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급원고지 · 434973 · 13/11/24 12:34 · MS 2012

    교육 때문인가..
    좀 큰 애들은 거부감을 안 보이네요

  • 킁킁- · 330179 · 13/11/24 15:37 · MS 2010

    쪼그만 애들이 자기 생각을 똑부러지게 말하는게 넘 놀랍고 귀엽네요ㅋㅋ
    내가 저 나이일 때 저렇게 말할 수 있었을까 궁금..

  • 동네삼수형 · 398652 · 13/11/25 01:09 · MS 2011

    자막 무지개색 ㅋㅋ

  • 나는야사기꾼상준이 · 458675 · 13/11/25 02:29 · MS 2013

    영어잘한다 ㄷㄷ

  • xin zhao · 393348 · 13/11/25 03:07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다만 한가지 걸리는 점은 동성결혼 반대자들의 동성애자들에 대한 혐오가 잘못된 것처럼 동성결혼 반대자들이 영상의 마지막에 나오는 장면들처럼 생각없이 전통에만 메여있는 호모포비아로 몰리는 것은 지양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종교적인 도덕의 이유로 동성 결혼은 반대합니다. 누군가를 모욕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동성애자들도 똑같이 소중한 사람이고 행복할 권리가 있고 사랑으로 대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람은 언제나 소중하고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사람이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고 정죄할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동성간의 성적 결합에 반대하는 거지요. '두 사람의 남녀가 사랑으로 결합하는 것을 결혼으로 정의한다' 이 부분에서 남녀라는 부분을 바꿀 수 있다면 두 사람이라는 부분도 사람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3명이서 사랑하고 결혼한다면? 5명은?... 제도라는 부분에서 결혼은 사람이 마음대로 바꾸어도 도덕이라는 부분에서 결혼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기준이 있다고 봅니다 저는... 어떤 분은 절대적인 기준이 있어도 동성결혼을 찬성하는 방향으로 생각하실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저랑 생각이 다르시다면 싸우고 미워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강요할수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하지만 국가와 법,제도의 관점에서는 다를 수 있겠지요. 법이 종교의 절대적 가치만을 반영한다면 그 가치를 잘못 가지고 해석한 사람들, 예로 노예제도를 찬성했던 기독교인들, 에 의해 폭력적으로 사용될수 있고 종교전쟁, 타인종 청소와 같은 끔찍하고 누구도 원하지 않고 도덕적으로 옳지도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죠. 결국 법은 모든 사람이 자신의 행복을 추구할수 있도록 한다, 누구든 자신의 의견을 말할수 있다 등등의 기본 원칙을 따르지요. 크리스챤인 오바마 대통령이 동성 결혼에 찬성한 것도 성경의 황금률(대접받고 싶은대로 남을 대접하라)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이상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을 동등하게 보장해주는 것이 미국이라는 국가의 기본 입장이라는 것에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라고 저 나름대로 생각해봅니다. 국가와 법은 도덕의 총체가 아닙니다. 도덕과 법은 다릅니다. 법에서의 기준이 되는 도덕의 상당 부분은 어떤 종교나 문화권에서 온 사람들이 모두 동의할수 있는 기준들, 예로 모든 사람을 평등히 대한다는 관점등을 바탕으로 인간 삶의 제도적인 베이스만 깔아주는 것에 가깝지요.... 여기에 제 믿음을 강요할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동성애자들에 대한 혐오가 잘못된 것처럼 동성애 반대의견을 표명하는 사람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혐오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동성애 찬성론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것처럼 동성애 반대자들도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거니까요.... 다만 그 의견 표명이 혐오로 이어질때 문제가 되는 거지요. 반대하는 것은 동성애지 동성애자가 아니니까요.

    현대사회의 가치와 교육이 평등, 행복추구에 기반하고 여러 다툼을 지양하는 상대주의적 태도를 많이 가지는 것이 사실인것 같습니다. 또 어느 관점에 대해 하나의 기준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사람을 고지식하다고 낮추어보는 경향도 있습니다. 이런 경향이 소위 절대화된 상대주의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영상에서 저 아이들은 위의 가치들을 기반으로 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제도와 국가와 더 나아가 사람을 대할 때의 도덕의 많은 부분에서는 저 가치들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도덕에 대해서는 이런 가치들이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어떤 도덕들은 절대적인 기준이 있고 개개인은 이것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건 제 믿음이죠... 윤리나 도덕을 상대적인 것으로 보고 때로는 사회적으로 실용적인 것으로 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분들과는 생각이 다른 것이겟죠...

