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주마 [389304] · MS 2011 · 쪽지

2013-12-07 12:21:42
조회수 3,945

누가뭐래도 자기부모님을 최고로알아야한다는건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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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제가 쓰레기취급을받더라도

전 저희부모님이너무 밉네요

이해가 기반이되지 않는 인간관계는 얼마못간다는데

가족이라는 끈으로 연장시켜도 결국 한계는 오기 마련인가봐요

제발 제가 부모님을 제 부모님으로보기 이전에 한 개인으로 보듯

부모님께서도 저를 자식이기전에 하나의 인격체로봐달라고 애원을해도

잊어버리시고는

저를 죽고싶게 만드셔요



죽고싶다고 생각하기를 선택한것은 저라는 걸 알지만

일조하신다는 생각을 떨칠수없는건 역시 아직 제가 많이 부족한걸까요

근 10년을 이런상태로 지내니까 이젠정말 내려놓고 싶네요

정이 없다고도 못하겠고 있다고도 못하겠습니다

이게어디 부모자식관계인가요..


이전까지는 제가 죽으면 슬퍼할사람들 생각이 들어서라도 살았는데

지금은 누가 어떤감정이든 상관 없도록 벽이 높이 쌓인 기분이네요


항상 감사하고 사랑하고 죄송한 분들이지만

스쳐지나가는 사람도 제가 듣고싶었던 말을 해주고 이해해줄때면

우리 부모님이 정녕 이사람보다도 나를 이해못해주는 사람인건가!

비교하게되고 또 그런 제자신을 욕합니다


너도다 힘든 환경에서 자란사람도 있는데 이

이런말은 이제 와닿지도않아요

누구랑 불행을 저울질해서 이기고싶은맘도 없구요 저보다 불행한사람이 있었다고해서 조금이나마 희망을보고 이런것도 없어요

마찬가지로 저보다 잘지내온 사람들보면서 부러워하고 비교하고 슬퍼하지도 않습니다

수능이니 대학이니 돈이니 그런 외부적인 요인 때문에 도피하고싶다는생각은 없어요

정신적인 정서적인 측면에서, 인간인 이상 계속 ㅇ이들의 영향을 받아야하니 아이에 無의 상태로 가고싶네요





정신상태가 계속 말이아니라
횡설수설 관종같고 글도 이상하군요

그냥

털어놓을곳이없어서 마지막으로 글 씁니다..

저 어디로 떠나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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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됴됴됴됴 · 452893 · 13/12/07 12:27 · MS 2013

    힘내세요...!...좋은 날 올거에요..

  • 안될듯되는 · 465596 · 13/12/07 12:28

    이런 상황에서 따뜻한 위로 한마디도 못해주는 내가 밉다

  • 싱하치즈 · 431893 · 13/12/07 12:35 · MS 2018

    자세히는 모르지만 힘내세요!!

  • 이제부터뻥튀기안먹어 · 448180 · 13/12/07 12:37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항상 님이 아픈거 이상으로 아프신 분이 부모님이고 님이 잘되서 행복하다면 그 몇배이상으로 행복해하시는분이 부모님입니다. 너무너무 지금 맘이아프셔서 참을수 없어 전혀 맘에 없는 말하시게되고 또 마음에 큰상처를 입고 아파하실 부모님 마음을 한번쯤 생각해보세요ㅜ
    세상에 다른 어떤 누가 다 떠나가도 심지어 님의 ㅂㅇ친구와 친척들마저 님을 버리더라도 유일하게 남아 님의 편이 되어주실분이 부모님이십니다.
    어떤 일이 있으셨는진 모르겠지만 꼭 부모님마음 잘 헤아려드리고 잘 푸시길 바랍니다!

  • 생명의씨 · 395878 · 13/12/07 12:38

    한국학생들은 실행여부에 상관없이
    무언가든 '해야 한다'는 쪽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ㅠㅠ 저도 그랬고...

    부모님과 사이가 좋아지려면 ~~~~해야 한다 지금 수능 끝났으니까 ~~~해야한다 대학가면~~~해야 한다..

    늘 push만 하다보니 저는 영혼이 쉴 기회가 없더라고요

    3수가 끝난 지금에서야 정말... 태어나서 처음으로 저 자신에게 쉬는 시간을 주었어요ㅠ



    글쓴님 말 겪하게 공감이요 '너보다 더 힘든 사람도 있는데 뭘'이라는 이런말은 정말 할말이 아닌것 같아요

    저도 삼수시작하기전에 정말 위기였지만 일단 조금 쉬고 부모님과 천천히 얘기해가면서 차차 바뀌어서 지금은 정말 인생에서 최고로 부모님과의 관계가 좋은 시기네요..


