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 발표나서 잡다하게 써봅니다ㅎㅎ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005078
13학번 상경대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의도한건 아니지만 은근히 인터넷에 제 신상을 뿌리고 다니는 것 같네요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수시합격자 발표가 있어서ㄷㄷ 오랜만에 글써봅니다.
이번에 외대가 발표를 조금 빨리한 것 같아요. 합격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리고
예비는 제가 함부로 뭐라 말하기 힘드네요ㅇ_ㅇ....
딱 1년전에 저는 서대 소속 모과에 논술지원을 했으나
우선선발따위는 무시당하고 예비도 못받았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정시에서 가군 상경대 소속과 나군 서대 소속과를 써서 두개 모두 최초합을 받았습니다.
발표난 직후의 느낌은 '드디어 입시가 끝났네...' 정도?
까놓고 말해서 목표가 외대는 아니었어요. '가도 나쁘지 않은 대학'카테고리에 있었지만.
그래도 1년 학교 다니고 보니까 그 당시랑 지금이랑 생각하는게 조금 달라지기는 하네요.
1. 예비 몇번인데 될까요? 점수 이정도 라인이면 외대 붙나요?
- 이런거 오르비에 묻지 마세요. 훌리 하나가 판치고 다니면 후폭풍이 세고 누가 책임져주는 사람도 없어요.
예비 받았으면 최종합까지 어떻게든 붙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고 정시 원서는 눈치라서 최종경쟁률, 성적 라인은 아무도 몰라요. 외부에서 하는 말이나 자료는 다 참고사항이지 대학을 정하는 중대한 결정을 남한테 맡겨서야 되겠습니까. 그냥 정보를 최대한 많이모아 최선의 선택을 하는게 좋지요. 그리고 이런건 굳이 외대가 아니라도 모든 대학 다 해당입니다ㅎㅎㅎ
2. 어느 어학과가면 좋은가요?
- 어떤과가 취직이 잘되요? 이런 질문도 같은 내용인데 어학과는 본인 흥미나 관심이 중요해요. 언어 잘하는 적성이 없는건 어쩔수가 없지만 관심도 없는데 단지 취직 잘된다고 선택하면 이도저도 안될 가능성이 있어요. 최소한 그 언어에 관심은 있어야 공부할 맛이라도 나지, 만약에 취업 잘되는 어학과를 선택했다고 해도 본인이 못하면 그런거 없어요ㅠ. 어학과 정할때는 흥미+관심(+적성) 따라서 정하시면 됩니다.
3. 캠퍼스 마음에 안들어요ㅠ
- 일단 울고 시작ㅋㅋㅋ 외대 캠퍼스가 알아줄 정도로(?) 멋진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작다고 싫은건 좀 아니에요ㅎㅎ 캠퍼스 크기가 작으면 시간 효율이 극강으로 좋아서 연강해도 교수님이 강의를 늦게 끝내주지 않는 한 절대 뛰는 일이 없습니다ㅋㅋㅋ 정 예쁜 캠퍼스가 보고 싶으면 다른 학교 구경가면 되죠.......
4. 다른 학교에 다니고 싶어요.
- 사실 수험생한테는 중요한 문제일거라 생각해요. 저도 이거 엄청 심했었거든요. 그래도 수능을 3번이나 보고 싶지는 않아서ㅡㅡ 제가 재학생이지만 학교간 차이가 있는건 어쩔수 없는 문제라 참견은 안하겠습니다. 내년에 결과 받아들일 자신있으면 재수, 이게 불안하다 싶으면 반수 할 수도 있는거죠. 학교 까내리는 짓이라 생각은 안하지만 '우리 학교가 최고야!' 이런 말을 마구잡이로 하고 싶지는 않네요. 적극적으로 권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본인 결정.
5 입학처
- 재학생 커뮤니티에서도 입학처가 일을 못한다는 의견이 꽤 나옵니다ㅡㅡ 정시상담이나 홍보 못한다는 말도 수시로 보이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맞는 것 같아요.......... ㅠㅠ 재학생은 웁니다ㅠ
오죽하면 입학처 대신에 재학생이 아웃풋 자료 찾은 글이 뜨기도 해요ㅋㅋㅋㅠㅠㅠ 제가 본 글만 해도 (실명거론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기업은행, 외환은행 행장. 우리은행 부행장. 현대증권, 대우증권, 삼성화재 ,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한화손해보험 사장. 대한생명 부회장..... 등등
이런 자료를 재학생분께서 찾아서 올려두셨습니다.ㅠㅠ 수험생이 보는 외대보다 실제 외대 모습이 더 좋은 편입니다. 입학처장님은 올해 열심히 일하셨다고 하는데 입학처 자체는..........잘 모르겠습니다.
