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engee [314134] · MS 2009 · 쪽지

2013-11-23 17:11:41
조회수 4,051

대학선택에 좋은 참고가 될 fact들(교육투자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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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트 때문에 논문을 여러 편 읽고 있는데 흥미로운 사실들(뻔하든 아니든)이 있어서 정리해봅니다.

* 레포트 때문에 여러 논문 자료를 활용하다가, 굉장히 괜찮은 보고서를 발견했고, 거기서 일부를 긁어서 나름대로 연관된 것끼리 묶어 재구성한 것입니다. 연구결과는 어떤 방법론을 활용하고 어떤 표본을 쓰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그냥 참조하라고 올리는 것입니다. 자유로운 토론은 환영입니다. 전 다시 과제하러....

* 긴 단락은 제가 주요 부문을 bold체로 표시해두었습니다만 다 읽으시는게..ㅋㅋ 그리고 제가 단락 구분한 각 단락마다 하나 이상의 fact를 담고 있습니다.



1. 성별의 관점

교육투자수익률은 성별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문제 의식 하에 남녀를 구분하여 임금함수 추정을 시도한 연구들도 나타났다(최강식,2002; 한성신ㆍ조인숙, 2007; 백일우ㆍ임정준, 2008). 최강식(2002)은 성별 임금방정식에 관해 OLS 추정을 시도하였는데 추정 결과에 따르면, 1998년과 1999년 모두 교육연수가 증가할수록 남녀의 임금수준은 상승함을보인 가운데 추정치는 남자 8.2~9.3%, 여자 10.7~11.7%로 유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성신ㆍ조인숙(2007)은 「KLIPS」 자료를 이용하여 성별추정을 하였으며, 그 결과 교육투자수익률은 성별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것으로 보고하였다. 또한 성별로 대학 교육투자수익률 추정도 시도하였는데, 대학 학위가 남성 근로자의 임금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반
면 여성에게는 큰 임금상승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성별 ROI(교육투자수익률)이 비슷하다는 견해도 있고, 여자가 더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는 것. 대학 학위가 임금에 미치는 영향은 여성이 더 큼]

2. 고졸 vs 대졸

1990년대 중반 이후 대학진학률이 빠르게 상승하고,9) 대학교육이 우리의 경제사회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왜 고졸자는 취업보다는 대학진학을 선택하는가”의 의제에 대해 인적자본투자 관점에서 접근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단순히 학력수준이 1년 증가함에 따라 교육투자수익률은 어느 정도 변화하는가의 문제에서 고졸학력 대비 대졸(또는 전문대졸 포함)의 투자수익률 추정으로 연구가 진행된다(장수명, 2002; 정진호ㆍ이규용ㆍ최강식, 2004). 장수명(2002)은 2000년도(3차)「KLIPS」 자료를 이용하여 전문대 및 4년제 대학의 경제적 보수 변화에 대해 대학 입학연도를 기준으로 1980년 이전, 1981∼95년, 1996년 이후 등 3기간으로 구분하여 OLS 추정을 시도하였다. 추정 결과, 시간당 임금 기준으로 고졸 대비 대졸자의 임금프리미엄은 기간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략적으로 35% 내외의 차이가 있음을 보고하였다. 

고졸자와 대졸 이상의 학력간 임금격차는 1990년대 중반 이전에는 고졸자의 임금상승률이 대졸 이상자에 비하여 높았지만, 1990년대 중반 이후에는 역전되어 나타나고 있음을 밝혔다. 예컨대, 대졸 이상자의 임금(시간당 실질임금 기준)상승률은 1982∼94년 및 1994∼2002년에 각
각 연평균 4.2% 및 4.3%로 비교적 일정하지만, 고졸자의 임금상승률은 1982∼94년에는 연평균 5.9%에서 1994∼2002년에는 3.4%로 크게 낮아지고 있었다.

대학 졸업자의 임금프리미엄은 연령계층과 관계없이 여전히 매우 큰 반면에 전문대학 졸업자의 임금효과는 청년층에서 크게 줄어들었으며, 전문대․대학의 중퇴 또는 수료자에게서 임금프리미엄은 거의 없다는 추정 결과를 보였다.

3. 전공별 ROI 

본 연구는 기존 연구와는 달리 취업기간이나 취업가능성을 모형에 반영하여 기대생애소득
(expected lifetime earning)을 추정하였다. 임금함수 추정에서 빈번히 나타나고 있는 선택편의를 조정한 2SLS 추정 결과에 의하면, 먼저 여자의 경우는 가장 유리한 노동시장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의약계와 사범계로서, 의약계 100~300% 이상, 사범계 60~200%까지의 기대소득 격차를 보이고 있었으며, 남자의 경우는 의약계와 사범계가 각각 40~120%와 20~60%로 유리하게 나타남을 보였다. 특히 여자에서 기대소득 격차가 계열별로 크게 나타나는 것에 대해 졸업 후 취업확률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으로 결론짓고 있다.