    일단은.. 열심히 수고한 본인에게 쉼을 주세요 글쓴님 잘못한거 하나도 없어요
    아무것도 생각마시고 푹 쉬시고 나면 좀더 상황이 객관적으로 잘 보일거에요ㅠㅠ

  • 게티즈버그 · 457622 · 13/12/07 12:42 · MS 2013

    전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아버지랑 같이 살고있습니다. 저는 아버지를 아버지로써는 존경하지만 인간으로써는 존경하지 않습니다. 이해가 안가거든요. 그래서 저는 대학을 가기만을 기다려왔고 이제 수능을 치고 대학을 갈것 같습니다. 그러면 독립이죠. 이 순간만을 고대해왔습니다.
    이제 전 내년이 되면 제 행동에 책임을 지지만 그 행동이 누군가에게 간섭받지는 않습니다. 너무 좋을것 같아요.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니까요.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따로살면 됩니다. 조금만 참으세요. 참아주세요.

  • 먹어주마 · 389304 · 13/12/07 12:52 · MS 2011

    혹시나해서 다시와봤는데 모두들정말 감사드려요
    보잘것없는 칭얼거림에 잠시나마 마음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꼭 독립해서라도 살겠습니다
    살아볼게요

    정말 모두 감사드립니다

  • sky17 · 259161 · 13/12/07 20:01 · MS 2008

    왜 이렇게 먹먹하고 눈물이 나는지요... 우리 애들도 혹시 어느 순간엔가 부모 모르게 상처받고 그런 적은 한 순간도 없었나 생각해보게 되네요.. 부모 자식은 그런 것 같아요. 너무너무 끈끈하고 당연한 관계라, 절대 어긋날 일은 상상도 할 수 없다는 걸 전제로 하고 막 지내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정말 한 순간도 의심하지 마세요!
    부모님에겐 너무나 사랑하는 자식이예요! 서로 떠나고 싶지 않아도, 떠나야만 하는 순간이 와요. 힘내세요! 그리고, 씩씩하게 살아주세요. 한 계단 더 올라가서 좀 더 멀리 보면, 좋은 생각 날 수 있을거예요! 누가 뭐라해도 위로가 되기 쉽지 않겠지만, 우리가 우리 자신마저 사랑하지 않고 버린다면, 너무 불쌍하죠ㅠ 사랑한단 댓글 주신 분들, 그리고 멀리서 따뜻한 맘 보내고 계실 많은 분들 생각하셔서 기운내세요!!!

  • 긍정의힘으로 · 450914 · 13/12/07 12:48

    사랑해 ♥♡♥

  • sky17 · 259161 · 13/12/08 00:37 · MS 2008

    따뜻하고 뭉클하네요!

  • 챈러 · 449805 · 13/12/07 13:15 · MS 2013

    사랑해

  • sky17 · 259161 · 13/12/08 00:38 · MS 2008

    따뜻하고 뭉클합니다. 글쓴 분이 꼭 기운 얻었으면 해요.

  • dahoon · 442017 · 13/12/07 13:20 · MS 2013

    부모된 맘에 안타까워 글남깁니다.자식을 키우며 부모도 인간으로 성장해가는것같아요.그래서 서로에게 많은 시간이 필요한것같습니다.현재 님이 상처를 덜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것이 중 요합니다.화이팅하길 바랍니다.

  • 센마 · 474129 · 13/12/07 19:07

    이또한 지나가리.

  • :O 헉스 · 452422 · 13/12/07 21:17

    님을 사랑하는 부모님이기 때문에 또 그렁 말을 할수 잇을지도 몰라요 힘내세요!

  • 가랑비 · 403005 · 13/12/07 21:36 · MS 2017

    글쎄요...저도 아버지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이 있어서 참 공감이 갑니다.
    서로의 감정이 너무나도 쌓여있어 돌이킬수 없을거 같아요.
    그래서 어서 독립하려고 합니다. 낳고 키워주신 은혜가 있지만 마주치면 서로가 괴로운 이 상황을 더이상 견딜 수 없을거같아요.
    힘내세요.

  • 솔져 · 452646 · 13/12/07 21:52 · MS 2013

    힘내세요 ㅠㅠ

  • Rhuk · 379719 · 13/12/07 22:32 · MS 2011

    이런 상황에서 보는 만화는 고3이 집나갔다. 한번 보세요 참고가 될듯

  • 헛헛 · 470330 · 13/12/07 22:38 · MS 2013

    저랑 비슷한 생각이시네요 정말 이 세상에 내 맘 알아주는 사람 한명도 없네요

  • 물먹는너구리 · 478152 · 13/12/07 22:57 · MS 2013

    혼자가아니에요. 무슨일이 있더라도 꼭 이겨내세요 응원할게요

  • godiva · 368989 · 13/12/07 23:29 · MS 201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J.B.H.J · 466852 · 13/12/07 23:35 · MS 2013

    차라리 오래 떨어져 있어보는 것도 한 방법인거 같아요. 멀리 혼자 여행가보시는 건 어떨가요? 조심스레 권해봅니다. ...

  • insi · 411973 · 13/12/08 00:30 · MS 2015

    인생지사 새옹지마, 죽고싶을만큼 우울해도 언젠가 또다시 웃을 날이 있을 겁니다.

