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andonedS [59684] · MS 2004 · 쪽지

2013-12-09 19:31:36
조회수 6,843

감상에 젖은 저녁의 썰 - 저는 모두가 부럽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049843


이 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요. 열아홉도, 가끔은 열여덟도 있을 테고, 스물, 스물하나, 스물둘, 스물셋, .... 그리고 서른이 넘은 분들도 있고, 쉰을 바라보시거나 혹은 넘으셨을 학부모님들도 계시겠죠.

이러한 곳에서 고작 스물일곱밖에 되지 않은 사람이 이런 말을 하려니 참 부끄럽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지만, 왠지 오늘 정말 되도 않은 글에 말려들어 실컷 썰을 풀고 나니 참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이 글을 보는 분들의 상당수는 대학생이 되실 테고, 일부는 n수생이 되실 겁니다. 일부는 내년에도 크게 다르지 않은 자신의 삶을 계속해서 살아나가시겠지요. 제가 하는 이 말은, 아마도, 아직은 어리고 순수한 학생들에게나 할 법한 말이 아닌가 싶어요. 이미 대학생활을 실컷 한 사람들에게 하기에는 좀 웃긴 것 같고, 당연히 저보다 세상을 먼저 겪은 수많은 인생선배님들께는 더하겠죠. 그러니, 되도록이면 아직 대학교 졸업이 먼 미래인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해요.

저는, 오르비에 있는 수험생 상당수가 부러워할만한 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물론 샤대를 락온하신 괴수분들이야 부러워하지 않겠지만, 나름 샤미만에서는 본좌급인 학교와 학과를 다니는 중이죠. 그리고, 어느새 졸업이 코앞까지 저도 모르는 사이 불쑥 다가와버렸네요. 그러한 처지인지라, 요즘은 놀고먹고자는 시간을 빼면 고민과 성찰로 보내는 것이 대부분인 것 같아요. 그 고민과 성찰의 상당수는, '나'와 '남'과 '세상'과 '삶'이라는 것에 대해서구요.

참으로 많은 고민을 하다 보니, 저는 많은 사람들이 저를 부러워하는 것을 이해는 하지만 과연 그게 타당한 부러움일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언제나 타인의 장점들을 부러워하게 되었죠. 부러워하는 점들도 참 다양해요. 저 친구는 노래실력이 부럽고, 저 친구는 친화력이 부럽고, 저 친구는 운동신경이 부럽고....

그런데, 진정으로 가장 부러운 것이 뭔지 아시나요? 제가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길에 자신을 내던져 무엇인가를 성취해내려고 하는' 사람이에요. 물론, 아마도, 그 사람들 중에 대부분은 처절한 실패를 겪을 거에요. 극히 일부만 그 안에서 대단한 성취를 해 낼 테고, 그보다는 조금 많지만 그래도 소수인 사람들만이 어느정도의 성취라도 일궈내겠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 사람들이 진실로 부럽습니다.

이번주 토요일자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이 유재석 이야기를 했죠. '나이를 먹는다는 건, 할 수 있는 게 하나씩 줄어들어 가는 거야.' 이 이야기를 듣고, 제 심장이 참으로 강하게 뛰더군요. 제가 요즘 하던 성찰, 오르비에 고대 경영 할아버지가 상담해준다는 글을 하나 올렸다가 300개가 훌쩍 넘는 댓글에 50개 가까운 쪽지를 받으면서 그들과 함께 했던 고민, 이러한 것들이 합쳐져 내 마음속을 울리던 이야기. 그것이 제가 수 년째 아껴왔던 예능프로그램에서 나왔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거든요.

오르비에서 저를 오래 봐 오신 분들이라면 전혀 의외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열등감이 많은 사람이에요. 말은 그럴싸하게 하지만, 정작 제가 제 말대로 온전하게 살았는지 되돌아보면 그렇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가 없어요. 이것저것 해보려 노력은 많이 했지만, 그 노력의 끝까지 도달한 적이 있었느냐고 누가 묻는다면, 한두가지를 제외하고는 자신있게 '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네요. 그리고 그렇게, 저의 청춘은 조금씩 기억의 저편으로 떠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故김광석씨의 '서른 즈음에'라는 노래를 좋아했습니다. 김광석씨의 호소력있는 목소리와 잔잔한 감성도 일품이지만, 이 노래가 명곡으로 추앙받는 가장 큰 이유는 들으면 들을수록 빨려드는 가사 때문입니다. '또 하루 멀어져간다. 내뿜은 담배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조금씩 잊혀져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저는, 보통의 대학생들보다 다양한 경험을 했고, 많은 고민을 했고, 많은 생각을 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자부해요. 또한 훨씬 넓게 아는 사람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 보통의 대학생들이 저보다 부족한 사람일까요? 그건 절대 그렇지 않죠. 그들은 그들의 자리에서, 그들의 분야에서 저보다 훨씬 뛰어난 역량과 경험을 쌓아왔을 테죠. 대부분은 한 가지 목표를 타게팅하고 그 길을 우직하게 나아갔을 겁니다. 그리고 저는, 그러한 부분들이 너무나도 부럽고, 또 부럽습니다.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여러분도 20대 중반이 되고, 후반이 됩니다. 그리고, 그 시간의 흐름 속에, 내가 다시는 할 수 없는 일들이 바람처럼 스쳐지나가버려요. 그리고, 이 나이가 되고 나서 보니, 아직은 무엇을 해도 상관없을 나이인 여러분이 너무나도 부럽습니다. 저는 더 이상은, 제 모든 것을 어딘가에 바칠 수 없는 처지가 되어버렸으니까요.