이병희 외(2005)는 고등교육과 노동시장 간 연계 문제를 대학 전공의 노동시장 성과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시도하였다. 이를 위해 1998∼2002년(1∼5차년도) 「KLIPS」 자료를 이용하여 OLS로 전공별 임금프리미엄을 추정하였으며, 의약학 계열 전공자가 가장 높은 임금프리미엄을 받는 가운데 이어서 공학, 법학, 사회과학, 경영학 전공자가 인문학 전공자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임금프리미엄을 받는 것으로 추정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다만, 학과별 평균 입학성적을 통제하였을 때 전공별 교육투자의 임금효과는 크게 감소함을 보이며, 대학의 서열화 또한 전공 교육을 통한 노동시장 성과 서열이 아니라 대학입학 이전에 형성된 개인의 인지적 능력에 의해 획득한 대학 입학성적의 서열이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 등을 밝히고, 이는 대학교육이 산업 발전과 노동시장요구에 제대로 조응하지 못하였기 때문임을 주장하였다.

[대학 서열화는 전공의 특성이 노동시장의 성과로 잘 연결된 탓이 아니라, 그냥 대입성적 서열의 인식이 박힌 결과라는 것임.]

이공계 인력의 교육투자수익률이 사회계열이나 교육계열, 의약계열보다 상대적으로 낮음을 보이고, 이러한 현상이 이공계 기피 현상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주장하였다.

대학원 과정에의 교육투자수익률이라는 면에서는 인문사회계 출신보다 이공계 출신의 수익률이 훨씬 높은 것을 보였다.

4. 수도권 vs 지방대

오호영(2007)은 2005년 「전문대 및 대학 졸업생 경제활동상태 추적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대학 서열화와 노동시장 성과 간의 관계를 지방대 졸업생에 대한 임금차별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위계선형모형을 적용하여 학교의 임금효과를 추정한 결과 개인 간 임금차이의 12.2%만이 학교 간 차이에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나 학교 효과가 예상보다 작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대학 진학 시의 선택편의를 고려한 2SLS 임금함수를 추정한 후 임금분해를 시도한 결과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학 졸업생 간 임금격차는 전적으로 수도권대학 졸업생의 인적속성과 직업 속성상의 우위에 기인하였으며, 특히 수도권에 집중된 상위권 대학의 영향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음으로는 '교육의 질적 측면'으로 나아가려는 연구의 결과입니다.

육투자수익률 차이를 교육 내부의 문제로 보는 시각으로 구체화되기 시작하여 여러 교육환경 및 투자변수가 개인의 임금프리미엄 등 노동시장에 어느 정도 효과를 미치는지에 대한 분석이 시도되고 있다. 즉 학교교육의 질(quality of schooling) 혹은 질적 교육투자(quality of education investment)가 수익률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로 중심이 옮아간다.

2000년(제3차) 「KLIPS」 자료와 입시 기관들의 「입시정보지」,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통계연보」 등을 이용하여 학력별 임금격차와 대학교의 전공별 임금격차, 그리고 4년제 대학의 질과 명문대학의 임금효과 등에 관한 OLS 추정을 시도하였다. 분석 결과, 대학의 경제적 프리미엄
은 졸업정원제 실시 전에 입학한 그룹보다 실시 후 입학한 그룹이 줄어들었음을 밝혔으며, 또한 예술 전공과 비교한 전공별 임금프리미엄은 의학전공에서 가장 크고, 경영계와 사회과학계(법, 행정 포함)에도 일부 있으나 기타의 전공에서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특히 공학이나 자연과학 전공이 인문학이나 문학 전공에 비해 임금프리미엄을 거의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였다. 한편, 대학의 질이 임금에 미치는 영향은 일반적으로 크지 않으나 입학성적이 높은 소수 명문대학에 임금프리미엄이 집중되어 있음을 밝혔다.

김희삼ㆍ이삼호(2007)는 학벌로 표현되는 고등교육의 서열 구조가 대졸자의 노동시장 성과로 연결되는 방식과 상호 인과관계에 대해 실증분석함으로써, 고등교육의 현재 서열 구조가 지식기반사회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판단의 근거를 제시하기 위한 목적에서 연구를 시도하였다. 이용 자료로는 1998~2006년도(1~9차) 「KLIPS」를 패널로 연결하여 임금방정식 추정에서 발생하는 관찰 불가능한 특성을 통제하였으며, 여기에 1994~2003년까지의 학과별 대학수학능력시험 자료를 연결하여 패널분석을 시도하였다. 먼저 고등교육 서열이 시간당 임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모형 설정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개인별 수능성적으로 측정된 능력 변수를 통제하더라도 고등교육 서열이 시간당 임금에 미치는 효과는 존재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다음으로 입학생 수능성적으로 나타나는 대학 서열의 변화가 취업률로 나타나는 대학의 교육성과 변화에 영향을 주는지, 아니면 대학의 교육 성과 변화가 그 학교의 서열을 변동시키는지를 검토한 결과, 대학의 교육 성과가 서열 구조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대학 간의 서열 경쟁 활성화가 고등교육의 전반적인 교육 성과 향상을 위한 노력으로 전환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참조: 중고등학교는 법적으로 '중등교육'임. '고등교육'은 대학이상교육을 말함.]
[대학 서열 경쟁이 교육 성과 향상에 도움이 안되고, 아웃풋이 서열을 별로 흔들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음]

