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nszot1118 [1033665] · MS 2021 · 쪽지

2021-10-15 22:12:14
조회수 240

윤사러 스피노자 관련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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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는 감정의 발생을 포함한 모든 사건이 인과적으로 일어나며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질 수 없다고 했는데, 동시에 정념의 예속에서 벗어나면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한것이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결국 스스로 정념의 예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힘쓰는 것이 자유의지를 발휘한 것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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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우진박광일 · 988052 · 21/10/15 22:23 · MS 2020

    슬픈여자요?

  • 리오그란데 · 989776 · 21/10/15 22:26 · MS 2020

    스피노자에게 자유의지는 그냥 없다고 보면돼요

  • 서울대정문뿌시자 · 1032480 · 21/10/15 23:00 · MS 2021

    스피노자는 신과 인간 모두 자유의지 없다 라고만 외우면 돼요. 정념의 예속을 극복하는 것도 따로 그냥 외우면 되긴 하지만 따져보자면 정념의 예속에서 벗어난다는 건 자유의지와 관련된 게 아니라 그냥 스피노자가 아파테이아를 주장한 스토아와 같은 범신론이기도 하고 신과 자연에 대한 이성적 앎을 중시하기에 윤사에서 흔히 이성-정념의 대립 구도가 나오는 것처럼 이해하면 돼요.

  • 이상 도덕·윤리 연구소 · 1070387 · 21/10/16 02:24 · MS 2021

    정념을 벗어나기 위해 힘쓰는 것은 의지가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스피노자가 의지에 대해 내리는 정의는 다소 독특하거든요.

    "앞으로 더 나아가기에 앞서 여기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내가 이해하는 의지는 노력(cupiditas)이 아니라 긍정하거나 부정하는 능력이라는 점이다. 나는 의지를 참인 것이나 그릇된 것을 긍정하거나 부정하는 능력으로 이해하며, 정신으로 하여금 사물을 추구하게 하거나 기피하게 하는 것으로 이해하지 않는다." (《에티카》 제2부 정리 48 주석, 강영계 역)

    정념의 예속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은 (자유) 의지가 아니라, 자기 보존 힘(conatus)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