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궁금했는데 왜 의대와 치대는 분리되어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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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호기심이고 비교하려는 의도의 질문아 아닙니다!
치대가 다른 과들과 다르게 의대와 분리되어 있는 이유가 있나요? 외과, 산부인과, 성형외과, 피부과 등등 다 의대에서 가는데 왜 치대만 따로 있는건가요? 다른 과에 비해서 배울 때 더 깊게 들어가야하거나 별 다른 이유가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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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일본 영향 받아서 그런걸로 알고 잇어용. 의학적이 아니라 역사적(?)인 이유인걸로 앎ㅇㅇ
미국편제 따라서 그래요 통합 무산 되고 나서는 따로 감
오 나도 궁금하긴 했던건데 댓글 굿
옛날 미국 치과의사는 정규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지않고 치료를 행했습니다. 그러다가 몇몇 치과의사들이 이러면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치과교육을 (하버드) 의대에 편입시킬려고 노력했죠.
이 노력이 좌절되면서, 의대와는 별도의 대학을 만드는데, 이것이 치대의 시초입니다. 그러면서 치의학이 급속하게 발전하게 됩니다.
이 미국의 제도가 전 세계로 퍼진건 세계 1차대전 전후입니다. 전쟁속에서 수많은 전상환자들이 발생했고, 치아나 턱이 깨진 사람들이 적지않았는데, 이를 치과의사가 훌륭하게 치료해낸것이죠.
결론은 치의학이 의학으로 인정받기전에, 독립을 했고, 이게 현재까지 이어지는 겁니다.
덧붙이자면 의사와 치과의사는 직업적 기원 및 역사가 상이하고(중세 유럽에서는 여러 치과 시술들을 의사가 아닌 <발치사>가 수행했습니다), 볼티모어 치과대학 설립 이래로 영미권에서(특히 미국)는 의과와 치과의 교육기관이 분리된 채 운영되어 왔습니다.
또 우리나라도 구한말~일제강점기때 <입치사>라는, 외과의사와 구별되는 직업이 따로 있었고, 치과교육도 일제강점기때 처음에는 의학전문학교에서 진행됐으나, 서울치대의 전신인 <경성치과의학교> 설립 이후에는 교육기관이 의과와 분리 운영됐습니다. 게다가 해방 이후에는 많은 치과대학 교수들이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와서 미국식 시스템이 정착됐구요.
참고로 러시아는 치과가 의과의 한 분과로 들어가있고 대신 안과가 치과처럼 분리된 형태라고 하네요.
좋은 답변들 감사합니다! 단순히 분리되어 있는 게 아니라 역사적으로나 여러 이유가 있던거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