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할게요, 오늘저녁 집에 오는 길에 웃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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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아직 얼굴도 이름도 알지 못하는 너를 위해서
어젯밤 내내 울면서 기도했다면,
누가 내 말을 믿어줄까?
넌 지난 1년 내내 울며 잠들었다가
나랑 어제 이야기하고 나서 처음으로 편하게 잠을 청할 수 있었다고 했지만
언니는, 지난 일년 중에 어제 마음이 가장 찢어질 것 같았단다
우리 아가
그 오랜 싸움을 싸우는 동안
얼마나 외로웠을지 생각하면서 말야
하지만
오늘 이 순간이 오기까지
포기하지 않아 주어서 고마워!
그리고 언니가 멀리서나마 응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어서 정말 고마워
어젯밤 내내 마음속으로 기도했었어
오늘은 너의 날이 되게 해 달라고
이제는 멋진 날개를 달고, 비상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할게
너의 앞날이, 찬란하기를
사랑해
비록 너의 이름도, 얼굴도, 목소리도 모르지만 -
너의 꿈을, 네가 지금까지 흘려 온 땀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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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뿌시고 오셨어용? +_+
뿌셔지고 왔지만.. 응원해주신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순수한 이타심이 아름답네요
이런 간절한 마음 오랜만이에요. ㅠㅠ
09학번..!
펠로쌤이신가요 로컬쌤이신가오
펠로로는 도저히 이번생에 집을 마련하지 못할 것 같아서 뛰쳐나왔읍니다 선생님...
선생님께서도 이번생에 집을 마련하시려면... 꼭 인터벤션 하십쇼...
하.. 그렇군요.. 흑흑
오늘 아침에 수능장 보고 온 고2인데 떨리네요.. 수시와 정시 모두 완벽히 해서 설의 문 부시고 들어가겠습니다!
여...열어드릴테니 부시지 말아주세요
선생님 너무 멋있으십니다. 오랜만에 로그인을 하게 되네요. 게시글을 찬찬히 읽었는데 너무 감명 깊어 댓글을 적습니다.
제가 감히 사과맥주 님의 마음을 헤아리지는 못하겠지만 게시글에서 엿보이는 이타심만큼은 정말 배우고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모쪼록 선생님께서도 건승하시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요새 대체복무하는 상태에서 수능이 아닌 수험생활을 준비하고 있는데도 찡한 위로가 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이쁘게 봐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13년이 지났지만 수험생 때의 외로움과 긴장감이 그대로 남아, 아직도 책상 앞에서 씨름하고 있는 학생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릿해서요 ㅠㅠ... 그저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뿐이에요. 이번 수능은 누구나 원하는 바 이루는 그런 시험이 되기를!!
저도 기도합니다.
딸아 수고했다. 나태하지 않아 고맙고, 포기하지 않아 고맙고, 항상 웃는 얼굴이어서 고맙고, 아프지 않아서 고맙다.
결과가 어떠하든 이 모든 경험이 너에게 큰 거름이 되어줄거야. 사랑해~
함께 기도해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