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399->21112 공부법&질문 총정리판

단순하게 저도 스스로 더 열심히 하려고 인증글 하나올린게 관심을 이렇게 많이 받을 줄 몰랐습니다. 공부법이랑 질문들 하나하나 대답해주다보니 쪽지창에 수십명이 넘어가고 계속 매시간마다 와서 그냥 글하나에 다 적겠습니다. 장문주의 띄우고 시작하겠습니다.

이글은 확실하게 상위권수험생분들에게는 도움이 안될거에요. 중위~하위권 수험생분들이 보시면 도움이 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참고할 내용일뿐입니다.

우선, 내용중 공부방법에 관해 적은글은 제가 안정적 2등급까지 확보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하라는게 아니고 이렇게 했다라고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 진짜 상위권을 위한 공부방법은 학습자료글이나 추천글 들어가시면 더 좋은게 훨씬 많습니다. 저도 오르비 참고해서 파이널로 공부하고있으니 저말고 다른 훌륭한 글들 참고하시는게 훨씬 수능준비에 도움되실 겁니다. 

화2하시는(서울대의대 붙을거라 생각하는) 분 글 많이봤습니다.

또, 대성 지구과학1 엄기은 선생님 감사합니다.

1. 국어 어떻게 하셨나요?

- 우선 저도 9월 평가원 모의고사는 실력측정이 정확히 안되는 모의고사고 저도 이번 한번 2등급커트라인에 가까운점수에 나왔는데 솔직히 방법을 말하는것도 좀 부끄럽긴합니다. 

일단 4~5등급에 머무를때 문제점을 파악해보니, 제가 모든글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나온정보를 머릿속에 기억하려고 하다보니 좀만 어렵거나 정보량이 많으면 멘탈이 나가면서 시간은 다쓰고 문제도 틀리더군요. 그래서 이해하는 부분과 파악해서 문제에서 물어보면 다시 지문으로 돌아와 보면 되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하는연습을 많이했습니다. 이게 사실 독학으로 하는게 힘들어서 인강에 의존했습니다. 대성 김민경 선생님 풀커리 탔고요. 파이널 대비하는중인데 9평 2등급나온것도 조금 거품인 것 같습니다. 근데 사실 누구듣느냐가 문제가아니라 자기가 듣고있는 선생님이 하라는데로만 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인강 런칭할 정도면 다들 검증이되신분들이라 생각합니다. 시간문제는 모르는거는 별표치거나 고난도 보기문제는 과감하게 버리고 시간남으면 다시푸는 식으로하니 많이 나아졌습니다.EBS는 듄탁해로 하고 강의안듣고 독학하고있어요.

2. 수학 어떻게 하셨나요?

- 성적 인증글에도 적었지만 저는 2등급정도 실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변에 보니 작년 가형이였으면 4등급정도 실력이라고 하더군요. 그냥 저는 수능개편되면서 혜택을 본 모양인듯합니다.(무엇보다 미적을 안해서) 수학은 9등급->2등급 글에도 적었듯이 개념을 누적해서 백지복습을 꽤나 많이하고 그 개념을 입으로 강의하듯이 설명하고(집공했기에 가능) 했습니다. 이게 눈으로 보는거랑 손으로쓰고 말로하는거랑은 정말 다릅니다. 이건 꼭한번 해보세요. 그리고나서 기출로 개념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익혔고요. 모의고사로 100분 운영방법을 설계하기 시작했어요. 자세한건 제가 말한글에 적어놨습니다. 개념은 차영진샘 십일워 기출은 배성민샘 기출어시스트+킬패스로 공부했습니다. 카운터어택으로 최종기출하면 더좋아보이네요. 대성은 수학샘 거를타선이 없으니까 자기가 좋다고 생각한 강의나 책있으면 그냥 아무거나 사서 공부하셔도 좋아보여요. 제가 좋다고 생각하는거랑 여러분들이 좋다고생각하는거는 다르니까 OT랑 맛보기강의는 필수로 보시구요.

3. 영어 어떻게 하셨나요?

- 저는 넷플릭스와 영화를 좋아하는데 1번보는정도가 아니라 그냥 제인생을 쏟을정도로 좋아했습니다.(반지의제왕은 3부작 감독판으로 편당 30번이상 봤을정도로요) 대부분이 영어다보니 자연스럽게 이 표현 어떻게 쓰는지 궁금해하면서 입으로 공부했고요. 이렇게 살다보니 외국인 응대나 배낭여행가서 의사소통하는데 지장없을 정도로 됐습니다. 그런데 올해 실력측정을 위해 풀어보니까 처절하게 70점대 나오더군요. 이영수샘 단어장중에 출제자의핸드북 누적복습하면서 외우면서 수능용 단어를 외우기 시작했고요. 그리고 이영수샘 데일리레이싱 매일 하면서 파이널 대비중입니다. 3등급일때 문제점은 '해석은 되는데 무슨말인지 이해가 안돼' 현상입니다. 그래서 사후적인 해석을 보면서 이해하기보다는 처음읽을때 전체적으로 이글이 무엇에 관해 얘기하는지 제가 이해할수있게 제 말로 변형하면서 공부했어요(션티샘 키스가이드북 수강추천). 그리고 읽다보면 앞내용을 까먹거나 예시에 꽂혀서 선지를 잘못고를때가 있어서 앞서말한대로 전체적 내용을 파악하고 오답의명확성(은선진샘 나논독)을 찾는데 주력했어요. 그런데 이렇게했을때 저는 80점대 중후반 내지 이번처럼 90점이 나와서 남은 기간 제가 제일약한 순서삽입(4문제 10점)을 공략할 예정입니다.

