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된 천재를 아십니까? [953466]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1-11-13 20: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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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파인만의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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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는데, 사실 그는 노벨상을 받는 것을 매우 귀찮아 했다. 유명해지는 것과 권위를 얻는 것을 꺼려했기 때문이다. 노벨상을 안 받으려 했지만, 타임지의 기자에게 오프 더 레코드로 '안 받고 싶은데 어쩌면 좋겠냐'라고 상담하자, 그 기자가 "노벨상을 안 받으면 안 받았다고 더 유명해질 겁니다."라고 충고해줘서 마지못해 받았다고 한다. 게다가 스위스 대사관에서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며 "이번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가 되셨습니다"라고 연락했을 때, ''지금이 몇 신지 아시오!"라며 끊었다.

노벨상 수상 후에는 학생들을 위한 강연에 온갖 어중이떠중이들이 죄다 몰려오는 게 너무 싫어 일부러 전혀 유명하지 않은 교수 이름으로 강연회 등록한 후 본인이 나타나서 강의를 하는 방식을 취했다. 물론 나중에 들통나고, 학교에서는 '파인만 선생님이 오시는 거면 더 큰 데를 빌리고 했어야지!' 하며 담당 학생들을 쪼고, 파인만은 결국 학생들을 변호해야 하고... 뭐 이런 후폭풍을 겪은 듯. 후에 BBC 인터뷰에서 자신은 이미 상을 받았으며 그 상은 바로 발견하는 즐거움이라고 이야기했다 


그저 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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