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휴학 반수생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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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좀 차니까 이제 하나에 올인하는게 무서워져서 두마리 토끼 다 잡겠다고 휴학안하고 덤볐는데 (물론 높은 학점을 노린건 아니고)
중간고사 철에 수능 직전 겹치니까 심적으로 너무 힘드네요
실모 틈틈히 보면 점수도 잘 안나오는 거 같고 그래서 할일은 아직도 많은 거같은데
하루하루 디데이는 줄어들고 있고
그렇다고 전공책 보면 진짜 한숨만 나오고
이번주에 시험 주간인데 개 조질 거같은데
수능 잘 보면 이 학점 다 초기화다 생각하고 수능만 파는게 맞는건데 학교 시험처럼 딱 하면 잘보고 그런시험도 아니라
도박하는 기분도 들고
입시판 기준 나이 많은편인데 무모한 짓하는거 같아 싱숭생숭하네요
제가 선택한 거니까 끝까지 책임져야죠
괜히 감기기운 있어서 머리도 아프고 컨디션 안좋으니까 마음도 우울해지는 거같고 그러네요
방구석에서 커뮤니티에 글이나 쓰는 내 자신이란 ㅋㅋ
한숨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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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인생.
오르비 명언 제조기.
저도 무휴반이라 공감돼요.. 특히 이번 수능만 잘 보면 이번 학점 초기화다 이거ㅠㅠ 너무 달콤한 일이죠 생각만 해도ㅠㅠ 전 반수를 개학하고 나서 휴학신청도 안 될 때 준비하게 된 거라 남들 이미 탐구같은 거 개념 다 완성되고 사설 풀 때 저는 기본문제 기출문제 공부할 때 뒤처지는 느낌도 들고 이게 수험생 맞나 싶고,, 그런데 그냥 저는 늦깎이 반수생님처럼 남은 2주 중간고사 벼락치기한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달려봐야 나중에 비슷한 일 있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릴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글구 어차피 저희는 돌아갈 학교가 있잖아요 ㅎㅎ 최소한 지금보다 더 바닥일 일은 없는 거죠.. 그니까 좋게 생각해봐용. 글구 진짜 원하는 일이 있으셔서 다시 도전하시는 거면 될때까지 하면 된다, 다만 다음을 위해서 최대한 공부해놓자라는 마인드로 편하게 준비하셔도 될 거 같아요.. 조금 무책임한 말이지만 불안을 낮추는 데는 조금 도움이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