  • 서울대경영학과14학번수석합격자 · 427648 · 13/12/08 00:30 · MS 2018

    힘내세요!!!!

  • 레알셀로나 · 351329 · 13/12/08 01:24 · MS 2010

    힘내십쇼 !!!!!!!!!!!!!

  • 와신난다 · 473523 · 13/12/08 02:14 · MS 2013

    힘내세요
    전 오늘 진짜 미워하던 아빠가 눈시울 붉히는 모습보고 울컥했네요ㅠ.ㅠ엉엉
    무슨일인지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
    지금 힘든 만큼 더 좋은 일 있기를 바랄게요!
    화이팅팅

  • Likii · 479764 · 13/12/08 03:11 · MS 2013

    아.... 힘내세요 ㅠㅠ 꼭 좋아질 수 있을거에요!!

  • 라로하 · 465527 · 13/12/08 11:28 · MS 2013

    힘내세요. 저와 가장 친구랑 비슷한 고민을 하시네요. 이런 경우엔 어떻게 위로를 해드려야할지..
    에휴.. 얼른 독립하셔서 행복하게 사시면 좋을 거 같아요. 이 악물고 꾹 참고 성공해서 독립하세요!!!
    제 친구를 보건대.. 그런 부모님은 잘 안바뀌시는 것 같더라구요. 혹시 제 댓글이 상처가 되었다면 미안해요.
    하지만 정말 이런 상황에서 님이 행복해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님이 성공하는 거예요.
    너무 클리셰이긴 하지만.. 무튼 힘내세요!!!

  • 겨울아,놀자! · 399083 · 13/12/08 14:43 · MS 2011

    입시가 왠수ㅠ
    1. 부모땜시 괴롭다
    2. 실은 나두 부모가 원하는것이 간절하지만 내힘에 부친다
    3.실은 부모를 기쁘게하구 인정받구싶다
    4. 부모는 내게 중요한 사람들이다
    5.부모의 눈빛, 말투 . 모두 위선적이구 날 화나게한다
    6. 견딜수없다
    7.돈이 필요하다
    8. 그래두 화가난다
    9.부모를 이긴다
    10. 부모가 포기하는척한다
    11. 일단 입시에서는 내가 이긴다

    동물의 관점으로는 벌써 오래전에 헤어져야하는 성인들이 한집에 살아서오는 부작용ㅠ

    힘내서 이기시길

  • 2015학년도 · 461651 · 13/12/08 23:35 · MS 2013

    글쓴이분께 공감하는 마음에서 몇자 적어봅니다.
    전 부모님께서 제게 짜증을 내셔도, 욕을 하셔도, 저를 무시하셔도 모두 참아왔었어요. 응 내가 잘못했어요 엄마 이런식으로 말이죠.
    왜냐면 전 부모님께 죄책감을 많이 지니고 있거든요.
    하지만 이런 사춘기시절에 부모님 마음에 대못을 박아버린것에 대한 스스로의 죄책감이 오히려 제 목를 조르더라구요 부모님이 토해내는 모든 감정과 언행을 감당해내는건 아직 성숙하지 않은 저에게 너무 힘들었어요.
    그러던 와중 어느분께 이런말을 들었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잘키우든 못키우든 새끼를 낳았으면 20살까지는 키워주는게 모든 부모의 의무이다.
    글쓴이 분께서도 이번에 수능을 치루셨으면 성인이 될 나이가 찾아오는 시기겠죠? 지금까지 부모님께서 글쓴이분께 많은 상처를 주신듯 하지만 그 또한 부모님이 글쓴이분을 성년때까지 키워주는 의무로부터 비롯된거였으니 이제 성년이 되어 독립을 하시는게 또다른 치유방법이 되지않을까 싶어요.
    사실 저는 독립을 생각중이에요 ㅎㅎ
    서로 상처가 아물기 바라며 이만 말을 줄일게요.
    +으으 졸린상태에서 적었더니 비문도 많고 의미전달력이 떨어져 보이네요ㅠㅠ 어찌되었던 제 결론은 글쓴이분 힘내세요!ㅎㅎ

  • 홍익인간수시합격 · 470268 · 13/12/09 22:30

    죽었다 깨어나도 부모님 심정 자식을 가져보지 않은 이상 알 수 없다고들 합니다. 저 또한 부모님 원망 안 할 수 없더군요.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학원이라도 보내줬으면...... 내 성적에 관심이라도 가졌으면...... 칭찬 한 번 만 해줬으면....... 그러나 이 모든것들은 우리의 영향에서 벗어나 있는 결과이고 환경입니다. 즉 우리가 바꾸려해도 잘 이루어지지가 않는단 뚯입니다. 결국 극복해야할 것도 나 자신이고 이해해야할 사람도 나 자신입니다. 너무 환경 탓 하지마세요. 너무 부모님 원망하지 마세요. 이 세상 누가 완벽한 상황이겠어요. 이 상황 바꿀 수 있는 건 오직 자신이고 자신의 영향아래 있는 것들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