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jiwoo [405822] · MS 2012 · 쪽지

2013-12-09 17:17:02
조회수 4,740

의사의 현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049184

뽐뿌에서 현직 신경과 의사의 상담 내용을 퍼 왔습니다.
이거 어디까지 맞나요? 현직 의사분들 혹시 계시면 댓글좀...

1. 기본적으로 정신과의 역사는 매우 길고, 신경과는 이제 30년 조금 넘었습니다. 치매는 신경과와 정신과 어느 쪽을 가도 됩니다. 최근 치매 연구는 신경과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면담과 상담 같은건 아무래도 정신과 선생님들이 더 낫지 않을까요.

2. 월 1000은 무너진지 몇 년 됩니다. 친구분한테 들으신게 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특히 대도시에서 페이는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아직도 가장 잘 나간다는 과 중의 하나인 안과도 페이는 1000 초반으로 떨어졌고, 계속 떨어지고 있고, 더 빨리 떨어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페이는 약 5년전 페이의 2/3에서 1/2 가량으로 떨어졌고, 실적이 받쳐주지 않으면 쉽게 잘립니다. 의사는 빠르고 지속적인 수입의 감소를 보이는 직종입니다. 아, 최근에 안과도 수가 조정 때문에 휘청거린다더군요.
뭐, 단순히 수입만 두고 보면 '엄청 많이 버는데 왜 저러냐?'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의료사고 혹은 의료사고가 아닌 분쟁 정도로 그냥 한 방에 훅 가는게 의사입니다. 동네 아주머니 입소문에 훅 가는 것도 비일비재하죠. 요즈음 개업가에서 재기는 불가능합니다. 봉직의는 이전의 병원에서 트러블이 있었다고 하면 그 도시를 떠나야 되는데, 소문은 빨리도 따라옵니다. 일을 계속하기 힘든 경우가 많죠.
봉직의는 생명이 짧습니다. 40에 접어들면 슬슬 접어야죠. 젋은 애들이 싸게 들어오는데 계속 앉아있기 버겁습니다. 제 면허가 9만번 안쪽인데, 벌써 12만번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작년에 퇴직한 교수님이 면허 번호가 3만 몇 번이었나. 2만번이었나?;
한 해 같이 졸업하는 100명 정도 중에서 소위 잘 나가는 과에 들어가는 친구들은 10명 안쪽이죠. 그 중에도 개업해서 잘 된 친구는 몇 없고, 대부분 봉직 생활이죠. 정말 잘 나가는 선생님들도 많습니다. 잘 나가는 친구들 소식은 누가 따로 이야기 안 해줘도 잘 들립니다. 반면에 저와 같이 수련한 외과나 산부인과 선생님들은 일자리 별로 없습니다.
배운거 써먹을 데는 없고, 미용 기술 익혀서 개업하죠. 미용 쪽은 포화라지만, 아직 뭐 할만한거 같더군요.
봉직의 생활하는 친구들은 하나같이 걱정입니다.
'앞으로 뭐하고 살지?'

3. 이 문제를 설명하려면 대충 '선진국'이랑 비교하면 말이 꼬이고 어려워집니다. 각 나라는 제도별로 장단점이 다들 있죠.
하지만 개개인의 의료인에게는 의료가 자선 사업이 아닌 직업이니, 제공자의 이윤이 있어야 돌아갑니다. 집단마다 저마다의 대의명분은 그럴듯한데, 이런거 저런거 다 빼고 저는 그냥 먹고 살기 위해서 의사를 합니다. 간단하게, 원가와 비교하면 됩니다. 사실 현재의 수가 체제에서도 지금처럼 1~3분에 한 명씩 빨리빨리 환자 보면 됩니다. 박리다매죠. ㅎ 그러나 대형마트와 대기업이 소상공인 잡아먹듯이, 실제로 현재 의료 수가 정책에서는 자리 잡은 중형급 이상의 병원이 아닌 다음에야 새로 시작하기는 힘들고요, 큰 병원은 더 배불러지는 상태죠.
뭐, 말씀하신 걸 보니 많이 듣고 읽으신 것 같은데, 선진국 뭐 이런거랑 비교하는거 정말 싫습니다. 선진국도 여러 나라가 있고 다양해서 갖다붙이기 나름이고, 그러다보면 대화가 안 됩니다. 저처럼 먹고 사는 직업인에게는 그냥 원가와 비교하는게 전부입니다.

