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학벌에 대한 저의 생각을 한번써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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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말씀부터 드리고 글 시작할게요
"대부분의 편견과 고집은 설득에 의해서 생긴것이 아니기 때문에 설득에 의해서 바뀔 수 없다."
안녕하세요 저는 학부생치고 나이많은 경제학을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등골브레이커죠..
그러니 제가 하는 말은 크게 귀담아 듣거나 동요하실 필요없습니다. 학벌에 대한 의견을 쓴 글을
보고 굉장히 공감하는 바가 많았고 저도 제가 평소에 생각해오던걸 다른이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평소에 잘 쓰지도 않는 글을 용기내서 써봅니다.
우선 제가 20살때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당시 저는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일을 하는 친구였습니다.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언젠가 그 친구가 저에게 대학교등록금에 대해 물어본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말하기를 차라리 4년치 등록금으로 대학을 다니느니 편의점이라도 차리겠다고 하더군요.
저도 그 당시에 느끼기에 정말 그런가 했던 기억이 납니다.
노동경제학 책을 보면 교육기간이 짧을수록 현재가치에 더 많은 효용을 느끼는 경향이 있고 교육기간이 길수록 미래가치에 더 많은 효용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즉 대학을 다니는 사람은 미래가치에 더 큰 효용을 느끼기 때문에 미래에 더 많이 투자한다고 하는 당연한 얘기입니다.
대학을 왜갈까요? 왜 다들 좋은 학교를 선호할까요?
좋으니까, 대접받을수 있으니까, 더 높은 연봉을 받고 더 좋은 직장 안정적인 직장을 가질수 있으니까. 등등 많은 이유가 있을수 있겠지요.
그럼 이렇게 생각해볼수도 있겠죠.
좋은 대학 가면 전부 다 높은 연봉받고 대접받고 더 좋은 직장 가지는가?
혹은 좋은 대학을 못가면 그렇게 될수 없는건가?
저는요. 세 가지 이유를 들고 싶습니다.
첫번째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
사람들은 항상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누구나요.
그래서 예전부터 점이라는 것도 존재했지요.
우리들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통제할수 있는 방법은 극히 제한적입니다.
즉 좋은 대학을 갈 수록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조금이라도 줄일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미래의 위험을 줄이는 과정 중의 하나 인거지요.
대체로 학벌이 좋을수록 '좋더라' 하는것은 굳이 data로 설명안해도 경험론적으로 다들
아는 사실이니까요 가장 보편적인 수단인것이 되겠지요.
하지만 이것 하나는 확실합니다. 누구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고자 하지만
그 수단중 좋은학벌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두번째는 좋은 학벌은 본인의 분야에서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를 이룰수 있게 도와주는 "지금현재" 여러분들이 컨트롤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수단이다.
특히 고등학생이나 20대 초반 까지 목표성취를 위해 할수 있는 수단중 미래에 효용을 가져다 줄 가장 큰 가치 있는 수단중 하나가 학벌일 확률이 높습니다.
사실상 무얼 할 지 확실히 모르는 상태에서는 더더욱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세번째는 아직까지는 좋은 학벌이 많은 잠재성과 기회를 제공한다.이 부분은 어떤 분께서
쓰신 부분과 많이 일치하기에 생략합니다.
자 그럼 좋은 학벌이 정말 좋구나 꼭 필요한거구나 그러니까 무조건 학벌이 좋아야 한다고
느껴지시나요?
결론을 내기 전에 한가지 예를 들게요.
소득을 결정하는 요인이 어떤게 있을까요.
나이가 있을까요? 아무래도 나이가 많으면 소득이 높은 경향이 있겠죠? 정비례하는 경향이
있을거 같네요
그러면 안되겠지만 성별이 어느정도 상관관계가 있을거 같네요. 아직까지는 남자가 여자보다
소득이 높은 경향이 data로 볼수 있습니다.
또 뭐가 있을까요.학력이 있겠네요. 중졸보다 고졸이 소득이 높겠고 고졸보다 대졸이 소득이
높다고 데이터에 나와있네요.
하지만 나이가 많다고 무조건 소득이높은것도 아니고 남자라고 전부 여자보다 소득이 높은것도
아닐테고 학력이 높다고 무조건 소득이 높은건 아니겠죠?
이렇듯이 모두의 목표(성공)의 요인들은 많이 있겠으나 좋은 학벌도 하나의 determining factor 결정요인들 중 하나일 뿐이 아닐까 라는 매우 쉬운 결론을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해 본건데
더 어렵고 비논리적으로 쓰여진건 아닐가 걱정이 되네요.
크게 본다면 본인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확률을 높이는 수단들 중 하나인 좋은 학벌만
보고 다른 수단들의 영향력은 보지 못한다면 또 다른 기회들을 놓칠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구요.
참 애매한 거 같네요.
좋은학벌은 무조건 필요하다
학벌보다 실력이다 혹은 학벌보다 자기가 좋아하는걸 해야 한다
해묵은 논쟁이지만 결국 학벌은 많은 수단들 중 하나이기 때문에
목표를 이루기 위한 많은 결정요인들 중 하나로써 도움이 되겠지만
학벌이외의 요소들도 무시해서는 안된다. 라는 결론을 내리고 싶습니다.
아.. 이렇게 길고 장황한걸 누가 읽어나 주실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소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구요.
또 쓸데없이 제가 좋아하는 문장하나 소개 드리고 글을 마칠게요.
길을 모르면 물으면 그만이고
길을 잘못 갔으면 되돌아 가면 그만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잊지 않는 것이다.
인생은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하다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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