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성 [571544]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21-11-02 09:38:53
조회수 5,697

[짧] 만약 지금 내가 수험생이라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0324975

수능날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image training)을 할 겁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드는 생각들 '와.. 오늘 수능이네..' 


아직 실감이 안 나는 듯 얼떨떨한 기분


잠을 개운하게 잔 건지 만 건지 잘 모르겠지만 스스로 컨디션 좋다고 하는 암시 


탈나지 않게끔, 그러나 머리는 돌아가게끔 먹는 아침밥 


얇은 옷을 여러 개 걸쳐입고 나가니 느껴지는 쌀쌀한 아침 공기


수능장까지 이동하며 드는 상념들 '몇시간 후면 이 ㅈㄹ도 끝이겠지'


괜히 센치한 기분으로 수능장으로 입갤


익숙하지 않은 얼굴들, 감독관


딱딱한 분위기에 굳어지는 기분.


이제야 제대로 실감이 나는듯 피어나는 긴장감.


'아 진짜 수능이구나.. 이걸로 내 인생이 결정되겠구나..'


파이널 기간동안 정리한 엑기스 노트를 보며 총정리를 해보려 하지만


집중은 되지 않고.. 국어 예열 지문을 읽기 시작함.


1교시 시작이 다가오고, 감독관이 하는 이런저런 지시와 주의사항들.


생각보다 시간은 무섭게 흘러가고 어느새 내 앞에 놓인 국어 시험지.


최대한 천천히 파본 검사를 하라는 유성쌤의 말을 떠올려 


차근차근 살펴보는 지문들.


만만치 않은 독서 지문들, 출제 예상 작품이 별로 안 나온 문학 지문들.


하지만 패닉에 빠지진 않는다.


모두 내가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상황 중 하나니까.


.

.

.


---



이런 식으로 수능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상황을 구체적으로 떠올려보며 


그 상황에 적절히 대응해내는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는 거죠.




이게 무슨 효과가 있나 싶어도


진짜 효과가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해 겪는 긴장감도 대폭 완화시켜주고


이성적으로 대처하게 해주며 


무엇보다 수능날 그 현장의 분위기가 왠지 모르게 낯익어집니다.


계속 시뮬레이션을 돌렸으니까요.





증명된 이미지 트레이닝의 효과만 해도 엄청 많은데


읽기 시간 아까우니까


궁금하신 분들은


구글링 해보셔요. 엄청 나올 겁니다...



(특히 자기 전, 아침에 일어나서 눈 감고 하는 거가 효과 직빵!!)







수능이 진짜 얼마 안 남았네요.


끝까지 컨디션 관리, 계획한 공부들 무던하게 이뤄내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요약:


이미지 트레이닝 웨.않.헤?







0 XDK (+150)

  1. 100

  2.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