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종군 [477521] · MS 2013 · 쪽지

2013-12-01 21:59:46
조회수 2,907

이래서 자살을 하나봐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000790

고삼 내내
핸드폰 쓰레기통에 버리면서까지 공부했어요
진짜 열심히 했고
아무리 수능을 못봐도
중앙대 글로벌리더.. 경쟁률 4대 1 떠가지고
수시 최저만 맞추면 대학 갈 줄 알았어요
9월에는 311나와서
아무리 망해도 수시 최저는 맞추겠지했는데
수능 342.... 등급합 9라는 말도 안되는 점수를 받았네요
지금 딱 죽고 싶은 심정이네요
야자 째고 피시방 가면서 공부하던 녀석들이
오히려 저보다 수능 잘보고...
그런 소식을 페이스북 들어갈때마다 보니깐
열등감...자괴감... 결국 페북도 계정삭제했네요..
진짜 요새는 딱 죽고 싶은 마음뿐이네요
재수하려고 강남 종로 알아보고있는데
엄마는 재수해도 성적 오를 보장없으니까
지방대라도 가라고하네요..
솔직히 저도 할 멀은 없죠
재수비용이 껌값도 아니고하니...
요새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같네요
답답한 마음에 끄적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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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될듯되는 · 465596 · 13/12/01 22:05

    에이ㅠㅠ제발그르지마요..

  • 329th of 354 · 463756 · 13/12/01 22:06

    현역이신데 겨우... 여기 계신 장수생이신 분들 글 보시면 기분 어떠시겟어요

  • adsasgag · 398627 · 13/12/01 22:06

    힘내세요.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방대에서 반수하시는 것 추천합니다.

    지치지 않고 4개월= 대략 130일정도 빡세게 준비하시면 더 나은 결과가 나올수도 있어요.

    쌩 재수는 너무 힘듬...

  • 만종님 · 431857 · 13/12/01 22:13 · MS 2012

    수능이 끝난거지 인생이 끝난게 아니에요.

  • 해덕이 · 414632 · 13/12/01 22:14 · MS 2012

    저도 95년생 현역이에요.. 힘내세요..전 8개월동안 졸린거 참아가며 5시에 일어나서 6시에 학교가서 공부했는데 원하던 대학은 택!도 없는 결과가 나와서 마음이 허해요...ㅋㅋ전 기꺼이 반수 하려구요 님이 고3시절 악착같이 공부했던 것 수능봤다고 날라간게 아니고 다 머릿속에 고이 남아있으니 지금 쓰러지지 마시고 더 갈고닦아서 내년에 수능한번 더보자! 생각하세요 모든게 다 끝난게 아닙니다 힘내세요ㅠㅠㅠ으헝...마음아프다

  • 이태평 · 428780 · 13/12/01 22:15 · MS 2017

    포기하지마세요.한번더도전하는것도나쁘지않은데요

  • woosoo103 · 392735 · 13/12/01 22:26 · MS 2011

    1년 대학 가는거 늦는 다고 님 인생 성공에 1년 늦어 지는건 아니랍니다.

  • 1펀치3강냉이 · 434973 · 13/12/01 22:40 · MS 2012

    원래 세상이 그렇습니다. 솔직히 님 심정에 공감하네요..그래도 이만큼 힘들었는데 끝까지 견디고 살아남아서 좋은 세상 즐겨야죠 ㅋㅋ...

  • mjh03033 · 458268 · 13/12/01 22:40 · MS 2013

    힘내세요ㅠ 저도 지독하게 공부했는데 놀러다닌애들이랑 성적이비슷해서 완전 절망스러웠는데 그냥 기회리고생각하려구요! 절보는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 냉동사과 · 416268 · 13/12/01 22:47 · MS 2012

    ㅎㅎ.. 저도 9평 잘보고 수능 망했지만, 주위를 보려하지말고 모든 수험생을 다 보세요. 평소에 잘치다가 망하신분 엄청많습니다.