    혹시라도 제 댓글이 누구에게라도 상처를 입히지 않았을까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어떤 관점에서 봐도 동성애자들도 소중한 사람이고 사랑으로 대해야 하는 이웃이라는 점은 변함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의견이 다르다고 서로 미워할 필요는 전혀 없다는 것도 저의 믿음입니다... 글쓰는 실력이 부족해서 제 생각이 잘못써진 부분이 있을까봐 두렵습니다. 위의 글은 제 의견을 부족하게나마 한번 써본 것 뿐입니다... 그나저나 애들 정말 귀엽네요~

  • 보통또라이 · 370352 · 13/11/26 10:36 · MS 2011

    윤리와 도덕에는 절대적인 무엇이 있다는 생각은 틀린 생각입니다. 종교의 말이 절대적 도덕이고, 그 말에 따르자면 동성애는 나쁘다는 말이 있어서 동성애를 반대한다면 생각해볼 것은두가지입니다. 종교의 말이 도덕적으로 절대적인 진리인가-이를테면 성경에서의 말처럼 이단은 잔인하게 죽이는 것이 도덕적으로 '절대적으로' 옳은가.ㅈ절대적이건 아니건 간에 동성애를 도덕적으로 그르다고 할 만한ㅎ합리적인 논거가 있는가.저는 두 물음에 모두 아니오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논리없는 교리를 따르는 것은 물론 비논리적인 행위이고 논할 가치도 못느낍니다. 후자의 물음에 대해서는,사람을 죽이는 것이 비도덕적인가 하는 물음에도 악행을 막기위한 살인(사형 혹은 암살 등)이나 의지와 관련 없는 살인 등으로 인해 대답이 애매해지는 판에 남에게 피해가 가지도 않는, 본능적인 욕구 추구*충족을 '나쁘다'고 말할ㅎ합리적 논거를 저는 도저히 찾을 수 없습니다.

  • xin zhao · 393348 · 13/11/26 11:51

    윤리와 도덕을 상대적인 것으로 보시는군요. 저와는 생각이 다르시네요.. 칸트와 같은 생각인 사람도 있겠고 공리주의적인 사람도 있겠죠. 저는 지금은 서양철학사의 길고 긴 논쟁을 할만한 역량이 되지 못합니다. 다만 성경에서는 원수도 사랑하라고 가르치지 이단을 죽이라고 말하진 않습니다... 타종교인 학살은 위에서 제가 말했듯이 절대적 기준을 자의적으로 잘못 해석한 사람들의 실수입니다.

  • 라게 · 447293 · 13/11/26 23:34 · MS 2013

    말씀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들었던, 이 논쟁에 관한 의견들 중 가장 값진 의견들중 하나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만, 한가지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같은 성경내용을 두고도 2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사람들은 각자의 관점에 따라, 그리고 히브리어와 헬라어의 중의성에 따라,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했습니다. 번역 과정에서도 인간의 일인만큼 몇가지 오류가 생겼고, 해석과 번역에 대한 논란은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결국 성경도 절대적인 도덕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것이 됩니다.
    이렇게 본다면, 절대적인 도덕은 허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그러한 '절대적인 도덕'에 관한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조금 더 듣고 싶습니다.

  • xin zhao · 393348 · 13/11/27 00:16

    칭찬 감사합니다. 이 문제에 답하기 전에 저는 제 말이 교회의 입장도 아니고 크리스챤들을 대변하는 말도 아니라는것부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맞습니다. 성경의 성립 과정에서 번역과 해석을 원문의 의지 그대로 나타내는가? 라는 의문이 있습니다. 이 의문에 대답하기 위해서 먼저 제가 믿는 선의 유일한 기준이자 절대적인 기준이 신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신은 그 자체로 진실이자 선이십니다. 그가 말하신것 행하신것 그 자체가 사람이 어떻게 보건 이해하지 못하건 상관없이 선입니다. 왜 그가 세상을 지으신 것을 빅뱅이 아니라 '빛이 있으라' 로 설명하신 건지 인간은 알지 못해도 그는 선이십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일이 그의 손바닥 위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성경의 성립과정에서 모든 토론과 논쟁 역시 모두 그가 주관하셨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개인이 현재 보고있는 성경속 말씀은 절대성을 가집니다. 각각의 번역이 조금씩은 달라도 그것마저 신의 뜻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제 해석의 문제가 남았습니다. 전 신이 인간에게 이성과 믿음을 선물로 주셨다고 봅니다. 저는 이성에 대한 칸트의 설명을 좋아합니다. 인간 이성은 보편적 형식을 가지지만 문제에대한 해석은 각각의 능력차이에 있다고 봅니다. 인간의 이성 적용능력이 완벽하다면 모두다 폰 노이만같은 천재 수학자여야겠지요. 인간의 이성을 가지고 고민해본 정언명령도 있구요. 그러니까 이성을 통해 산출된 내용이 같은것이 아니라 이성의 형식이 보편적이라고 보는 겁니다. 제가 철학과가 아니라 더 자세히는 설명 못드리겠네여ㅠ