롤을 하며 시간을 보내도 좋습니다. 친구들과 밤낮 가리지 않고 술을 마셔도 좋아요. 주말마다 클럽에서 춤을 춰도 좋습니다. 운동을 해도 좋고, 춤을 춰도 좋고, 노래를 불러도 좋고, 당구를 쳐도 좋죠. 다만 중요한 것은, 언젠가, 하나하나, 서서히, 내 삶에서 떠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새내기라면, 이러한 고민은 무의미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2학년이 된 이후에는, 조금의 고민은 필요해요.

자세한 썰을 풀면 여러분들께 더 도움은 되겠습니다만, 차마 그러한 것까지는 부끄러워서 말할 수가 없네요. 다만, 시간이 흘러, 내가 나 스스로를 던질 수 없는 상황에 놓였을 때, 주변을 바라보며 마냥 부러워하는 저 같은 안타까운 사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물론, 모든 사람의 마음은 갈대고 귀는 꽃등심보다도, 대패삼겹살보다도 얇아서 흔들리기 쉬워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직해야 합니다. 많은 고민 끝에 나온 목표를 지향하는 데에는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적어도, 아직 대학 생활이 많이 남은, 혹은 아직도 시작하지 않은 여러분은, 무엇에든 스스로를 던져볼 만한 여력이 있거든요. 자신을 어딘가에 오롯이 던져보지 않은 사람은, 무엇이든 할 수 있었던 과거가 사무치게 아쉽고 괴로울 수밖에 없다는 걸, 꼭 기억해 주었으면 해요.

이 글을 읽으면서, 고경 나온 주제에 배불러한다고 말할 많은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그렇게 느끼신다면, '나는 저렇게 배부른 소리나 하면서 살지 말아야지'라는 점을 배워가시면 되니까요.

쓸데없이 감상적이 되어, 게시판에 쓰레기를 투척하는 게 아닌가 싶지만 그래도 올리긴 해야겠습니다. 다들,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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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대사범 · 466042 · 13/12/09 19:36 · MS 2013

    감사해요!!! 그래도 오빠는 멋진 사람ㅎㅎ

  • AbandonedS · 59684 · 13/12/09 19:49 · MS 2004

  • 오르비지박령 · 460352 · 13/12/09 19:37 · MS 2013

    zzzzzzzㅋㅋㅋ

  • VT_솔로깡 · 330158 · 13/12/09 19:39

    ㅋㅋㅋㅋㅋ ㅋㅋzzz
    영/한 변환 지원팀입니다.
    이런 뎬댱 오르비는 ㅋ여섯개 이상 못쓴다는 사실을 잊었군요

  • AbandonedS · 59684 · 13/12/09 19:40 · MS 2004

    앜 ㅋㅋㅋㅋㅋ

  • 고대사범 · 466042 · 13/12/09 19:41 · MS 2013

    불만임 ㅡㅡ

  • 관악가자 · 459481 · 13/12/09 19:41 · MS 2013

    ㅋㅋㅋ ㅋㅋㅋ ㅋㅋㅋ

  • VT_솔로깡 · 330158 · 13/12/09 19:38

    멋집니다!

  • AbandonedS · 59684 · 13/12/09 19:49 · MS 2004

    솔로깡님도 사진관에서 참 가끔 뵌거 같네요.

    이상한 소리인거 같기는 한데 남아있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VT_솔로깡 · 330158 · 13/12/09 19:51

    사실 저의 숨겨진 인생 비밀 목표는 AbandonedS님보다 오래 오르비에 남아있는 것입니다. 훗.