    그런분들중에 절치부심해서 다시 도전하신분들이 내년에 재수후기를 올리시는거구요. 저도 그런 각오로 재수 준비중입니다.

    부디 긍정적으로 생각하셔서 다시 준비하시길

  • 비참한 재수생 · 444975 · 13/12/01 22:59 · MS 2013

    저랑 똑같네요.. 저도 고3 들어와서 고3은 노력이다 머리로 공부하는 애들 정도는 다 이겨 줘야지 하고
    무조건 공부만 체육대회때 공부 점심시간 공부.. 평소 공부안하던 때도 공부하고 실제로 그만큼 성적이 따라줘서 야 역시 하면 되는 구나 했는데 수능날 망침.. 다행스럽게 머리로 공부하던애도 같이 망쳤다해서 그나마 위안얻었는데 수능성적표 보니 저한테 거짓말했어요 ㅎㅎ 남들한텐 나 망했다. 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혼자 속으로 웃었겠지요. 그런 애보다 못가는게 화나고 나도 대학 잘가고 싶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어서 재수 결심했습니다. 님도 힘내세요 ㅎ

  • 정서 · 471898 · 13/12/02 00:06 · MS 2013

    체육대회때 공부는 나랑 같네 ㅋㅋ

  • Digital Love · 273207 · 13/12/01 23:10 · MS 2009

    1년뒤에 이 글 보시면 얼마나 부끄러워하실지...
    자살이란말 함부로 하는거 아니에요 ㅎㅎ

  • 1234512 · 423112 · 13/12/01 23:18 · MS 201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탐욕. · 422463 · 13/12/01 23:20 · MS 2018

    님보다 더 힘든분 많으실텐데 그런소리 자제하세요...

  • kkkkss · 423305 · 13/12/01 23:48

    재수하세요 재수까진 괜찬 ㅇㅇ

  • 영생소성 · 412677 · 13/12/02 00:06 · MS 2012

    세상이 그런 게 아니라... 야자 째고 피시방 간 친구들은 어려서부터 열심히 한 경우가 태반이에요. 저도 공부 늦게 시작하면서 느끼는건데 성공한 주변 친구들은(해당 수능년에는 열심히 안 한 친구들 포함) 어려서부터 열심히 한 경우가 많더라구요. 노력한 친구들은 언젠가는 보상을 받더라구요. 이게 제 결론입니다.

  • 탐욕. · 422463 · 13/12/02 00:37 · MS 2018

    공감.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지난19년동안 총공부한게 수능에서 나오는것 같아요...아닌 경우도 소수 있겠지만

  • 경영학도수지랑결혼 · 453451 · 13/12/02 10:35

    진짜 공감 공부 시작한 시기와 총공부량이 중요한듯요

  • 신나자 · 473366 · 13/12/02 01:45 · MS 2013

    선배님 힘내세요... 그런생각하시면 안되요 ㅠ

  • 맥시밀리아 · 468763 · 13/12/02 02:23

    정신차려라

  • 기출빼고모두저질 · 450135 · 13/12/02 11:39 · MS 2013

    인생이 재밌는건 이런 낭떠러지에 떨어져도 다시 떠오를수있기 때문이죠. 왕귀를 노리세요. 이정도가지고 약해지면 나중에 시간이 더 지나서도 힘들거에요.

  • 모양의항등성 · 447367 · 13/12/02 17:49 · MS 2013

    재수도 괜찮을 듯 합니다

  • 방바라방바라방 · 417337 · 13/12/02 19:31 · MS 2012

    재수 ㄱㄱ 1에서 미끄러진 2가 아닌 이상 공부해서 성적 반드시 오릅니다

  • SinSaeGAe · 352789 · 13/12/02 20:51 · MS 2010

    3수생은웁니다. 3수해서 원하는대학도못갔는데 현역분이그러며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