6. 고시와 아웃풋
-대학 서열을 정할때 많이 쓰는게 고시합격자인 것 같은데 일단 외대에 고시반 있습니다. 지원도 좋은편이라고 하는데 제가 고시반은 아니니 여기에 쓰지는 않겠습니다.고시에서 합격자 수가 많지 않은 것은 아무래도 학교 정원 수 자체가 적은데다가 학풍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정도로 고시에 도전하는 사람 수 자체가 적은 것 같아요. 풋내기 13학번이 쓰기에는 너무 벅찬 내용이지만ㅠ 그래도 학교가 처절하게 깎여나가는건 기분이 좋지 않아서 써봅니다ㅠㅠ
이렇게 해서 저도 훌리가 되어가는 걸까요
ㅋㅋㅋ
외대는 애정이 아니라 애증인듯
기타 잡다한 질문 괜찮습니다.
제가 대답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요.
내가 왜 이러고 있을까
HUFS도우미님 안오시나
헬프미
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소비자인 나는 오히려 좋아 다시 배달팁 없는 세상이 오다니 소비자 입장에선 영원히...
-
치타는 누워있다
-
신박하다
-
연속으로 2가지 직책 녹견달고 수행중이라 바쁜 1인 ㅋㅋㅋ
-
샘들 기출 커리, 중간고사 대비로 들어도 되나요? EBS에 있는 내용도 중간고사에...
-
심심하다 0
할게 없다 다쳐서
-
내보냈어요 3
그 와중에 해맑게 채팅 보내시네,,,, 인사하자마자 내보내진 것은 유감임니다
-
시험끝 0
레포트 시작
-
서로 다른 상자 3개에 서로 다른 공 5개를 1개, 1개, 3개로 나눠 담는 경우의...
-
전공의 복귀 안하고 의료체계 유지 가능함? 전공의 개개인은 몇달 더 쉰다고 생계에...
-
19만원정도에 사겠습니다. 파실의향있으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
진짜존나역겹게생겼다진짜
-
그렇다해도 이번건 타격이 너무큰데
-
첫 끼 뭐 먹지 1
흠흠
-
경계선 지능장애 수준의 학생이 ㅇㅇ..
-
아오 폰시치
-
장염인가 3
-
열품타 그룹에 그 한양대... 그 사람 아직 있는데 계속 있어도 상관 없으신가요...
-
덕코가 1만이하로 내려가거나 산화할 경우에 탈릅을...
-
박종민T 공통 수업 뭐로 하시나요?? 주당 과제가 어느정도 되나요?? 3모 84인데...
-
한국은 끝! 1
-
이 둘중에 대체로 뭐가 더 어려움? 아 과탐러하서 과학까지 추가로 ㅇㅇ
-
빌딩 이름이 와이러죠?
-
26수능부터는 교육과정 다른 옯붕이들도 조금씩 생기려나요 8
전 29수능까지는 여기 있을듯.. 아는사람이 얼마나 남아있을까 싶군요....
-
3월부턴 예상이긴한데 출생아 작년대비 -6.6프로 결혼 -8프로 29일 있는 해가...
-
중간고사를개조졌어요 10
어떻게 해야 하죠
-
ㅋㅋ아조졌다 9
통계 진짜 열심히 햇는데… 엄마저는건대에서도살아남지못하는건딱인가봐요..
-
남 말에 스트레스 진짜 엄청 받는데 이러면 재수 에반가요? 4
사실 수시러였는데, 이러다가 마지막 내신도 말아먹음..ㅋㅋ 사람은 또 엄청 좋아해서...
-
다소 불안정하지만 그 자체로 기말을 위한 촉매가 될 수 잇어
-
미국서 '화염방사기 로봇 개' 판매...軍 무기 활용 가능성도 2
미국에서 화염방사기를 휘두른 강아지 모양의 로봇이 판매된다. 23일(현지 시간)...
-
실전에서 발췌독 하는 애들 대단하네 난 심장 떨려서 안 됨 시간 거의 없을 때...
-
"취하지만 알코올 없는 술"…애주가의 '꿈의 술' 진짜 나왔다 5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알코올 성분이 없어도 취한 기분을 느끼게 만드는 술이...
-
Adhd 있는 수험생 입니다 약은 복용 하고 있습니다 약을 먹고 두달간은 너무...