  • AbandonedS · 59684 · 13/12/09 19:54 · MS 2004

    저보다 오래 사신다면 가능하실 것 같아요 ㅋㅋㅋ

  • VT_솔로깡 · 330158 · 13/12/09 19:55

    이런....요새 술을 과도하게 섭취했더니 제 평균 수명이 줄어드는 소리가 쿨렄쿠커커ㅓㅓㄺ쿨럭 케케ㅔ켘 흐에취

    제 인생이 끝나기 전에 오르비를 그만 두는 일은 없을겁니다 하하하하하

  • AbandonedS · 59684 · 13/12/09 19:57 · MS 2004

    오르비와 아방동과 솔로깡의 생명연장의 꿈인가요 이건

  • 오르비지박령 · 460352 · 13/12/09 19:42 · MS 2013

    아방오빠가 이렇게 감상적인 분이신지 몰랐다긔ㄷㄷㄷ

  • AbandonedS · 59684 · 13/12/09 19:42 · MS 2004

    생반이 망하지 않았다면 진작에 아셨을텐데 ㅠ

  • 토마스의정점 · 243365 · 13/12/09 19:48

    그..그럼 개그캐로.....

  • AbandonedS · 59684 · 13/12/09 19:48 · MS 2004

    그건 너......

  • 고대사범 · 466042 · 13/12/09 19:43 · MS 2013

    요새 뭐하시긔? 단톡 올생각 없긔?

  • Revengee · 314134 · 13/12/09 19:45 · MS 2009

    사범님은 요새 머하시긔

  • 고대사범 · 466042 · 13/12/09 19:45 · MS 2013

    어떤 언냐랑 쎄쎄쎄함

  • 오르비지박령 · 460352 · 13/12/09 19:45 · MS 2013

    친목질은 오르비에서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긔^^

  • 모르비지박령 · 341118 · 13/12/09 19:44 · MS 2010

    아방옹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 좋은일 가득하시길

  • AbandonedS · 59684 · 13/12/09 19:48 · MS 2004

    네 건승하세요. 앞으로의 삶에 즐거움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토마스의정점 · 243365 · 13/12/09 19:53

    잘 읽었습니다. 글 잘 쓰시네요ㅋ
    스스로를 던질 수 있었던 과거에 자신을 던지지 않았고 그 상태로 몇 년이 흘렀습니다. 누군가가 보기엔 저도 늦은 도전을 하는 것일 수 있는데, 그래도 아직 자신을 던질 수 있는 시기라 생각하고 슬슬 던지려는 시점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네요는 데드볼

  • VT_솔로깡 · 330158 · 13/12/09 19:54

    데드볼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 AbandonedS · 59684 · 13/12/09 19:55 · MS 2004

    구타가 답이제

  • 토마스의정점 · 243365 · 13/12/09 19:56

    으헣 ㅠㅠㅠ

  • likecain · 475367 · 13/12/09 19:54 · MS 2013

    진짜 감사합니다.

  • AbandonedS · 59684 · 13/12/09 19:55 · MS 2004

    오히려 제가 감사합니다. 전 이 곳의 모두에게, 너무나도 많은 것을 배웁니다.

  • piantic · 351427 · 13/12/09 19:54

    요즘 너무 정신이 없어서 오르비도 오기 힘드네요.

    나중에 바쁜일 다 끝나면 고기나 구워 먹죠. ㅋㅋ 화팅 하십시요.

  • AbandonedS · 59684 · 13/12/09 19:56 · MS 2004

    그럽시다. 언제나 환영해요.

  • 랑란 · 458826 · 13/12/09 19:55 · MS 2013

    요즘 여러 생각이 드는데 역시 주어진 만큼에서라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 잘 할 수 있을지가 제일 걱정이네요 ^~^

  • AbandonedS · 59684 · 13/12/09 19:57 · MS 2004

    뭐 좀 잘 하지 못하면 어떻습니까.
    미끄러지면 어떻고, 넘어지면 어때요.

    그 안에서 내가 무엇을 얻느냐가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 랑란 · 458826 · 13/12/09 20:07 · MS 2013

    욕심이 너무 많아서 문제인 것 같아요 ㅋㅋ 나중에 감당할 수나 있을지..
    딱 적절한 시기에 깨달음을 주시네요 감사해요 ^~^

  • AbandonedS · 59684 · 13/12/09 20:11 · MS 2004

    다들 스님도 아니고, 욕심이 없을 수는 없겠죠. (스님들도 욕심 쩌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막 그랜저 몰고 싸우고 ㅎㅎ)

    그 욕심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되, 도달하지 못했다고 해서 무너져내리지만 않으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어요 ^ㅡ^

  • 커피두잔 · 441446 · 13/12/09 20:04 · MS 2013

    간만에 좋은글 읽고 가요 :D

  • AbandonedS · 59684 · 13/12/09 20:06 · MS 2004

    감사합니다. 언제나 즐거움 가득한 커피두잔님이 되시길..

  • 유스투비 · 425709 · 13/12/09 20:07 · MS 2012

    내가 괜한 사람을 팬질하는게 아니었긔ㅎㅎㅎ

  • AbandonedS · 59684 · 13/12/09 20:11 · MS 2004

    ㅎㄷ...

