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질문좀 받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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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고 흘렀던가
바람에 솔씨 하나 날아와 안겼지
이끼들과 마른 풀들의 틈으로
그 작은 것이 뿌리를 내리다니
비가 오면 바위는 조금이라도
더 빗물을 받으려
굳은 몸을 안타깝게 이리저리
틀었지
사랑이었지
가득 찬 마음으로 일어나는 사랑
그리하여 소나무는 자라나
푸른 그늘을 드리우고
바람을 타고 굽이치는 강물 소리
흐르게 하고
새들을 불러모아 노랫소리 들려주고 뒤돌아본다
여기서 바위가 '먼저' 솔씨에게 틈을 내어 뿌리를 내리게 했다고 볼 수 있나요?
'안겼다' 는 피동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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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본원 서울대1차합격으로하는 전형으로 해서 특별반에 들어가게 되었는데요.특별반도...
찾아보니 2017 10모 라는데 저는 조금 애매한거같기도하고
10모군여 ㅠ 그럼 저같으면 다른 선지들 보면서 확실한 오답을 체크했을 거 같아요. 보통 단어 하나 가지고 고민한 건 답이 아니었어서
틀린 선지가 바위는 풀씨의 생명력을 원천삼아 강물소리와 새의 노랫소리를 매개로 소나무와의 관계를 확장해가고 있다.. 인데 저는 사실 얘도 좀 애매한거같아서요
매개 라는 단어때문에 틀렸다고 해설에 나오는데 쓰읍
매개라고 하면 소리를 통해서 뭔가 오고가는 게 있어야되는대.. 예를들어 소리에 메세지를 담는다는 등.. 그래서 틀린 거 같고 시 다시 읽어보니까 바위에 이미 틈이 있었네요! 그래서 그냥 먼저 틈을 내주었다고 해도 무방할 거 같아요! 매개는 사전 정의에 따라서 객관적으로 틀린 말이고 먼저라는 말은 보는 관점에 따라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사실 개인적으로 교육청 기출은 사설급이라 생각해서 ㅋㅋ 어쩌면 사설보다 퀄 별로일지도 근데 이번껀 제가 잘못 생각했을 거같기도 해서 한번 올려봤어요
지문 다시 읽어보니 먼저라는 말이 틀린 선지는 아니고 그냥 단어 하나로 대충 의미 뭉개고 들어가면 틀리게끄 만든 난이도있는 문제네요
애매하네요..,, 먼저라는 워딩때문에.. 사설이면 그냥 무시하셔도 될 거 같아요
그냥 솔씨가 왔는데 안내치고 품어줬다로 보이는데 .. 먼저면 이리오라고 해야되는거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