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춘점묘 · 910289 · 21/10/07 14:41 · MS 2019 (수정됨)

    윗 문제: 선지에 ~ 이용할 '수 있음'이라고 써있습니다. 실제로 이용하는가 아닌가는 판단의 기준이 아닙니다. '날개를 떠받쳐줄 공기'라고 써있으므로 날개가 공기의 힘을 이용할 수 있다고 보는 건 괜찮습니다. 부가적으로, '암시한다'라고 써있는 선지는 확실한 근거가 있는게 아니면 쉽게 틀렸다고 하면 안됩니다. (암시한다는 건 완곡한 표현임)
    출제자의 입장에서는 'A를 암시한다'라고 써놓고 틀린 말이라고 한다면, 어떤 사람이 '나는 이거 보고 A가 떠오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라고 이의제기할 수 있어서 부담스럽기 때문에 그렇게 내기 싫습니다.

  • 으예이 · 990996 · 21/10/07 16:49 · MS 2020

    아하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

  • 조춘점묘 · 910289 · 21/10/07 14:48 · MS 2019 (수정됨)

    아래 문제 : 시에는 공기의 속성에 대해 뭐라고 써있나요? '자유롭게 드나든다, 날개를 힘껏 떠받쳐 줄 것, 그리고 새가 쪼아보고 음미하는 무언가' 입니다
    이제 <보기>로 옵니다. 새는 자유를 억압하는 일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대인입니다. <보기>에 언급되는 속성은 서로 반대되는 두 가지 카테고리입니다. [일상] vs [자유, 잠재된 힘, 본질, 가능성]입니다. <보기>에 따르면 현대인(=새)은 후자를 얻으려 하지 않고 전자에 안주한다고 합니다.

  • 조춘점묘 · 910289 · 21/10/07 14:50 · MS 2019

    이제 위에서 얻은, 시에서 언급된 3가지 속성을 <보기>에 대응시킵니다. '자유롭게 드나든다, 날개를 힘껏 떠받쳐줄'은 후자이고, '새가 쪼아보고 음미하는 대상으로서의 공기'는 전자입니다.
    <보기>에서 현대인=새가 일상에 안주한다고 했으므로(보기가 근거) 새가 공기를 음미할 대상으로만 본다는 선지의 설명은 적절합니다.

  • 으예이 · 990996 · 21/10/07 17:13 · MS 2020

    감사합니다!!! 이렇게 길게써주시다니ㅠㅠㅠㅠ
  • 가와바타야스나리 · 1079184 · 21/10/07 15:35 · MS 2021

    보기를 통해 대강 추론할 수 있는 시적 상황은 새가 철창에 갇혀 갇힌 그 일상의 안온함에 안주해 잠재된 힘과 본질을 잃어간다입니다. 그걸 이용해서 파악하자면 새의 본질은 공기를 이용해서 날아갑니다. 동시에 그 새의 잠재된 힘은 날기 위해 공기를 이용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걸 통해서 공기가 있어도 활용을 못한다는건 자신의 잠재된 힘을 잃어간다는 것과 부합합니다. 즉, 공기를 이용해 날 수 있는 그런 잠재적 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온함에 깃들어 날지 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본문에 따르면 공기(바람)를 활용하질 못하고 그저 부리로만 쪼면서 그 질감을 음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그 공기를 활용도 못하고 그저 음미한다고만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으예이 · 990996 · 21/10/07 17:13 · MS 2020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