  • 고대사범 · 466042 · 13/12/09 20:12 · MS 2013

    고양이 긔엽긔

  • 유스투비 · 425709 · 13/12/09 22:11 · MS 2012

    고맙다긔

  • 토마스의정점 · 243365 · 13/12/09 20:30

    팬클럽 만들까요

  • 유스투비 · 425709 · 13/12/09 22:11 · MS 2012

    이미 제가 클럽장이라긔

  • 모모모모묫 · 461203 · 13/12/09 20:23

    현역으로 대학 가셨나요? 남자들은 몇 살에 대학을 졸업하는게 일반적인가요? 아방동님은 28살에 졸업하실 예정인것 같은데 N수 말고 대학을 늦게 (26세 초과) 졸업하게 되는 흔한 요인이 뭐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 AbandonedS · 59684 · 13/12/09 20:35 · MS 2004

    경영대생의 경우 제가 중간정도 됩니다.
    각종 다양한 이유로 휴학 or 초과학기를 합니다.

  • 모모모모묫 · 461203 · 13/12/09 20:58

    왜들 그리 늦게 졸업하나요? 각종 다양한 이유 예시 몇 개만 부탁드려요.

  • AbandonedS · 59684 · 13/12/09 21:00 · MS 2004

    각종 시험 준비와
    휴식

    이정도가 가장 많아요.

    스트레이트로 달리는 케이스 자체가 아주 드뭅니다.

  • 안될듯되는 · 465596 · 13/12/09 20:28

    멋있습니다..
    이런 멋있는 분의 후배가 될 줄이야...

  • AbandonedS · 59684 · 13/12/09 20:36 · MS 2004

    환영합니다 후배님.
    정경관이 무너져내리고 있으니 몸조심하시고... ㅠㅋㅋㅋㅋ

  • 보르 · 346903 · 13/12/09 20:36 · MS 2010

    지금의 제게 답이 될것 같네요..

  • AbandonedS · 59684 · 13/12/09 20:37 · MS 2004

    힘내요. 그리고 고마워요.
    이 글의 지분은 보르님이 반입니다.

  • 보르 · 346903 · 13/12/09 21:01 · MS 2010

    ㅠㅠ스크랩해놓고 힘들때마다 볼거에요

  • AbandonedS · 59684 · 13/12/09 21:03 · MS 2004

    위에서도 했던 말이지만 다시 반복합니다.

    힘내요. 그리고 고맙습니다.

  • 베누와함께 꿈을 · 448229 · 13/12/09 20:48

    너무 좋은글인거같습니다 제가

  • AbandonedS · 59684 · 13/12/09 21:01 · MS 2004

    주술관계가 왜이래요? ㅋㅋ

  • 토마스의정점 · 243365 · 13/12/09 21:19

    님은 너무 좋은 글입니다

  • VT_솔로깡 · 330158 · 13/12/10 01:33

    아아, 그는 글입니다.

  • 맛있는주먹밥 · 418764 · 13/12/10 02:04 · MS 2012

    아아, 그는 좋은 글이였습니다..!

  • 보르 · 346903 · 13/12/10 03:50 · MS 2010

    ㅋㅋㅋㅋㅋ

  • Class · 474745 · 13/12/09 21:01

    저는 20대초반인데도 나이먹는게 느껴져서 우울하네요ㅠ

  • AbandonedS · 59684 · 13/12/09 21:02 · MS 2004

    껄껄.

    나이를 먹는 자체가 슬프고 우울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 면도날리프 · 435266 · 13/12/09 21:11

    어쩌면 아방옹께서 지금 생각하시고 부러워하시는 것이 철든 사람이 과거를 반추하며 누구나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갓스물의 미숙하디 미숙한 성인에게서는 엄청난 가능성이 있다지만 철이 들지 않은 상태라 아무렇게나 그 시절을 흘려보내기 십상인데, 막상 딱 몇년 지나고 어깨가 무거워지면 정작 할 수 있는 것의 범위가 좁아지는.. 그런 심정을 알 것 같네요. 어디선가 봤는데 평생의 삶의 행방은 90프로 이상이 10대도 30대도 아닌 20대의 10년동안 결정된다고 합니다. 딱 오르비언들 대부분이 속해있는 연령대죠. 그런데 20대시절도 20세부터 29세까지 모두 등가의 가치를 갖는게 아니고 나이가 올라갈 수록 가치는 작아지는 게 아닌가 싶네요. 그만큼 잠재력이란 측면은 나이와 반비례한다는 뜻이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대 초반의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걸 깨치지 못하거나 알아도 소위 자신을 내던질 곳이 없어서 방황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는 게 현실이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예전을 돌이키면서 아방옹같은 생각을 하게 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아직 20대 초반이지만 90퍼센트 가량의 확률로 저도 27세쯤이 된다면 인생의 후배들에게 아방옹이 하셨던 이 말과 똑같은 말을 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뭐, 그래도 한가지는 확실히 배워가네요. 하루하루 눈앞에 급한 불만 끄며 타성에 젖은 채로 나이를 먹어가는 삶의 태도는 가장 먼저 버려야겠습니다. 잠재력을 믿고 여러가지 소중한 경험 쌓아가야겠죠. 아무튼 잘 읽었습니다. '자신을 내던지고 모든 걸 바칠 곳' 이 한 구절 마음에 새기고 갑니다.

