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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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부모님한테 공부를 별로 안 했다고, 내가 휴학했던 대학보다 더 높은 대학을 갈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부모님은 성적 못 받아도 상관없다며 재수도 너가 하고 싶어서 시켜준거지 자신들은 대학 어딜가든 상관없고 누구도 너보고 성적이 안 나왔다고 뭐라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우리 부모님 성격으로는 진심으로 수능을 못쳐도 딱히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왜 나는…..
수능을 못쳐도 되는데 수능을 치는게 두려울까?
내 1년 가까이의 노력이라기조차 부르기 힘든 시간들이 헛수고된다는게 성적이라는 객관적인 지표로 나오기 때문일까?
아님 그냥 도망가고 싶은 걸까…
어머니가 따뜻한 말로 내일 도시락 뭐 싸줄까? 뭐 먹고 싶은거 있냐? 치킨시켜줄까? 이렇게 물어보시는데….
그냥 괜찮다,아무거나 라는 소심한 말밖에 안나온다…
내일 수능 치러가기 너무 싫다…..
치러가지 말까?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성적이 안나오더라도 수능 가는게 맞는데 왜 이렇게 수능 치러 가기 싫지……
나도 내가 왜 저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너무 치러 가기 싫다.
이게 현실부정인가? 회피,도망…….
하, 진짜로 수능 치러 가기 싫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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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러가야지, 나중에 또 이런일 생기면 같은 행동 할 확률이 높아지니까 쓰니야. 부모님 봐서라도 보러가자
이성은 무조건 치러가야지 하는데 마음이 너무 힘듬..하
제가 국어, 수학, 생1은 열심히 공부했는데 영어랑 물1은 작년에 잘쳐서 맨날 미루다가 공부를 거의 안했거든요….ㅠㅠ
영어 치다가 진짜 너무 현타올거 같네요….하
저는 수학 개념강의도 완강못함. 중간에 어려워서.. 국어강사만 5번 바꿧고 생1은 유전5문제 화학은 1,4킬러 버렸어요. 작년부터 공부시작한거지만 올4탐구3목표로 하고있는데 그냥 아득바득 버팁니다.. 내년에 다시 경험할텐데 인생에 몇 없을 소중한 경험이니까요
그렇겠죠..ㅠㅠ
하.. 내일 시험치러 가야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전 오늘 누가 저희 부모님 욕해서 재종 끝나고 집같이가는길에 그사람들이랑 싸웠습니다 얘기가다르지만 맘잡고 하는데까진 해봐요 돌아가면 그친구들보기 어색해질듯 저도 반수라 일단 화이팅 해용
정말 좋은 부모님 두셨네요! 그래도 열심히 한 시간이 있으니까 본인을 믿으세요ㅠㅠ 아직 안 끝났어요!
좋은 부모님인데 화를 안내니까 더 죄송한거 있죠…
그냥 때리고 집에서 쫒아냈으면 마음이 더 편했을까요..?ㅠㅠ
저희 부모님도 그러신데 전 오히려 더 맘 먹고 공부했어요ㅋㅋㅋㅌ 자꾸 못 봐도 괜찮다 하는 게 오히려 제 한계를 짓는 것 같더라고요! 가고 싶은 학교 갈 거라고 오기로 공부했는데 정말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아요ㅠㅠㅜ 솔직히 수험생 때는 엄마아빠가 잘해주면 잘해주는대로 죄책감 때문에 짜증나고 반대로 갈구고 맨날 싸우고 하면 그것대로 짜증나고! 그냥 본인 멘탈이에요ㅠㅠ
ㅠㅠ
화이팅! 다 왔어요 화이팅 화이팅
비슷한 마음인데 끝까지 해봅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