4. 과탐 어떻게 하셨나요?

- 물리는 수학이랑 거의 비슷하게 한것 같아요. 개념정리 잘하면서 기출에 힘을쏟았습니다. 잘모르겠다고 던지고 딴과목 튈생각하지말고 꾹 참고 10회독을 해서라도 이겨내셔야합니다. 당신이 도망간곳에 낙원은 없습니다. 도망칠 곳에 화학1? 생명과학1? 투과목? 어림도없습니다 물리학1 하십쇼. 그리고 개념강의 제발 1번듣고 끝낼생각하지마세요. 저도 이해안되거나 까먹을때쯤 계속 들어서 어떤회차는 5번이상 들은것도 있습니다. 지구과학은 열심히한다고 했는데 개념기출까지는 강의의존을 많이했고 그 이후 커리는 책 독학을 했습니다. 메인글에 지구과학 관련 좋은글도 많으니 참고하세요. 엄기은 샘 수능땐 선생님 파이널이랑 DA믿고 지구과학 제일 잘볼게요

5. 독학은 어떻게 하신건가요?

- 기본적으로 집에서 공부하는데 의지가 좀 강하셔야 해요. 공부 방해될만한건 다 없애세요. 집에 있는 컴퓨터로 인강들으실거면 외장그래픽 빼고 내장그래픽 쓰시고 핸드폰도 없애면 도움됩니다. 자고일어나면 무조건 이불개세요. 이불펼쳐져있으면 괜히 다시눕고싶어집니다. 방에 A4용지로 계획표나 이런거 벽에 도배해놨습니다. 나름 동기부여나 채찍질이 되더군요. 언제한번 사진올려볼게요. 인강은 대성패스 하나만 샀고요. 대성 다좋은데 이벤트할때 나이많은 사람들은 참여못하게 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인강공부도 공부하는시간인데 왜 순공이라고 따로표현하는지는 모르겠어요. 인강들을때 라디오 듣듯이 듣지말고 몇번을 되돌려 듣더라도 열심히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6. 하루 공부는 몇시간 하셨고 일과는 어떻게 되시나요?

- 기본은 14시간을 바탕으로 합니다. 정말 그날 무력하거나 하기싫으면 10시간도 하고 그랬어요. 잠은 7~8시간 자고 많이잘때는 9시간도 자고 중간에 낮잠잔적도 있습니다. 일어나면 이닦고 바로 국어공부시작하고요. 국어 2~3시간 -> 수학 5~6시간 -> 밥 -> 과탐 4~5시간 -> 야식 -> 샤워 -> 영어(30분~1시간) 인데 순서는 조금씩 바뀌어도 전체적으로 한건 같았습니다.

7. 독학비용 얼마나 드셨나요?

- 설명절때 계산한 비용이 수능때까지 150이면 충분히 하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저것 하다보니 지금까지 220만원 가량 벌써 썼습니다. 이 비용에는 대성패스값+교재값(제일큼)+필기도구+북스탠드+플래너+파일+공책+스탑워치+각종시험접수비용+마스크 정도가 포함된 비용입니다.

파이널 실모 전과목 싹다 구매한다고 생각하면 아마 250정도 쓰지않을까 생각합니다.

8. 목표는 어느 대학이신가요?

- 대학을 목표로 잡고 생각한게 아니고 인생에서 무엇하나 해내보고 싶어서 도전으로 삼은게 수능이라서요. 그래도 공부하면서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가서 빨리졸업하고싶은 생각은 있어서 입시요강 찾아보고 그랬습니다. 솔직하게 성적나오는데로 갈 것 같아요.

9. 공부 안될때 마인드컨트롤 어떻게 하셨나요?

- 마음은 열심히 먹어도 이걸 매일유지하는게 저도 쉽지않았습니다. 저는 당장 오늘만해도 모의고사 보다가 너무 많이틀려서 공부때려치고 싶었습니다. 공부는 매일 해야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정말 힘들면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말로 푸는게 제일좋은것같아요. 저는 집에서 핸드폰없이 저혼자만 있다보니까 말할 대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스트레스받으면 맛있는거 먹으면서 유튜브로 영화리뷰랑 축구하이라이트 롤하이라이트 봤습니다. 

10. 결과가 아쉬우면 한번더 도전하실 생각이신가요?

- 처음시작할때 결과가 어떻든 올해 한해만 하고 말기로 약속하고 시작하긴 했습니다. 사실 이게 저는 여러분들과 다르게 나이도 20대후반이고 지금 일도안하면서 밥만축내면서 공부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솔직히 9월성적과 대비해서 특정과목만 폭상망해버린 성적표를 받는다고 생각해보니 1년은 더해보지않을까 라는 생각을 아주 잠깐해보긴했습니다. 근데, 저 이생활 더이상 하고싶지않습니다. 이거 집에서 혼자서 매일 앉아서있는걸 1년더한다고 생각해보니 끔찍하더군요. 저도 마음은 애같아서 매일 넷플릭스보고 영화보고 놀고싶어요.

수능 끝나고 좀 더 다듬어서 자세하게 적을게요. 지금은 그냥 생각나는데로 적었습니다.

저말고 뱃지다신분들이 질문받는글이 더 퀄리티높은 대답을 받으실거에요. 저는이만...

이글을 끝으로 저도 최대한 수능파이널 준비에 집중할게요. 

모두 2022 수능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