신문 보시면 삭감이 어쩌고 하는 말이 있는데, 이건 불법 행위를 잡는데 그치지 않고 심사평가원의 기준에 맞지 않으면 몇 배의 벌금을 매기는 제도입니다. 뭐, 불법 행위나 잘못된 의료 행위라면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겠지만 그 기준이 교과서에 있는게 아니라 심사평가원에서 발행한 수가 적용 지침서에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뭐... 이런 것도 사실 일반 대중은 별 관심이 없는데다가 별로 재미도 없어요.
질문하신 분과 논쟁해서 남는 것도 없는데 논쟁하기 싫습니다. 힘만 빠져요.

4. 일단 저는 "당연 많은 대접 받아야 된다"는 말은 한 적이 없습니다만;
그런 생각은 의사 중에서도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나 하는 생각 아닌가요. ㅎㅎㅎ 저는 이전 답변에서 대접 운운한 적 없습니다.

그리고 이공계에서 무슨 전공을 했고 어디 랩에서 뭘 했는지가 중요할 것 같네요. 질문하신 분께서는 대충 아실 듯 한데, 의사들도 어느 병원에서 수련했는지도 중요한데, 여기에는 학교 성적도 영향을 미치죠. 전공 잘 못 선택하면 당장 먹고 살 걱정 합니다. 개업했다가 망해면 자살하고, 사기도 많이 당하고, 각종 분쟁과 합의로 많은 손해를 자주 입지요. 하지만 그런건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습니다. 이런 기사들은 별로 재미가 없거든요. ㅎㅎㅎ
이미 50을 넘어선 의사들은 자리를 잡았거나, 이미 벌 만큼 벌어놓은 상태겠지만, 젊은 의사들의 미래는 매우 어둡습니다.
갑자기 울적해지네요. 사실 저는 모두가 부자가 되는 방법은 없다고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최근 2-3년 동안 세상에서 많이 배웠죠.

그런데 이공계도 일주일에 집에 1-2번 가고 하루 2-3시간씩 자면서 열심히 해도 미래를 걱정해야 하나요? 실제로 그렇게 열심히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그리고, 실제로 "이공계"라고 이르는 직군의 지원자의 숫자는 의사의 몇 십배에 달하지 않나요?

5. 공무원 월급을 받고 일할 수 없다는 생각의 근원은 불투명한 미래에 있습니다. '벌 수 있을 때 벌어야 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죠.
또 정부 교정기관의 근무 환경이 문제인데, 벽지 혹은 시 외곽지에서 한적한 업무를 하겠죠. 이 '한적한'이란, 의사에게는 '재미없는'과 같은 말입니다. 아마 50대 중반 이상의 의사를 찾는다면 쉽게 찾을 수 있을텐데말이죠.
하지만 아마 곧 정부 기관의 자리도 빈틈이 없어질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저는 정부 기관에 관심이 있어 알아보는 중입니다.

6. 정재영도 이제 스러져간다던데요. 그 과들이 인기인 것은 순전히 의료 수가 때문입니다.
아직 덜 망한거죠; 그래서 인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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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이다 · 411770 · 13/12/09 17:28 · MS 2012

    .......이전 작성 글 보기가 없던데...
    오늘 글 쓰시려고 가입 하셨나요 ??

  • 봄이다 · 411770 · 13/12/09 17:28 · MS 2012

    그냥 궁금해서

  • 더블케이 · 340906 · 13/12/09 18:16 · MS 2010

    아이민이 405822면 2011~2012년쯤 가입하셨을 겁니다

  • 서울대생2 · 460368 · 13/12/09 20:05 · MS 2013

    일단 이글은퍼온글인데 이전글은 왜찾으시나요

  • 수쥬 · 439180 · 13/12/09 18:01

    이 글도 거의 사실에 가깝다고 봐야 할 겁니다. 의사들이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들은 아시는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류의 글을 쓰면 훌리건 취급 받는 것이 오르비의 현실이죠. 오르비의 수험생들은 똑똑하지만 [본인이 듣고 싶은 대답, 이 사이트에서 어느 정도 정답으로 분류된 대답,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답변이 아니면 거부감]을 내비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나름의 의견을 개진하다가(한의대에 대한 생각, 대학서열에 대한 생각, 이 사회의 현실 등) 훌리로 몰린 적이 몇 번 있어서. 그냥 오르비 입맛(?)에 맞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의사의 전망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그 전망이 돈을 의미한다면 다소 불투명한 편이라고 봐야겠고 전통적인 의사 외의 영역에도 관심이 많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 봄이다 · 411770 · 13/12/09 18:20 · MS 2012

