어 시험하나때문에 논술 시험을 준비하는데 너무 분하고 눈물이 납니다.


여러분도 공론화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 조금 빠진내용이 있어 추가합니다. 

시험중에 원래 선택과목부터 풀고 공통과목 풀라고할때는 언제고 다시 화작을 치던 도중에  정정한다고 다시 공통부터 풀으라고 전체에게 지시했습니다. 도저히 문제를 정상적으로 풀수 없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저는 그강압적으로 시험지를 집어넘겨졋던상황에서 다시 패닉상태로 공통으로 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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