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grangian [844946]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1-09-29 12: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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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전을 선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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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말하지.

우리의 도시는 강대하고..

우리의 성벽은 견고하며..

우리의 무기는 예리하다고.

어리석은. 



긴 세월..


모호한 평화에 취해 우리는 공포를 잊었고


싸우는 법을 잊었으며


결국..


적을 잊었다.


아이들은 길거리에서 수능의 전설과 수험생을 사투를 노래했으며


사람들은 그저 지독한 옛이야기라며 웃어넘기지.





그러나 보라..

예언대로.. 지상에 역병이 창궐하고

종말의 징조가 보이기 시작하니

심연에서.. 악마들이 돌아오리라

첨탑은 무너지고

도랑은 피와 시체로 가득 차니


온 나라에 비명소리가 아우성치고


비명이 신음으로 잦아들 무렵


환희에 찬 악마들의 노래가 울려 퍼지리니..

그제야 종말이 시작되리라.




그러나 파멸이 우리의 운명일지라도


포기하는 것은 산 자의 책무가 아닌즉..

일어서라.


무기를 들라.


자비 없는 적들에게 둘러싸여


우리가 의지할 것은 오직 인내 뿐


설령 최후의 요새가 무너지고


마지막 성지까지 악마의 개들에게 유린된다 하더라도


숨쉬는 한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니


일어서라, 피 흐르는 모든 자여

대성전The Great Crusade이 다가온다


모두들 마지막 전력을 다하여 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sky의치한 쟁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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