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dghks1224 [395775] · MS 2011 · 쪽지

2013-11-25 17:26:40
조회수 1,239

오르비분들은 친척들이 괜히 시기하거나 그러는거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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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안자체가 원래부터 공부를 ㅈㄴ 안하는 집안이었구요, 저희 부모님도 고졸 이시지만 교육열이 강하셔서 저를 어렸을 적부터 공부를 엄청 시키셨었어요. 뭐 제가 공부를 엄청잘했다곤 말 못하지만 그래도 항상 어느정도 우등생 이었고 기대를 쫌 많이 받았었습니다. 물론 저희 식구, 부모님, 할머니 정도 에게만요.
저희 친척, 그중에서도 특히 적은엄마가 저에 대해 딱 못미더워하고 시기하는게 너무 확연히 보이네요ㅜ 특히 작은어머니... 어떤분인지 말씀드리자면 제가 뭐 어린 놈 입장에서 이런말하는거 상당히 건방지다면 건방진 말이지만 어린 놈 눈으로 봐도 너무너무 개념없습니다. 명절 때나 한번 보면 가족 다같이 모여앉아서 요리하고 일을 하는 건데 자긴 맨날 따뜻한 방바닥에 누워서 잠이나 잡니다. 저희 어머니, 할머니 모두 다 자신에게는 손윗사람인데도 자신은 그런거 할줄 모른다 라는 말 한마디만 해놓고는 전부 두분께 맡겨놓고 잡니다. 그남편인 작은아버지께서도 뭐라하시기는커녕 옆에가서 이불까지덮어주죠ㅡㅡ 작년에 재수를 했고 물론 눈이 높은 저나 부모님 입장에선 망했지만 어쨌건 정시로 한양대 경영을 붙었고 설날때 할머니댁에 갔습니다. 거기서 올해 수고했다고 맘에도 없는듯한 인사를 건네시더니 대뜸 대학 어떻게 되었냐고 물으십디다. 전 한양대 경영 붙었다고, 퍽 자랑은 아니지만 부끄럽진 않게 당당하게 말햇습니다. 그러자 "음 한양대?ㅡㅡ" 진짜 뭔가 겨우 그정도였냐 공부 잘한다고 난리치더니 이 표정으로 절 바라보시던군요ㅋㅋ 그래놓고 "장학금은??" 하고 물어보시기에, 장학금은 아쉽게 못받았다고 말씀드렸더니, "아 그래?우리 xx이는 학교 다디는내내 돈한푼 안내고 다니는데. 학점도 어찌그리 좋은지^^" 이러시네요ㅋㅋ 그 사촌형... 정말 이런말하면 안되지만 무슨 지잡 전문대 다니는거 알고있는데 그걸 저랑 비교하시면서 꼭 사람 성질을 돋구셔야 했을까요. 고등학교 삼년내내, 재수내내 어머니한테 전화하셔서 "x이는 공부 잘하죠? 정말 부럽네요. 서울대는 그냥이겠죠? 호호호" 이러면서 서울대가 무슨 공부쪼금만 하면 개나소나 다 갈 수있는 곳인양 그러더니 제가 전혀 자존심상해야 할상황이 아닌, 오히려 축하받아야 할 상황에서 저런 수치를 당했네요. 올핸 제가 반수한걸 다행히 모르지만 설날땐 또 무슨 무개념을 터뜨릴지 조금 무섭네요ㅜ
오르비분들이라면 어찌하시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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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조네스 · 472990 · 13/11/25 17:29 · MS 2013

    뭘 그리 사소한거에 목숨을 거세요... 신경안쓰시면 될것을요... 대학가셔서 바쁘게 생활하시면 작은어머니는 안중에도 없으실걸요? 지금 수능끝나서 잉여스러운 생활하다보니 잡생각이 드시는 것일 뿐 빨랑 대학가셔서 바쁘게 살아보세요~

  • 어센틱 · 416425 · 13/11/25 17:32

    자격지심에 그러는건데 왜 신경쓰세요. 신경쓰면 지는거에요 부러움을 즐겨요

  • 고급원고지 · 434973 · 13/11/25 17:41 · MS 2012

    기분 정말 나쁘시겠네요.. 그런 사람들 꽤 있죠.
    그냥 불쌍히 여기세요. 자격지심 때문에 그러는 거니까요

  • 논술우선선발 · 382671 · 13/11/25 17:51 · MS 2011

    그런사람있어요 ㅋㅋ 제가 예전에 성적 애매해서 걍 교대 등록시켰는데 교대는 공부 ㅈㄴ 못하는사람들이 가는거 아니냐고 ㅋㅋㅋㅋ 어이없었어요...