    공감합니다 .
    어느 직업이던 명암이 있어 부각 시키기 나름 인데요 .
    사람이 무슨 이야길 할때 , 사실이건 아니건 특정 분의 이익을 위해 한다면 ,,즉 어떤 목적을 가지고 한다면 시기가 시기인 만큼 ..불쾌 한 건 사실 입니다 ...
    글쓰기를 전...혀 안하시던 수면 아래에 계셨던 분이라서요
    게시글 내용은 사실 입니다.

  • 베리타스루스미아 · 284850 · 13/12/09 19:19 · MS 2009

    눈을 감고 싶은 현실입니다. 의대 가고자 하시는 분들을 이런 현실을 알고 지원하셨으면 합니다.

  • 수쥬 · 439180 · 13/12/09 19:26

    파업은 먹고 살만한 사람이 더 잘살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 목숨 걸고 욕먹을 각오하고. 의사협회 회장은 면허박탈에 구속까지 각오하고.개원의들은 자기 병원 망하는거 각오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떳떳한 대단한 명분이 있다 하더라도 일반 사람들은 의사가 파업하는 것에 동의하기 쉽지 않습니다. 모두가 다 의사를 비난할 겁니다. 그것을 감수하고 파업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정부가 추진하는 제도가 의사에게나 환자에게나 옳지 못하며 의사들 스스로도 생존의 위협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의대가 좋은 학과고 의사는 좋은 직업이라 생각해서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편인데, 오늘날 대한민국 의사의 현실은 이런 면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 베리타스루스미아 · 284850 · 13/12/09 19:36 · MS 2009

    위 댓글에서 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예를 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수쥬 · 439180 · 13/12/09 19:46

    기초의학
    제약회사
    행정고시 등을 통한 공직
    언론사
    법조계

    등이 있습니다. 임상의사보다 대우가 좋지는 않기에 아직은 진출이 미흡하나.. 점차 많아지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많아질수 밖에 없겠죠.

  • 베리타스루스미아 · 284850 · 13/12/09 19:53 · MS 2009

    감사합니다. 저도 앞으로 이런 방면---임상의가 아닌 방면으로의 진출이 많아질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초의학도 요즘은 의대 출신들이 자연대 출신들과 경쟁하는가 보더라고요. 아무래도 밀리겠죠?

  • 수쥬 · 439180 · 13/12/09 19:55

    적어도 의과대학 안에서는 MD > PH.D 입니다.

  • 초록들꽃 · 441239 · 13/12/09 20:03 · MS 2013

    수쥬님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들께서 파업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왜 의료계가 이렇게까지 왔는지 걱정됩니다. 그리고 정부는 정책을 밀어부칠 때 의사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강제로 실시합니까?

  • 수쥬 · 439180 · 13/12/09 20:08

    의사의 동의를 구하지 않습니다. 안타깝게도 fact 만 말씀드리면 정부 정책의도를 의료계가 막은 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정부가 궁극적으로 꿈꾸는 것은 의사를 완벽히 통제하는 것입니다. 진료,치료까지 통제하려 들지요. 심지어는 수입까지도요. 줄어드는 수입보다 더 뼈아픈건 최고의 전문가인 의사가 비전문가인 공무원들에게 굴욕적인 대접을 받는 다는 것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의사들을 예비 범죄인 취급을 하죠. 실제 개업가 의사는 9급 공무원보다도 힘이 없습니다... 0.1% 엘리트들이 이런 대접을 받는게 상상이 안되시겠지만 사실입니다. 정부 의도대로 정책이 지속된다면 의사의 앞 날은 정말 절망적입니다. 대만의 경우 총액계약제를 도입하고 개원의 절반이 도산했습니다. 초봉이 3500밖에 안되는 행정고시 사무관이 뭐가 그리 좋은지, 어린 시절 저는 도무지 알 수 없었습니다. 저는 이제 압니다. 그 분들이 얼마나 높은 분들인지요. 공무원이야말로 갑 오브 갑이요 그 중 5급 사무관들은 엘리트 오브 엘리트 인 것입니다. 그 한 명 한 명이 12만 의사보다 더 강력한 사회적인 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 초록들꽃 · 441239 · 13/12/09 20:15 · MS 2013

    이런 부당한 정책에 의사선생님들께서 단결하여 일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정부에 요구하고 끊임없이 보채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수쥬 · 439180 · 13/12/09 20:19

    의사도 노동자다 라는 인식이 전환이 필요합니다.의사라는 직함 하나로 사회적인 존경을 요구하기에는 시대가 너무 많이 바뀌었습니다. 의사들은 하는 일만큼의 정당한 대우를 받길 원하며 그런 날을 앞당기기 위해 지금 비상시국을 선포한 상황입니다. 예비 의대생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합니다.