전재식(2009)은 대학의 질적 교육투자가 개인의 임금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연구하였다. 이를 위해 1982-1992-2002년 3개 코호트의 대학졸업자 8,091명을 대상으로 대학졸업 후 생애경로를 추적조사한 「교육-노동시장 생애경로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OLS 추정을 시도하였다. 분석 결과, 교수 1인당 학생수, 교육시설 규모, 도서관 예산액 등으로 측정한 대학의 질적 교육투자가 학생의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또한 개인적 차원에서 우수한 대학성적 취득을 위한 노력이 노동시장 진입시 높은 성과로 보상받았음을 보였다.
[인프라 좋은 대학, 그리고 좋은 학점이 학생의 투자수익률에 긍정적이었다고 하네요]

박재민(2009)은 2007년 「청년층 직업상태추적조사」와 2009년 「교육-노동시장 생애경로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1982-1992-2002년 3코호트의 졸업자 중 8,091명을 대상으로 대학졸업생의 경력과정과 노동시장 성과에 접근하고자 하였다. 특히 이공계 졸업생을 중심으로 누적적 전공-직무일치의 임금효과를 분석하였으며, 3코호트에 대한 비교분석을 통해 전문지식과 일자리의 적절한 결합이 소득과 생산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전공과 일치하는 직무에 종사할 경우 임금수준이 높았고, 전공일치도가 높을수록 임금프리미엄도 체증함을 알 수 있었다. 누적적 전공일치의 정도를 설명변수로 하였을 경우에도 임금효과는 유의하였으며, 전공직무 일치에 따른 임금프리미엄은 모든 코호트와 주요 전공에서 일관되게 나타남을 확인하였다. 또한 임금수준이 장기적인 전공일치 정도나 강도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은 대학교육의 내용과 질이 성공적인 경력 과정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출처: '한국의 인적자본투자 성과분석' (삼성경제연구소 SERI 벤치마킹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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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동호동 · 404230 · 13/11/23 23:22 · MS 2012

    수능 치고 나서 글읽는 능력이 퇴화해서 그런데 요약좀 해주실분?

  • 빨주노 · 422463 · 13/11/23 23:30 · MS 2018

    님이 퇴화한것도 있겠지만 글이 잘 안읽히긴 하네요.

  • Revengee · 314134 · 13/11/24 00:31 · MS 2009

    1. 남녀 모두 교육을 오래받을수록 교육투자 수익률이 크다는 것. 미미하게 여자가 더 크다는 것.

    남자보다 여자에게 대학 학위가 더 투자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

    2. 고졸 대비 대졸자의 임금프리미엄 효과가 35%정도 된다는 것
    고졸자들의 임금상승률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것

    3. 여자가 사범, 의학계열로 진학시 교육에 대한 투자비용 대비 수익률이 다른 분야에 비해 크다는 것.

    의학이 가장 크고, 다음으로 법학,경영학, 사회과학 분야 전공자가 인문학 전공자보다 임금프리미엄 효과가 좀 더 크다는 것

    이공계의 투자수익률이 다른 전공에 비해 떨어져서 이공계 기피현상이 생긴다는 것

    4. 지방대와 수도권 대학의 임금에 대한 영향력은 12%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 그냥 수도권에 진학하는 학생들 자체가 우수한게 원인이라는 것

    5. 이공계가 임금프리미엄을 별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 소수 명문대학에 프리미엄이 집중된다는 것

    대학서열이 임금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대학 서열 경쟁이 교육 향상에 도움이 안되고, 아웃풋이 서열을 별로 흔들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음

    인프라 좋은 대학, 그리고 좋은 학점이 학생의 투자수익률에 긍정적임.

    6. 전공과 일치하는 진로로 갈 경우의 임금프리미엄이 체증한다는 것

  • 프라마페 · 444261 · 13/11/24 02:07 · MS 2017

    저도 제대로 어떤 글을 읽은지가 16일 되서 글읽는 능력이 퇴화..

  • 고급원고지 · 434973 · 13/11/24 11:59 · MS 2012

    이공계 인력의 교육투자수익률이 사회계열이나 교육계열, 의약계열보다 상대적으로 낮음을 보이고, 이러한 현상이 이공계 기피 현상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주장하였다.
    ...ㅠㅠ

  • 세상은밸붕나는멘붕 · 462783 · 13/11/24 14:18 · MS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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