    이제 인간은 보편적인 이성과 믿음을 가지고 성경을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성의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잘못 해석할 수도 있고 개인의 욕심이나 이기심들이 눈을 가려 잘못 해석할 여지도 있습니다. 하지만 순수한 이성을 가지고 성경을 해석하고 이성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부분을 믿음을 통해 해석한다면 최대한 신의 뜻에 가까운 해석이 가능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이래도 인간 이성의 적용 능력과 감정적 동요, 의심 등으로 오역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것이 인간이 구할수 있는 최고의 절대적 기준에 대한 순종이라고 봅니다. 자의성이라는 것은 우리가 물질로 이루어져 온갖 호르몬과 환경의 영향을 받는 인간인 이상 피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다만 기준의 해석에 있어서 절대적인 기준에 의지하려고 노력할 수 있을 뿐이지요. 그러니까 해석 내용의 절대성이 아닌 기준 자체의 절대성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의 뜻을 곡해하지 않도록 지혜를 구하는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또 그럴때 지혜를 주신다고 저는 믿구요. 이런 노력이 선행된 해석은 신의 뜻, 즉 절대적 기준에 거스르지 않는다고 봅니다. 즉 한 구절에 대한 해석이 사람마다 상황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와도 위의 과정만 거쳤다면 그것 하나하나가 신의 뜻에 따르는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부분들 양보할수 없는 부분들에서는 공통적으로 나오는 올바른 해석과 판단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예로 '네 이웃을 사랑하라'와 같은 구절이 있겠지요. 이웃의 범위는 사람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그를 사랑하라는 것은 누가 해석하건 사람과 상황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 자체로 선이신 신의 뜻에 따르는 이런 해석과 이성의 판단을 거친 행위를 도덕적이라고 봅니다.

    또 다른 기준으로는 믿음과 영감이 있다고 봅니다. 신이 주시는 믿음과 영감은 일상적으로 느끼는 감정과는 다르다고 봅니다. 설명하기 미묘하지만 이성으로는 설명할수 없는 확신이지요... 논리로는, 자연과학으로도 설명할수 없는 영역입니다.

    전 신학과도 아니고 철학과도 아니고 이성같은거 잘 모르고 실증적으로 경제 공부하는 학생입니다ㅠㅠ 위의 설명은 그냥 제가 평소에 생각해본 내용을 써본 겁니다. 몆년 뒤에 똑같은 질문을 받는다면 조금은 다르게 설명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이성도 믿음도 지식도 부족해서 잘 못 쓴 부분들이 분명히 있을겁니다. 다른 분들과 의견이 매우 다를수도 있구요. 이 문제에 대해 토론하자면 하루가 아니라 일년도 모자랄것 같습니다. 니체는 입 닫으라고 할테고 비트켄슈타인은 같이 침묵하자고 할테죠...존경하는 칸트 할아버지 생각과 다른부분도 있을거구요. 크리스챤들의 보편적인 생각이 아닐수도 있죠, 교회의 입장은 더더욱 아닙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과제하러 가야겠네요 ㅠㅠ

  • 새벽이슬 · 379970 · 13/11/25 03:17 · MS 2011

    솔직히 이 아이들의 동성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 보단 어휘구사력과 표현력에 놀랐어요 정말 자신의 주장에 대한 굽힘이 없고 똑부러지게 말하는군요 저랑 제 친구들 저 나이 때는 누가 물으면 그냥 배시시웃고 '좋은 것 같아요' '나쁜 것 같아요' 이렇게만 말했는데...

  • 린푸 · 410655 · 13/11/25 10:01 · MS 2012

    맨날 에세이쓰니 자기생각을 표현하는데에 익숙한가 봅니다. 부럽네요...

  • 린푸 · 410655 · 13/11/25 10:00 · MS 2012

    형광색 티 입은 여자아이 누가 억지로 머리 2갈래로 묶게 한듯한 느낌 ㅎㅎㅎ

  • marie-ange · 465541 · 13/11/25 11:07 · MS 2013

    너무 사랑스럽네요~ 감동이다 진짜..

  • Eaghop_^ · 454732 · 13/11/25 12:32 · MS 2013

    제가 외국게임하다가 billy 라는 아이디가 있어서 장난삼아 "너 게이?" 라고 했는데 바로 추방당하더군요 ㅠ.ㅠ(미국)
    너무 낙관적으로만 볼것도 아니고.. 그냥 외국도 케바케인듯..

  • 린푸 · 410655 · 13/11/25 14:49 · MS 2012

    '감히 나를 게이라고 하다니!' 보다는
    게이인걸 차별하려는 것 같아 추방시킨게 아닌지 ㅎㅎ

    근데 외국도 빌리해링턴씨가 유명하나요/?

  • 불꽃베개 · 471205 · 13/11/26 05:07 · MS 2013

    작업거는건줄 알아서 추방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