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파 [999432] · MS 2020 · 쪽지

2021-10-20 19:59:33
조회수 6,308

학교 선생님을 짝사랑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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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일단 어그로는 아니지만 제목을 좀 과장되게 쓴건 맞아요 보통 짝사랑이라고 하면 또래 사이에서 누군가를 좋아해서 사귀고 싶어하는 그런건데 전 그런 경우는 아니고 그냥 그 쌤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아 뭐라고 해야대 암튼 그런 맥락이에요

작년 고 2때 썼던 글입니다 어떤 익명 게시판 어플에다가 쓰려고 나와의 채팅에 길게 적었다가 그냥 캡처만 해뒀었는데 오늘 갑자기 쓰고 싶어서 글 올려봐요



이게 고 1때는 그때 일시적으로 그렇게 느낀건줄 알았는데 고 2때 그 쌤 다시 볼 때 또 이렇게 느꼈다가 이번 2학기 중간고사때 그 쌤이 감독관으로 들어오셨을때 또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괜히 쌤과 눈 마주칠까봐 시계도 제대로 못 보고 쌤이 답안지 도장 찍으실때도 문제 풀 때보다 더 긴장하고..
근데 제가 결정적으로 그 쌤을 좋아한다고 느낀게 시험 끝나고 저희 반에 있는 전교 1등 학생(2학년때 그 쌤이 담당하셨던 과학 중점 동아리에서 활동하던 애였어요)에게 이번 물 1 50점 받은거 축하한다면서 대화하시던데 그거 보고 친구가 물리 1등급인것도 부러웠지만 동시에 괜히 쌤한테 칭찬 받아서 좋겠다는 진짜 유치한 질투심(?) 그런게 들더라구욬ㅋㅋㅋㅋㅋ

전 올해 수능을 조질것 같고 그 친구는 어쩌면 저희 학교 개교 이래 최초로 서울대를 합격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쌤과도 더 가까운 것 같은데 (정확히 말하면 걔가 성격이 좋아서 다른 친구들이나 선생님들과도 그렇게 편하게 소통하는 거지만) 수능 끝나고 쌤한테 카톡으로 1, 2학년때 감사했다고 (뭐 좋아한다거나 그런 개소리는 절대 안 하고) 글 적어서 보내는 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수능 끝나고 쌤한테 카톡으로 1, 2학년때 감사했다고 이모티콘이랑 같이 글 적어서 보내는 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대 1개 선택 /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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