  • AbandonedS · 59684 · 13/12/09 21:14 · MS 2004

    장문의 댓글 고맙습니다.

    제 글보다도 더 큰 가치가 이 댓글에 담겨있지 않나 싶어요.
    어찌되었건 저는 지나온 사람에 불과하고, 리프님은 같이 지나갈 사람이니까요.

    앞으로 리프님의 앞날에 즐거움 가득한 삶이 펼쳐지길 기원합니다.!

  • Naver. · 404192 · 13/12/09 21:19

    그런데, 진정으로 가장 부러운 것이 뭔지 아시나요? 제가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길에 자신을 내던져 무엇인가를 성취해내려고 하는' 사람이에요.


    이 부분 정말 공감되네요...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 AbandonedS · 59684 · 13/12/09 21:21 · MS 2004

    고맙습니다.

  • 드래곤나이트 · 363421 · 13/12/09 21:21 · MS 2010

    항상 글의 깊이가 묻어나는 아방옹
    난 언제쯤 저런 글을 쓸수있을까...
    -힘윤아 올림-

  • AbandonedS · 59684 · 13/12/09 21:22 · MS 2004

    닉변을 이렇게 하다니..

  • 드래곤나이트 · 363421 · 13/12/09 21:24 · MS 2010

    나름 걸작이라고생각했는데요ㅠ

  • 채식주의자 · 444914 · 13/12/09 21:37 · MS 2013

    이렇게 깊은성찰이 담긴 주옥같은 글을 읽을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
    아직 경험도 부족하고 세상 밖으로 나가보지도 않은지라 이 글에 담긴 의미를 모두다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쉽지만은 않지만ㅠㅠ 생각이 많아지는 이시기에는 정말 좋은글이네요.

  • AbandonedS · 59684 · 13/12/09 21:49 · MS 2004

    과분한 극찬 감사드립니다.
    많은 걸 배우게 되네요.

  • 채식주의자 · 444914 · 13/12/09 22:00 · MS 2013

    저오르비닉밝혓으니 이제알려달라하시면안됩니당ㅋㅋㅋㅋㅋ

  • AbandonedS · 59684 · 13/12/10 09:36 · MS 2004

    누...누구시죠

  • 내일은 의사 · 478358 · 13/12/09 21:49 · MS 2013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AbandonedS · 59684 · 13/12/10 09:37 · MS 2004

    제가 더 감사합니다.

  • 먹어주마 · 389304 · 13/12/09 21:52 · MS 2011

    울림이 제게도 오네요. 참고로 저도 서른즈음에 좋아해요ㅎㅎ

  • AbandonedS · 59684 · 13/12/10 09:39 · MS 2004

    김광석씨 노래는 정말 버릴 게 없어요 ㅋㅋ

    서른 즈음에, 그날들,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일어나,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먼지가 되어,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

    광야에서나 타는 목마름으로 같은 민중가요들도 좋고..

  • ㅊ미나;이ㅏ지 · 463234 · 13/12/10 14:18 · MS 2013

    저도고등학생인데 김광석씨노래너무좋아합니다ㅋㅋ친구들에게 할머니라고놀림많이받고잇어요 하지만정말주옥같은가사 아닌가요 ㅠ저도특히 서름즈음에,60대어느노부부의이야기 너무좋아합니당♥

  • J.M.S · 414680 · 13/12/09 21:54 · MS 2012

    대학 와서 무엇에 몸을 던지긴 하는데 잘 안되는것 같아서 군대로 몸을 던지게 될것 같나는 크... 카투사라 다행이지만 ㅎㅎ... 가서 생각할 시간이 또 있겠지요

  • AbandonedS · 59684 · 13/12/10 09:39 · MS 2004

    카투사는 군인으로 인정 안해줍니다 ㅎㅎㅎㅎ

  • LeBronJames · 449442 · 13/12/09 22:18 · MS 2013

    좋은 글 감사합니다

  • AbandonedS · 59684 · 13/12/10 09:39 · MS 2004

    감사합니다.

  • )(*&^%$#@! · 409342 · 13/12/09 22:25 · MS 2012

    멋있습니다. 좋아요를 몇개월만에 눌러보는지 모르겠네요.
    오르비에 정보 뿐만 아니라 이런글도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이.