  • 댓군 · 341438 · 13/11/25 18:15 · MS 2010

    걍 취업하면 차이를 알게 될텐데요 뭘 ㅋㅋ

  • Eaghop_^ · 454732 · 13/11/25 19:06 · MS 2013

    그럼 그분께 대학 어디나오셨냐고 역으로 물어보세요. 그리고 똑같은 표정 지어주구요. =_=

  • 우히히힝 · 390145 · 13/11/25 19:42 · MS 2011

    "사촌형이 지잡대라햇나요?ㅋ 공부를 죤나게안햇나봐여.안타깝네요ㅠ"라고 님도말해주세요

  • 원샷,원킬 · 422395 · 13/11/25 20:22 · MS 2017

    진심 추천

  • 역함수 · 186307 · 13/11/25 22:25 · MS 2007

    사실 나이먹은 제가보기엔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닌거 같습니다

  • 우히히힝 · 390145 · 13/11/27 00:47 · MS 2011

    진짜로이렇게하겟습니까?ㅋㅋ 친척사이나빠지게ㅋㅋ농담이죠

  • Fear · 243365 · 13/11/25 20:24

    기분 나쁜 상황이네요
    전 사촌형 자랑 얘기가 나왔을 때 진짜 부러운 말투로 '네 좋으시겠어요' 라고 하는 것에 묘미가 있다고 봅니다
    애초에 게임이 안 되는 상황인데 굳이 아웅다웅 하는 건 격이 떨어지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집안 어른인데 노골적으로 적대하면 정서적, 심리적으로라도 손해가 있을 거라 봐요 (다른 건수로 또 시비를 건다거나 하는 등)

  • 역함수 · 186307 · 13/11/25 22:24 · MS 2007

    대학 안간 사람이 대학 간 사람에게 대~~ 학 잘갔네 그으래?? 요즘 명문대 나와도 취업 어렵다며?? 라고 비아냥 댈순 있는거죠......

    그렇지만

    한양대를 가신 님께서 비유명 전문대를 간 친척을 님이 놀리면 안되는거죠.

    친인척이던 쌩판 남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신봉선이 김태희보고 "그래 이뻐서 좋겠다 이년아~얼마주고 고쳤냐" 라고 얘기할수도있지만

    김태희가 신봉선보고 "언니 졸나게못생겼어여 ㅎㅎㅎ "하면안됩니다

    아반테 타는 사람이 벤틀리 타는 사람에게 "아 부럽네요ㅋ 돈 졸나 많으신가보네요 유지비도 많이들텐데 "라고 해도되지만

    벤틀리 타는 사람이 아반테 타는 사람에게 "아반테 그거 개똥차아닌가요 폐차시키세요"
    라고 하면 안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인간적인 도리는 그렇습니다.

  • 수박(수능박살) · 448180 · 13/11/25 23:43

    정말좋은 말씀이네요ㅎ 사실 그형은 정말 착한 형이라 전혀 뭐라 할건 아니구요 무시하고싶지도 않아요ㅎㅎ그냥 작은어머니가 너무 사람열받게 해서 문제죠ㅜ

  • 아핫하 · 418914 · 13/11/26 00:35 · MS 2012

    ㅋㅋ 와 ㅋㅋ이렇게 말하시는 것 보니 맞는 말씀 같음 ㅋㅋㅋ진짜 ㅋㅋㅋㅋㅋ

    그 작은어머니도 속으론 아실거에요. 지잡대랑 한양대의 차이를.

    그냥 웃으면서 어유 ㅎㅎ 장학금도 받고 좋으시겠요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