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자 [426108] · MS 2012 · 쪽지

2013-12-08 19:33:08
조회수 647

(학과선택관련)뒤에 숨겨진 의미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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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시등록기간과 원서철이 겹쳐서
 
대부분 vs글의 양상 띠는게 많은데

학교자체가 다른게 아니라 같은 학교내에서 비슷한 수준의 과를 질문할 경우

답변에는 대체로 이러한 말이 나옵니다.

'적성 따라 가세요'

그러나 사실 대부분 (거의 모든 이라고 해도 될 듯)의 학생들은 적성을 모릅니다.

솔직히 상위권으로 갈 수록 나오는 적성은 상경계열밖에 못본 것 같군요.

학생들이 적성을 정확히 알고 있고 거기에 맞춰 선택할 능력이 있다면 학과 서열이란 것도 없겠죠.

사실 학생들의 질문 속 심리는 간단합니다.

'내가 획득한 점수 정말 한치도 손해안보고 최대한 잘가고 싶다' 그니까 질문을 좀 더 간단히 바꾸면

'둘 중 어디를 가야 더 잘갔다고 할 수 있는가' 즉 서열 세워보자 의 의미죠.

그렇다고 '적성 따라 가세요' 라는 답변외엔 딱히 한쪽으로 완전히 기울게 할만한 답은 잘 나오지 않습니다.

초조한 수험생이 이런 질문 하나 올리는게 잘못됬다고 볼 수 없고요.

학생분들은 앞으로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언제나 전제는 학교는 같다 입니다.(학교가 다르면 싸움으로 번질 위험이)

'여기랑 저기 과중에 어디가 좋아요?'='여기랑 저기중에 어디가 더 높나요'

1.'적성따라 가세요' 등의 답변
 두 과의 레벨(점수대,인식,선호도등)의 차이가 전혀 나지 않는다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냥 저 답변이 주로 나온다면 그냥 차이가 전혀 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되요. '어디가 약간 더 좋긴한데..'
이런거 붙어있을 수 있는데 그냥 저런 답변 나온다는 거 자체가 이미 두 과는 같은 위치에 있다는 겁니다.
그냥 차이는 없다고 생각하시고 고르시는게 편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고르느냐?--아까 적성은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제가 했습니다만 다들 이 정도는 생각하실 겁니다.

'00보다는 00가 후에 더 유익하겠지', '00가 더 재밌어 보인다'  

위 처럼 생각하신 후에 각 과별 홈페이지 들어가서 커리큘럼 같은 것도 한번 봐 보세요. 정말 도움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위 생각을 결정하신뒤에 그냥 거기 따라가시면 됩니다.



2.내가 관심있는 진로도 썼는데 거기엔 어디가 더 좋다고 약간 경향이 있어보이는 경우

그냥 거기 가시면 됩니다.  그런데 가끔씩 싸움이 일어나고 서로 양보가 안될 때가 있죠.
이 정도 수준의 사이트에서 여러분들이 쓸 직업... 굉장히 좋은 직업들일 겁니다. 로스쿨 후 진로, 고시패스, 4대법인등등등 답변들은 온갖 통계적 자료를 쓰면서 (특히 합격자 배출인원같은거) 싸울텐데 
통계는 그게 뭐든지 거의 무의미 합니다 (물론 로스쿨 자대우대는 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차라리 통계보다는 학과 내용 들먹이면서 도움된다는 글을 주의 깊게 보시고 좀 더 그럴싸한 곳에
쓰세요. (그렇다고 해도 실질적인 차이는 거의 없을 겁니다.) 그리고 학과 선택한다고 그것만 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예상외로 교양과목의 비중이 막대합니다. (사회대 다녀도 인문대 자연대 공대 경영대등 타 과대학 다 들을 수 있음 오히려 학점 채우느라 들어야하는 경우가 많음.) 그리고 복수전공이나 부전공 같은거 솔직히 위에 몇개 빼고는 다 큰 무리없이 할 수 있을 겁니다. (둘 중 하나 포기한다고 너무 아까워하지 말라는 뜻)



그리고 위에도 말씀드리고 제가 어느 분 댓글에도 말씀드렸는데

서연고 서성한 가시는 분들은(특히 문과에서) 후에 가지게 될 목표도 높은 수준에서 잡을 게 맞아요.(위에 말씀드린 진로들 같은거) 그리고 거기에 들여야 하는 노력은 어마어마하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내가 앞으로 들일 노력에 좀 더 자신감을 가지시라는 겁니다.

물론 상경계열 좋고 취직 폭 넓고 금융, 기업쪽에 이점 있겠죠. 하지만 학부수준에서 그 차이를 극복하는건

그 이후에 더 들여야 할 노력에 비해선 별거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상경계 입학-취업 보다는 비상경계 입학-스펙쌓거나, 복수전공, 전과를 위한 학점- 취업 이 더 힘들긴

하죠. 그래서 서열이란게 있는 거고. 하지만 상경계라고 끝나는게 아니라 상경계든 아니든 위와 같은 직업을

얻기위해선 어마어마한 노력이 필요해요. 정말 복수전공, 전과는 그러한 노력에 비하면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는 노력입니다. '까짓거 뭐 하면되지' 라는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금융쪽으로 특화된 직업 아니면 사실 상경계 갈 필요 없어요. 물론 통계보면 상경계열 간 애들이 합격도

많이하고, 대학교 경제가 고시칠 때 도움되고.... 이런거 학부수준에선 극복하겠다라고 생각하세요.

통계는 의미 없다고 다시 말씀드리고, 고시는 어차피 학원과 개인의 노력이 절대적입니다. 




정리를 해보면 저런 질문한다는 것이 점수로 학과 서열을 보는 건데 대부분 같은게 많습니다. 그때 부터 보는 건 내실인데 00과를 갔다고 다른 과에 대한 것을 접할 기회가 그리 적지 않습니다. 정확한 적성도 파악안된 상황에서는 그냥 더 재밌어보이는 데로 가세요. (커리큘럼 훑어보시는거 도움됩니다.)
대학교 수업 노잼이면 진짜 개망인데 학과자체를 내게 있어서 재미없어 보이는 곳 애써 선택할 필요 없습니다.(근데 사실 이것도 직접가서 수업들어보면 많이 달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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