  • AbandonedS · 59684 · 13/12/10 09:40 · MS 2004

    남아있는 아쟈씨들의 몫이죠. ㅎㅎ

  • 고대통계예비4 · 442574 · 13/12/09 22:28 · MS 2019

    읽고 많이 느끼고 가요. 입시를 겪으면서 많이 움츠러든 제 자신을 다시 되돌아 보게 되었네요. 이 글 보고 다시 자신감 충전하고가요! 감사합니다.

  • AbandonedS · 59684 · 13/12/10 09:42 · MS 2004

    이런 댓글을 볼 때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화이팅!

  • 다큐 · 386689 · 13/12/09 23:06 · MS 2018

    열심히 해서 대학에 합격했지만, 또 다른 출발점이 저를 기다리는듯 해요. 주변에 졸업하신 선배님들에게 대학에서 들어가면 무엇을 하는게 좋은가라고 여쭤보니, 내가 내 몸을 던질 수 있는 곳, 즉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찾기만 해도 성공한 대학 생활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뭐, 이 글의 주제와는 상관 없지만 아방동님의 글솜씨는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문과생으로서 대학에 가면내가 가진 생각을 남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가꿔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적을 수 있을까요?

  • AbandonedS · 59684 · 13/12/10 09:43 · MS 2004

    글을 잘 쓰는 방법은 오직 하나. 기본에 충실하는 것입니다.

    바로 다독, 다작, 다상량이죠.

    단, 기계적으로 읽지 않고, 무성의하게 쓰지 않아야 합니다.

    치열하게 읽고, 치열하게 쓰고,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을 반복하다보면 분명히 늘어요.

  • eunue85 · 461352 · 13/12/09 23:26 · MS 2013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eunue85 · 461352 · 13/12/09 23:30 · MS 2013

    예전부터 몰래 봐왔는데 참 생각이 깊으신 분인것 같아요~ 저는 이번 수능본 고3입니다. 지금이 정말 무엇인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때이고, 좋아하는 분야를 선택하고 집중할수있는 축복받은 시기라는걸 머리로는 알겠는데 그걸 실행해나가는게 어렵네요..충분히 좋은 대학에 붙었지만 스스로 비스카이라는 열등감을 계속 가지게될것같아 고민입니다. 욕심이 너무 커졌다고 해야겠네요. 대학가서 잘하면 될거라고 스스로 위로해봐도 스카이를 다니는 사람들에 대한 부러움과 위축감이 가시질 않아요ㅜ 익명의 게시판이라 더 쉽게 써볼수있는거겠지만 저는 영상을 제작하거나 만화를 그리고싶다는 꿈이 있어요. 학벌보다는 능력이 중요한 일들이기때문에 스카이에 집착하는 제자신이 더 한심해보이네요..재수를 하는게 좋을까요? 아님 이런 열등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AbandonedS · 59684 · 13/12/10 09:44 · MS 2004

    어차피 사람은 무슨 선택을 하건 후회하게 되어 있습니다. 내가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은 무조건 남으니까요.

    내가 어떤 선택을 했을 때, 후회 이상의 무엇인가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인지를 깊이 고민해 보는 것만이 답이라고 여겨집니다.

  • 무니와프롱스 · 464607 · 13/12/09 23:40 · MS 2013

    필력도 좋으시고 글내용도 너무 좋네요 님 글은 볼때마다 너무 좋아요
    수시 붙어서 예비 경영학과생인데요 저는 솔직히 경영학 배우고싶지 않았고 제가 배우고싶었던거 포기하고 가는거라 붙었어도 고민이 많네요.....현실적으로 생각하면 경영학과 가는게 좋긴한데

  • AbandonedS · 59684 · 13/12/10 09:48 · MS 2004

    사실 경영은 경제 심리 철학 통계 회계 기타등등.... 무수히 많은 과목을 뒤섞어놓은 잡탕같은 느낌입니다 .. ㅎㅎ 스스로 많은 회의를 느끼긴 하지만, 배울 가치가 없는 과목은 아니라고 봐요.

    선택의 길은 다양하게 열려 있습니다. 위에서도 비슷하게 언급했던 것이지만, 내가 남길 후회보다 더 많은 것을 얻어낼 길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고민하고 결정하는 수밖에 없겠죠.

  • 15연대정산공 · 452646 · 13/12/09 23:49 · MS 2013

    좋은 글 감사합니다^^

  • AbandonedS · 59684 · 13/12/10 09:49 · MS 2004

    감사합니다..