  • 유병장수 · 453169 · 13/12/09 20:52 · MS 2013

    부당한 정책에 이의라도 제기할라치면 늘 꼼짝없이 몰아세우는 말이있지요..' 환자를 볼모로...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그 말이 참 무섭습니다. 전 국민에게 의사들로부터 등돌리게 하는 말이거든요. 죽일놈 됩니다.

  • 로버트와그너 · 451607 · 13/12/10 00:27 · MS 2013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러하구요

  • 초록들꽃 · 441239 · 13/12/09 20:35 · MS 2013

    펌 글 : '"우리 나라와 같이... 교과서대로 하면 벌금을 물고, 심사평가원에서 제시하는 대로 하면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못하는 비정상적인 의료 제도 하에서 의사 생활을 하는 동료들과 후배들이 안타깝습니다. "

    이 글 내용이 사실입니까? 만약 그렇다면 환자 치료가 목적이 아니고 건강보험공단이 제시한 금액에 맞추어서 환자를 그럭저럭 진료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래도 되는지요.

  • 수쥬 · 439180 · 13/12/09 20:41

    사실입니다. 의대 교과서 다 필요없습니다. 학부 때 공부할 필요 없습니다. 공무원들이 하라는 대로 하면 됩니다. 의사의 양심..? 뭐 이런 생각 가지고 있으면 그냥 신용불량자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simpleplan · 412365 · 13/12/09 18:08 · MS 2012

    근데 비단 의사만 저런게 아니지 않나요?~

  • 태양Y · 474655 · 13/12/09 19:47 · MS 2013

    어렵지 않은 곳이 있나요?? 한의, 치과도 서서히 포화가 되어서 장사가 안되는 곳이 많아진다구 하고.....상대, 공대 나오면은 취업이 안되어서 취업 재수, 삼수를 하는 사람들도 많고.......과거 보다는 거의 모든 곳이 다 어렵지요...!!

  • 수쥬 · 439180 · 13/12/09 19:56

    의사도 장사하고 싶습니다. 병원이 장사가 아니라는게 함정이지요. 장사는 주인이 가격도 정하고 쉬고 싶으면 마음대로 문닫고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손님 받는 것도 내 맘대로지요. 병원은 그럴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의과대학이랑 타 과를 고민할 정도의 성적으로 진학하는 상대,공대는 취업이 아주 잘됩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베리타스루스미아 · 284850 · 13/12/09 19:59 · MS 2009

    수쥬 님, 댓글 거듭 감사드립니다. 의과대학 안에서는 MD가 PHD보다 낫군요.

  • migu55 · 472538 · 13/12/09 22:41 · MS 2013

    몰라서 여쭙습니다.
    MD와 PHD가 무슨 뜻입니까?

  • 베리타스루스미아 · 284850 · 13/12/10 02:41 · MS 2009

    MD=Doctor of Medicine 의학박사
    PHD=Doctor of Philosophy 박사

  • sujiwoo · 405822 · 13/12/09 20:14 · MS 2012

    둘째로 고2를 둔 학부모입니다.
    가입은 큰애 대학 보낼때 했구요.

    의치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애 진로 선택 때문에 뽐뿌의 전현무 게시판을 자주 방문하다가
    현직 의사분의 상담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의사의 현실이 옛날만 못하다는건 대충 알고 있으나 생각보다 심한거 같아 혹시 상담 의사만의
    개인적인 현실이 아닌지 궁금해서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가끔 학습 관련해서 좋은 글들이 많아서 눈팅하던 중 현직 의사분들도 댓글 남기기도 해서
    그분들에게 확인해 보고자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위에 민감한 댓글들이 보이는데 사실을 확인해 보고자 했을 뿐이며 오해 없길 바랍니다.

