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T_솔로깡 [330158] · 쪽지

2013-12-03 13:52:58
조회수 2,133

[수학] 수학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 분석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006564

1. 가장 큰 원인 : 실수를 한다.

ㅡ>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당수의 문제에서 실수를 합니다. 수학과목은 배점이 크고, 4점 두문항에서 실수를 해버리면 등급이 많이 내려갑니다. 실수를 줄이는 방법은 많습니다. 문제풀이 경험을 많이 쌓아서 풀이속도를 높이고, 한번 검토하는 시간을 만들던지, 아니면 처음부터 정확도높은 계산력을 훈련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계산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실력정석을 추천드려봅니다. 수능대비로는 효율성이 떨어지겠지만, 계산력 훈련 하나만큼은 확실합니다.
 문제를 풀 때 [이 쯤 되면, 그다음부터는 방법을 알 테니 스킵!]의 정신으로 접근하지 마시고, 설령 근을 구하는 문제의 마지막 마무리가 이차방정식의 근의공식 대입이라 할 지라도 끝까지 답을 보는 습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린 실전에서 답을 끌어내야 하는거지, 문제의 흐름을 끌어내야 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명심하셔야 합니다. 실수 안하면 등급이 한 칸 오릅니다. 문제풀이 스킬에 비해 계산력이라는 것이 다소 많이 밀리는 감이 있는데, 계산력 많이 중요합니다. 실수 안하는것도요.



2. 두번째 원인 : 너무 문제만 풀었다. (즉, [개념공부가 완벽히 되지 않았다] 혹은 [개념에 비어있는 부분이 있다]라고 표현되는 것들입니다.)

ㅡ> 이는 해당하는 사람도, 해당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수능특강에 있는 개념정도만 알고 [난 개념을 알고 있어]라면서 착각하시면 안됩니다. 자 당장 A4용지를 들어서 미분 파트에서 배웠던 모든 개념들을 차례대로 서술해보세요. 못하시겠다구요? 그럼 아직 개념공부가 [진행 중]인 상태입니다. 최상위권 학생들의 특징이, 자신이 이미 개념을 알고 있더라 하더라도 다른 학원, 인강, 기타 강의 등을 통하여 여러 번 세뇌형식으로 개념이 체계적으로 주입되었고, 그들에게 빈 A4용지를 주어 [고교과정의 수학을 소신껏 서술]하라고 해보면 상당히 체계적인 요약본이 만들어집니다.

문제가 기계라면, 문제를 푸는 것은 그 기계를 조립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기계를 조립하는 데 사용되는 필수적인 도구들 (볼트, 너트, 펜치, 롱노즈플라이어, 드라이버 등등...)에 해당하는 것이 개념입니다. 개념을 완벽히 알고 그 개념간의 긴밀한 관계를 논리적으로 파악한다는 것은 [개념을 알고 있다]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망치로 못을 박아야 할 시점에서 망치의 사용법을 몰라서 드라이버의 손잡이 부분을 망치로 활용하여 어렵게 못을 박는가 하면(흔히들 "돌아서 간다"라고 표현합니다. 억지로 끼워맞춰서 푼다고요.), 볼트는 아는데 너트의 사용법을 몰라서 글루건을 이용해서 볼트를 영구고정시켜버리는 허무맹랑한 방법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명심하세요. 수능 문제는 여러분에게 [이 개념을 활용해!]라고 외쳐줄만큼 친절하지 않습니다. 처음 접근을 했다면, 그 후로 어떤 개념을 적용시켜 나갈지 떠올리는 것은 문제 푸는 사람의 몫입니다. 자연스럽게, 자신이 알고있는 개념을 아무 조건 없이 떠올릴 정도로 숙지된 상태가 되어야만 가장 이상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게 됩니다.

예전 글에도 언급했었지만, 지금 N제 풀고 있는 사람들은 잠시 그 문제집을 덮어두시고 개념인강 혹은 개념서, 그것도 두껍거나 너무 강의가 길어서 싫다면 교과서와 익힘책이라도 보세요. 쓰이지 않는 개념은 잊어버리기 마련입니다. 아무리 문제를 통해서 개념을 환기한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적어도 12월 한달만이라도 교과서 혹은 그에 준하는 개념서를 독파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자이스토리를 세번, 네번 풀었고, 실수한것이 아님에도 등급이 2~3등급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 명백히 개념공부가 되지 않은 것입니다.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의외로 고등학교 1학년 과정, 혹은 중학교 도형의 성질에 관련된 부분이 외면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중~고등학교 2학년까지 수학을 포기했던 상태에서 새로 수학을 시작하는 경우 말입니다. 마음이 급해서 수학1부터 찾게 되죠. 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의 수학이 체계적으로 잡혀있지 않으면 상당히 힘듭니다. 공부할 시간이 지금밖에 없습니다. 교과서 혹은 그에 준하는 교재로 고등학교 1학년 수학이 되어있지 않은 분들은 반드시 공부하고 가세요. 당신의 수1~기하와 벡터 여정에 필요한 준비물은 중학교,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의 개념입니다.



3. 세번째 원인 : 개념만 알고있다. 혹은, 개념도 모른다. ㅡ> [공부를 하지 않았다]와 동치입니다.

ㅡ> 공부를 하세요. 성적이 오릅니다. 손에 연필 혹은 볼펜을 쥐고, 연습장을 준비하고, 개념서를 펼쳐드시거나 인강교재를 펼쳐드세요. 개념을 공부하세요. 문제를 풀어보세요. 성적이 오르는 마술같은 현상이 벌어질 겁니다.





경험상 대체로 이렇게 세 부류로 나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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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렁 · 443972 · 13/12/03 16:57 · MS 2013

    참고하겠습니다

  • [VT]Luxena · 389945 · 13/12/03 18:01 · MS 2011

    저도 실수 많이 했었는데, '실수한 건 내 실력이랑 상관없으니까 맞는거야'라는 생각이나 '계산하기 귀찮네. 뭐 푸는 방법은 맞으니까 그냥 넘어가자'라는 등의 생각도 실수를 만드는 원인인 듯 합니다.
    실수에 대해서 본인의 실력이라고 생각하고, 귀찮아도 끝까지 답을 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 [VT]Luxena · 389945 · 13/12/03 18:01 · MS 201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닭고기 · 477078 · 13/12/03 19:05

    감사합니다!! ㅎㅎ

  • 아츠하루 · 412142 · 13/12/04 15:38 · MS 2017

    너무 문제만 풀었다..이거 제 얘기네요ㅋㅋㅋ진짜 기계처럼 문제만 품...ㅠ...실수 엄청 많이 햇는데 수능때는 하나도 안했네요...

  • 나를믿어라 · 404095 · 13/12/05 00:08 · MS 2017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