  • 동네삼수형 · 398652 · 13/12/09 23:57 · MS 2011

    대패삼겹살 ㅋㅋㅋㅋ

  • AbandonedS · 59684 · 13/12/10 09:49 · MS 2004

    ㅋㅋㅋㅋㅋ

  • 삼켜버리자_ttw · 477410 · 13/12/09 23:59 · MS 2013

    저는 현역인데도 저런고민을하고잇는건 너무 시기가이른거겠죠 하루의 절반을 작성자님과 비슷한 고민을하며지냅니다ㅠㅠ 좋은글감사해요ㅠㅠ

  • AbandonedS · 59684 · 13/12/10 09:50 · MS 2004

    고민이 빠르다고 해서 나쁠 건 없죠 ㅎㅎ

  • 늦게피는꽃 · 410486 · 13/12/10 01:02 · MS 2012

    아방동님은 저랑 정치성향이 정반대라 항상 티격태격 이었던거같은데
    이런덧글 첨 남겨보네요..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멋지세요

  • AbandonedS · 59684 · 13/12/10 09:56 · MS 2004

    감사합니다. 건승하세요!

  • yeon고대갈래 · 472157 · 13/12/10 06:27 · MS 2013

    눈팅만하다가 몇개월만에 댓글달려고 로그인했습니다
    예전부터 좋은글 정말 감사합니다
    말 한마디, 글 한자 한자에서 그 사람이 드러난다고하는데
    아방동님의 글을읽다보면 인격이 묻어나는거같아요 (닮고싶습니다)
    가장 와닿았던것은 글 중간에 '자신이 원하는 길에 자신을 내던져 무엇인가를 성취해내려고 하는' 사람이 가장 부럽다고 하셨는데.. 제가 그동안 저런짓을 해오면서 나름대로 고민도 많이하고 상처도받고 많이 힘들었었던터라 현재는 지쳐있는 상태였거든요. 이렇게 하는것이 옳은가..회의감도들고.
    그런데 읽어내려가면서 어떤 힘을 받은거같아요 그래도 나 잘 하고있구나.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뭐 이런것들요 ㅎㅎ..감사합니다!

    덧붙이자면 아방동님도 충분히 젊은나이니 부러워하실것없습니다.ㅎㅎㅎ
    이미 많은것을 알게모르게 더 많이 이뤄내셨을수도있구요..!

    암튼 빠이팅입니다. 남은 2013년 마무리잘하시길 !ㅎㅎㅎ

  • AbandonedS · 59684 · 13/12/10 09:57 · MS 2004

    몇년 전만 해도 어린 동생들 보면 장난삼아 '부럽다 부럽다' 했었지만 진심으로 크게 부러워하진 않았는데.....

    이제 정말 뼈저리게 부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리다, 젊다라는 것은 정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 우츄프라카치아 · 46545 · 13/12/10 09:23 · MS 2017

    좋은 글이군요... 물론 스크롤만 내렸습니다만...

  • AbandonedS · 59684 · 13/12/10 09:30 · MS 2004

    아제요.....

  • 인생뭐없더라 · 473933 · 13/12/10 10:59

    저도 얼마 나이를 먹진 않았지만 한살 한살 먹는다는게 너무 무섭고 그동안 버린 시간들이 그렇게 아깝게 느껴질수가 없다는걸 너무 늦게 깨달아버렸달까.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AbandonedS · 59684 · 13/12/10 15:26 · MS 2004

    네. 다만,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두렵거나 아프기만 한 건 아닌 것 같아요 !ㅎㅎ

  • 피자헛 · 405752 · 13/12/10 12:32 · MS 2012

    젊은 학생들을 위한 좋은 글 고맙습니다.

    저 역시 아방동님과 같은 성격의 고민과 자아 성찰을 오랫동안 한 바가 있고, 늦게나마 신촌을 떠나 지방의 사립 약학대학으로 편입을 했습니다.

    당시 이러한 결정과 행보에 주변의 많은 분들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대한민국에서 연대의 가치가 여전하다는 의미일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분들은 제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삶에 대해 이해하고 지지를 보내기 보다는, 그저 명문대 다니는 친구 또는 조카로서 저의 존재를 원했던 것이 아니었나 싶은 그런 섭섭한 마음 또한 남더군요.

    많은 고민 끝에 나온 목표를 지향하는데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된다.

    이는 정말 옳은 말씀일 뿐만 아니라 자기 인생의 주체는 역시 자기 자신이라는 점을 다시금 상기시켜 주는 좋은 말씀입니다.

    이 글을 출력하고 우리 공부방 학생들에게도 보여주어서, 학업과 더불어 자신의 목표와 진로에 대한 고민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도 될련지요?

    다시 한번 좋은 글 고맙습니다.