-
개념 다 뗐고 마더텅 기출 한 번 돌렸음 강의는 강기분 듣는데 개념을 2배속으로...
-
오늘같이 흐린날에 만두국 딱임 만두국에 김가루 필수임 그리고 만두국이 아니라...
-
도망
-
내일도 안하면 탈르비함
-
수2 질문 4
이렇게풀었다가 바로 틀렸는데 왜 틀릴까여? 개념문제같은데 이런
-
시험 멸망... 2
-
무슨 걸어서 35분 이 ㅈㄹ 요즘 타코야끼 트럭도 잘 안보이네요 타코야끼 이빠이 타베타이
-
같은알림이 몇번씩오는거야
-
친구가 내폰 갑자기 보더니 너 오르비봄? 반수하게? 이랬는데 설마 내 프사도...
-
가족 결혼식이슈 항상 선물받았던옷 같은걸로 몇벌씩만 샀었는데
-
[오늘의 독해5] LET ENGLISH BE ENGLISH 0
오르비 학생분들 안녕하세요:) 저 개인적으로는 수능영어를 가르침에 있어서 보다는...
-
강제로 노는중..
-
시험이 개판쳐도 좋습니다... 다만 전 노력했습니다... 그니까 A0 안 주기만 해봐 바로 운지한다
-
뭐냐
-
미국수의사를 어...!
-
의대정원을 늘리려면 1년차 400명 2년차 600명 3년차 800명 4년차...
내일 입학처 상담 신청해놨는데..수시에서 안되면 정시로 외대 쓸꺼 같긴하거든요?근데 너무 멀어요ㅠ게다가 입학처에서 컷을 상당히 높게 잡는다는 말들을 들어서 가기 무섭기도 하고 6분밖에 못하는데 왕복 네시간을 다녀와야하나 싶기도 하고ㅠ그래도 가는게 맞나요?
제가 그 상황이면 갈것 같아요. 지금 수능이랑 논술 다 끝나서 엄청 지루하잖아요ㅋㅋㅋ 그리고 가면 뭔가 책자 하나라도 얻어올 것 같고 컷을 높게 잡는다면 실제 성적라인은 그것보다 조금 낮을거라는 예상을 할 수도 있어서 저는 간다에 한표.
ㅠㅠ왕복네시간을 다녀와야하는건가요ㅠㅠㅠㅠ점공카페도 가입해놔서 대충 어느정도라인 쓸지 아는데ㅜㅜㅠ외대 어떻게 가는지 찾아봐야겠네요ㅜ
1호선 외대앞역에 내리면 금방 갑니다. 왕복 4시간이 짧은건 아니지요... 저도 왕복 2시간을 매일 통학하고 왕복 4시간을 매일 통학하는 친구가 있어서 좀 무뎌졌나 봅니다.ㅎㅎ
아니에요ㅋㅋ한번 가볼라구요 아마 혼자가야할듯 한데 외대주위에 혼자 사먹을만한 맛집은 어디 없나요?ㅎㅎ
제가 알기로 혼자 먹을 수 있는 맛집은 없어요... 지하철역에 내리고 나면 어떤 기분이 들지 대충 상상이 가네요ㅋㅋㅋㅠ 맛집ㅋㅋㅋ
ㅠㅠ제가 너무 웃긴말을 했나봐요ㅋㅋ환상이 와장창...?
지하철역에서 나오시면 압니다. '대체 대학교 앞인데 뭐가 있는거지?' 라는 상상부터 시작해서ㅋㅋㅋㅠㅠ
그렇군요ㅋㅋ근데 서대 소속과가 서양어대 말하시는건가요??
네. 서(양어)대, 동(양어)대, 중(국어)대, 일(본어)대.. 이런식으로 많이 씁니다. 초반에는 학교 안에서 중대라고 써있는거 보고 갸우뚱ㅎㅎ
아아 그리고 이중전공하려면 학점이 많이 높아야하나요?
이중전공 필수라서 무조건 해야하는데 인기학과는 3.7~3.9정도가 커트라인같아요.
아 감사합니다 도움많이됐어요ㅋㅋ
이번에 상경계열 논술 붙었는데요.
뜬금없지만 오티나 새터때 장기자랑 하나요? ㅋㅋ
저 할 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는데 ㄷㄷ
저는 새터가는 버스 안에서 잠깐 했습니다ㅋㅋㅋ
근데 그 분위기에서 뭐든 다 하게 되어있어요ㅠㅠㅠ
도착 하고 나서는 뭐 안시킵니다. 오히려 과 집행부가 엄청 고생했어요ㄷㄷ
동양어대는 뭐배우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