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르비 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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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 walker입니다
이글을 마지막으로 휴르비 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저에게 조금이나마 덜 외롭게 해주신 오르비언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이제 현실을 직시하려고 합니다.
다른 커뮤에서 글좀 퍼와 탈갤선언문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때 멍1청했습니다. 고1때는 학교 선배들이 너무 예뻐, 공부가 하기 싫어서, 나는 체육으로 갈거니까, 학교꼴페미에 꼴이받아 공부하지 않았고
고2때는 나름 열심히 해본다는게 수시의 견고한 벽을 부수기에는 저의 노력이 적어 쉽지 않았습니다.
고1때논걸 후회하며 시작된 고3생활의 초창기는 나름 열정적이었고 하루 16시간은 기본으로 아침 6시 부터 저녁 2:30까지 12월부터 4월까지 달렸습니다.
그러자 최하위였던 성적은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고3 4월 비록 학평이지만 131333 이라는 당시로는 말도 안돼는 점수를 받고 아 그래도 열심히 살았구나 하는 비록 실제로 평가되지 않은 모의고사였지만 성취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개학을 하자 학교라는 교도소에 갇혀 시간이 낭비되는걸 자책하기만 하는 멍1청이가 있었습니다.
나는 어느정도 성적을 받았던 경험이 있으니 나는 남들과는 다르니 나는 그동안 열심히 했으니.... 이런 멍청한 생각으로저는 더욱 헤이해져갔고 시간이갈수록 학교를 가지 않는 날도 공부하는 시간은 날이 갈수록 줄어만 갔습니다
4월이전 까지 기출 화작 비문학 문학 문법을 열심히 공부하던 한 수험생은 기출이 끝났으니 사설만 주구장창 푸는 사설충이 되어있었고
4월 이전까지 수학 기본실력이 부족하다 생각해 하루에 기출문제 100문제씩 풀던 수학충은 인강만 6시간듣는 인강충이되어 있으며
4월이전꺼지 단어도 꼬박 꼬박 외우며 구문 문풀 할거 없이 열심히 했던 제2외국인은 실모만 주구장창 푸는 실물리에가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6월 36364 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가지고 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멍1청이는 여기서 정신을 차리지 않았습니다.
단지 내가 실수 했기에 단지 내가 컨다션이 좋ㅇ지 않아서 단지 우리반이 시끄러워서 옆자리 애가 다리를 떨어서 친구들이 노는 분위기만 형성해서....
별 이상한 핑계를 대며 이 멍1청이의 현실도피는 계속 되었습니다.
정답을 알면서도 멍1청이는 자신이 멍1청이라는 걸 인정하기 싫었던 것입니다. 오르비를 오가며 이 멍1청이는 스스로자1위했고 다시 근거없는 자신감을 얻어 수능은 잘볼거야 라는 이상한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렇게 9월이 지나 이상하게도 이상한 일을 격고
수능 10일전 이멍1청이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악어의 눈물과도 같은 거짓의 눈물이였습니다.
공부를 안해서 흘리는 눈물도, 공부를 못해서 흘리는 눈물도 아니였습니다.
단지 수능을 못쳐도 될 하나의 핑계가 생긴 것에 대한 기쁨의 눈물이였습니다.
그렇게 작수 561164를 맞고 마음에도 없이 어영부영 재수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멍청이는 정신을 차리지 못합니다.
재종으로 간 곳에서 최악의 공부 환경을 보고
독재로 넘어와
겨울잠 자듯 잠만 자게 됩니다.
자신의 분수도 모르고 훈수만 둡니다
그렇게 6월 자기위안을 하고
그렇게 9월 자기위로를 하고
그렇게 현재 자기 혐오에 빠지게 됩니다.
도대체 작년 12월에 내가 했던 맹세는 어디 갔는가?
ㅈ반고의 고3으로 떳떳히 재수생을 물리치고 학교선생들에게 쌍욕을 날리겠다는 그 의지는 어디있는가?
나를 괴롭힌 자들에게 성적표로 빰따구를 때리겠다는 나의 맹세는
평가원에게 쓴맛을 모여주겠다건 나의 주먹은
누구보다 열심히 한다고 자부하던 그 수험생은 어디가고 이런 의지박약의 멍1청이만 남아있는가?
이제 나는 무엇을 해야 되는가........
눈앞을 어둠이 가려오는 이 상황에서 멍1청이는 일어서기 사작합니다.
횃불을 들고 어둠을 헤쳐나가며
나는 아직 할수 있어 나는 아직 할수 있어 큰소리로 외치며 달려나가는 멍청이의 끝에는 무엇이 있었을까요?
과연 멍청이의 끝은 불타는 수험생이되어 찬란한 마지막을!
화려한 수험생으로서의 은퇴를!!
마지막 백수라는 신분에서 대학생이라는!!!
결말을 과연 멍청이는 맺을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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