  • 게따 · 479976 · 13/12/09 21:33 · MS 2013

    저 글 대부분 사실이며 암울한 현실의 극히 일부만 적혀 있네요 학부모님이 생각하시는거 이상으로 의사들은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고 국민들로 부터의 인식도 너무 안 좋습니다
    암울한 현실을 더 말씀 드리고 싶지만 너무 많고 전문분야기에 설명하려면 끝도 없을거 같아 내용은 생략합니다

    자제분을 의대 보내고 싶거든 곧 있을 의사들의 투쟁을 지켜보고 현실이 개선된다면 진학시키세요
    개인적으로는 희망적이지 않은것 같지만 혹시라도요

  • 봄이다 · 411770 · 13/12/10 10:01 · MS 2012

    아 ~그러셨군요 ㅎㅎ
    오해해서 죄송 합니다 .

  • 태양Y · 474655 · 13/12/09 20:45 · MS 2013

    동네 길거리를 가다보면 의원, 치과, 한의원 간판이 다닥다닥 옆빌딩에 바로 인접혀서 붙어 있는 것을 볼수 가 있어요.....가끔식은 저렇게도 옆에 다닥 다닥 붙어 있어서 어떻게 굶지않고 밥이나 제대로 먹고 살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구.........지금 의대에 들어가는 학생들이 전문의 의사가 되는 15년 뒤에는 의사도 너무많이 배출이 되어서 포화가 되어서 거리에 의원이 넘쳐날 것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도 의사 면허를 가지면은 설마 굶어 죽지야 안 하겄지 라는 생각으로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대로 왕창 개미떼처럼 몰려가는 느낌도 들구......!! 지금은 시골 요양 병원에 취업자리라도 있지만은 15년 뒤에는 취업자리라도 제대로 있을 것인지 솔직히 염려도 되구.....!!

  • 태양Y · 474655 · 13/12/09 21:35 · MS 2013

    과거 명문 공대를 졸업하여서 국내의 내노라 하는 대기업에 취업을 혀서 반평생을 마치 노예처럼 기업주에게 혹독한 혹사를 당해본 부모들은 자식들에게만은 성적이 되기만 하면은 무조건 뒤돌아 볼겄도 없이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로 가서 전문직이 되어라고 자식들의 등을 냅다 떠미는 현실이니........ 근데 대도시 거리에는 벌써 의원 간판이 넘쳐나는 듯 하고....시골 면소재지에도 의원이 대부분 자리를 잡고 있고......15년 뒤에는 어떤 직업이 최고의 인기 직업일런지는 불확실하고...!! 15년 뒤에는 갑중의 슈퍼갑이라는 공무원이 최고의 직업이 될런지....

  • 自我 · 480078 · 13/12/09 22:3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ATLAS · 285106 · 13/12/09 22:57 · MS 2009

    그냥 하고싶은 일들 '열심히만' 하세요 공대고 의대고 한의대고 저렇게 죽는다는 소리 나오지만 자기 할 일 똑 부러지게 하는 사람치고 굶어죽는 사람 본 적이 없습니다.

  • 수쥬 · 439180 · 13/12/09 23:24

    어린 친구라 잘 몰라서 하는 소리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경쟁에서 도태된 사람, 처지가 어렵게 된 사람이 열심히 살지 않고 자기 할 일 똑 부러지게 안해서 그렇게 된 걸까요? 본인의 노력으로 극복하지 못하는 것이 더 많은 것이 세상입니다. 열심히 살면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은.. 원론적인 말이고 그것만으로 세상을 판단하기에 세상은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 초록들꽃 · 441239 · 13/12/10 08:51 · MS 2013

    ATLAS님께
    억지로 꿰어 맞춘 제도안에서는 본인의 노력으로
    제도 안에서만 살 수 있습니다.
    오죽하면 의사선생님들께서 길거리에 나서겠습니까?

  • ortho · 480240 · 13/12/10 00:30 · MS 2013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constellation · 73011 · 13/12/10 11:50 · MS 2004

    대기업 다니시는 아버지 보고, 고시공부하던 랩에서 고생하던 친구들 보다보면,
    그리고 저 같은 범재가 이미 능력치를 여기에 다 몰빵 해버렸으니,
    이제와서 빼도박도 못하고, 그저 이게 천직이려니 합니다.
    그래도 더 나은 환경을 물려드릴 수 있도록, 현장에서 사회에서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