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J22medical [1092850]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1-11-19 03:31:17
조회수 293

[수기] 2022 수능 썰 프롤로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0650681

7:15

유독 추웠던 아침이었다

부모님께서 태워주시는 차에 감사한 마음으로 타고

고사장으로 향했다


모 고속도로를 경계로 나뉜 신도시

이거 알아내는 놈 꼭 있을거다

내가 살고 있는 집

건너편에 신도시에

위치한 수능장에 

7시 50분쯤 도착했고


시간의 여유를 가진 채 4층 시험장으로 올라갔다


7:55

그동안 틀린 사설/주간지를 스크랩한 용지를 보며

국어를 마음잡고 준비했다

그저께 어제 푼 상상베오베 만점이니 오늘도 

틀림없이 만점을 찍어낼 생각으로


여기서 조심하자 저기서는 저렇게 생각해야지

사고 체계를 잡고 있을 쯤


8:10

정 많게 생기신 감독관께서 들어오시고

수험표/신분증 검사 이후

인터넷에서 똥색이라 욕먹었던

수능샤프 한 자루를 지급받았다


'보안'이라 적힌 빨간색 도장이 찍혀있는

국어 영역 시험지가 든 봉투를 보았고 

저기 폭탄이 잔뜩 든 시험지가 들어있는 것을 모른 채

흐뭇하게 웃었다


8:30

몬스터 한 캔의 효력이 나타나는 시간이어서 그랬는지

머리가 확 돌아가는 기운이 느껴졌고

자신있게 볼 수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페레로쉐 2개를 털어넣고 당까지 보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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