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몬 [408453] · MS 2017 · 쪽지

2021-10-11 11: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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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재수를 생각하는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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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9등급에서 가형 1등급 찍고, 수학과 장학생으로 재학중인 우석몬입니다.



오늘은 벌써부터 재수를 생각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말을 적겠습니다.


일단 저는 중고등학교에서 9등급하다가, 군대갔다오고 졸업한 후 공부를 하였는데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재수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재수해본 입장에서 글을 써볼게요.


재수는 생각보다 힘들어요. 

제가 생각한 힘든점은 총 두세개 정도 되는데,


1. 반복된 생활 자체가 힘들어요. 

이게 하루 이틀은 누구나 하는데 누적 1년 가까이 해야한다고 생각하면 쉽지 않을겁니다.


2. 보장된 미래가 없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더라도 무조건 좋은대 갈 수 있는건 아니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들겁니다.


3. 남들과의 비교

고등학교 때 다같이 공부했던것과 달리 친구들은 대학가서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고, 인생을 즐기지만

본인의 현실은 독서실에서 하루종일 공부하고 있을거니깐요. (그래서 보통 SNS삭제 많이 하시죠. 저도 그랬구요.)




수능이 한달 남은 시점에서 벌써 재수를 결정 / 혹은 생각하고 있는분께선 이런 힘든점을 고려해주세요.



또한 이 시기에 저한테 '재수할까요? 재수 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학생들에게, 항상 하는말이 있습니다.


"너 재수해서 성공할 수 있을것 같아? 만약 그런 확신이 없으면 너를 한번 시험해봐. 지금 한달 정도 남은 이 시점에서 하루 최소 11~12시간 이상 공부하며 수능끝까지 할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해봐. 만약 이 한달도 그렇게 못하면 1년은 절대 못할거야." 라고 얘기하곤 합니다.


공부는 능동적으로 해야하며, 한달동안 본인과의 싸움도 못이기면 1년은 절대 못버틸것입니다.


재수를 벌써 생각하는 학생분들. 남은 한달동안 본인과의 싸움을 해보십시오. 하루 11~12시간 이상 공부해보시고, 그걸 못 이겨내시면 웬만하면 재수는 하지 마십시오. 아니면 강제로 시키는 기숙학원이나 재종반 혹은 독재학원을 가시거나요.


재수를 한다고해서 무조건 성공한다는것도 아닌것을 분명히 기억해주세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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