  • AbandonedS · 59684 · 13/12/10 15:26 · MS 2004

    네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다만 출처만 밝혀주세요 ㅎㅎ

  • kutpg · 468421 · 13/12/10 12:57 · MS 2013

    왜 눈물이 나려고 하지ㅋㅋㅋ예전에 쓴 글이나 댓글도 몇 번 봤는데 생각이 참 깊으신 분 같아요.. 목표를 지향하는데 흔들림이 없어서는 안된다는 말이 재수 또는 반수를 내다보는 저에겐 정말 와닿는 듯 해요ㅠㅠ용기 얻고 갑니당..남들이 뭐라 해도 수능까지 불태워야겠어요!고대!

  • AbandonedS · 59684 · 13/12/10 15:26 · MS 2004

    1년간 최선을 다하시고, 꼭 목표에 도달하시길 기원합니다!

  • 발산 · 317074 · 13/12/10 14:35 · MS 2009

    술 한두잔 걸치며 할 이야기들이네요 ㅎㅎ 페친먹고시퍼요

  • AbandonedS · 59684 · 13/12/10 15:27 · MS 2004

    페북을 안해서 페친먹어봤자 얻을게 없어요 ㅠ

  • hkarl123 · 480518 · 13/12/10 20:57 · MS 2013

    고3이 되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해야할것과의 괴리감 때문에 힘들었는데...

    지금 해서도 늦지 않았을까요?? 남들과 다른길을 가야 된다는 거에도 불안감이 있고.. 선뜻 몸을 못던지

    겠네요 ㅠㅠ

  • AbandonedS · 59684 · 13/12/10 21:31 · MS 2004

    고3이신가요?
    아주아주아주아주 빠르다고 생각하는데...

  • 제박 · 415902 · 13/12/11 00:33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재수 준비중인 학생인데 의지가 충만한 지금도 재수에 대해 두려울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글 읽을때마다 아직은 모든걸 걸고 공부해 볼 수 있는 시기라는 걸 실감하게 되네요. ㅎㅎ

  • AbandonedS · 59684 · 13/12/11 03:17 · MS 2004

    내년에 꼭 성공하셔서, 기쁨 가득찬 수기로 만나뵙길 기원합니다!

  • Revengee · 314134 · 13/12/11 03:50 · MS 2009

    어제 이글읽고 하루종일 이 무한한 가능성의 나이에 뭘해야할까 고민이 많이되었어요. 그게 뭔지 몰라서요...너무나 하루하루를 열심히 뛰는 친구들만큼 열정이 부족한거같고, 나의 약점(특히 토론이나 말하기?)은 덮고싶고(말하기대회 플래카드 걸린거보고는...ㅎㅎ). 그래서 하루하루 지나면서 조금씩 그 가능성이 줄어든다 생각하니 안타까워요ㅡ오늘 1교시에 교수님이 이 얘기와 똑같은 얘길하더군요. 나중에 못할것을 후회하지말고 지금 할수있는것을 못할것을 후회하게 된다구요..
    학점관리만 하려고 온 대학이 아닌데, 대체 뭘 더 할수는 있는것인가 고민이 많이 되네요. 많은 나이 차가 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말씀을 한살이라도 어릴때 들을수있는것만으로도 감사하죠. 감사합니다

  • AbandonedS · 59684 · 13/12/11 14:28 · MS 2004

    껄껄 후배님.

    그래도 학점관리는 합시다!ㅋㅋ

  • 프라마페 · 444261 · 13/12/11 12:33 · MS 2017

    글이 너무 좋아서 스크랩했어요
    지우지 말아주세요ㅋㅋ

  • AbandonedS · 59684 · 13/12/11 14:29 · MS 2004

    저는 제 글을 지우지 않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 연송 · 473311 · 13/12/11 15:15 · MS 2013

    저는 올해 수능 망치고 재수 결심한 이과생이에요
    글 너무 좋아서 추천 눌러요
    여기 사이트 가입한지 얼마 안됐는데 이 글 보니까 힐링이 되네요
    혹시 고민 같은거 있으면 쪽지 드려도 되나요? 학업적인 면 말고 인생쪽으로

  • AbandonedS · 59684 · 13/12/11 18:06 · MS 2004

    네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 15의 · 400280 · 13/12/11 18:37 · MS 2012

    제 꿈따라 재수결정 해놓고는 괜히 주위시선 신경쓰느라 고민하고있었네요ㅠ 이 글 읽고 확실히 마음잡힌거같아요! 독재로 결정한만큼 피나는 노력을 해야겠죠ㅎㅎ
    좋은글감사해용

  • AbandonedS · 59684 · 13/12/11 19:28 · MS 2004

    네 한해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는 결과 얻으시길 기원합니다^^

  • ..signme · 30745 · 13/12/13 00:26 · MS 2003

    댓글달려고 로그인 오랜만에 했습니다
    눈팅도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이제 졸업하시는군요.
    축하드립니다 아방님

  • AbandonedS · 59684 · 13/12/13 15:07 · MS 2004

    오랜만에 뵙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건강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