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반한 '오징어게임', 여혐 논란에 누리꾼 갑론을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9716369
[아시아경제 김서현 기자]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국내외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일부 네티즌들이 작품 속 여성 혐오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징어 게임 왜 봄? 여혐 진짜 심하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생각나는 것만 정리해봤는데도 이만큼이다. 제발 안 봤으면 좋겠다. 본 거 진짜 후회 중"이라고 운을 떼며 '오징어 게임'을 보지 말아야 하는 이유 11가지를 나열했다.
그는 "주인공이 전처 집까지 들어가서 윽박지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충분히 폭력적이고 위협적으로 느껴진다"며 "성인 남성이 어린 여자아이를 폭행하는 장면도 나온다"고 적었다.
이어 "평등한 게임이라고 강요하지만 힘겨루기와 같이 여자에게 불공평한 게임을 포함시켜 여자들이 선택받지 못하는 장면이 자주 보인다"며 "죽은 여자 시체를 남자 여럿이서 강간했다는 맥락의 대사도 나온다. 여자는 죽어서도 시체를 남기면 안된다는 걸 제대로 연출했다"고 꼬집었다.
또 "여자가 자신의 생식기 안에 담배를 숨겨서 가져오는 장면이 나온다. 굳이 그런 장면을 넣는 이유가 이해가 안간다"고 분노했다.
다른 네티즌 역시 여성의 가슴 사이에 얼굴을 집어넣거나 발 받침대, 장식품으로 쓰는 등 여성을 도구화하는 모습이 보기 불편하다고 비판했다.
'오징어게임'이 독립운동가를 모욕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탈북자 여성 캐릭터가 독립하고 싶다고 하자 "네가 유관순이냐? 그럼 태극기나 쳐 흔들던가. 아 넌 북한 X이니까 인공기 흔들어야겠네"라는 대사 탓이다. 유관순 열사를 깎아내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네티즌들은 "대사 듣고 깜짝 놀랐다", "보면서 눈을 의심했다", "여운은 하나도 안 남는 드라마", "더럽고 여혐 범벅이다", "약자 혐오에 외국인 노동자, 노인 묘사도 왜곡됐다", "이런 게 흥하고 있다는 걸 보면 우리나라 아직 갈 길이 까마득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의견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뭐만 하면 여혐이냐", "그런 논리면 모든 영화 남혐이고 여혐이다", "피곤해서 어떻게 사냐", "검열 좀 그만해라", "장기매매, 살인, 집단 폭행까지 하는데 성폭행은 왜 표현하면 안 되냐", "성별에 과도하게 집착하지 않았으면" 등 작품은 작품으로만 보라는 취지의 지적이 이어졌다.
한편 빚을 진 사람들이 456억 원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의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건 게임에 도전하는 내용의 '오징어 게임'은 83개국에서 방영되고 있으며,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TOP10'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김서현 기자 ssn3592@asiae.co.kr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역시 평화로운 오르비를 위해서 싸우는 놈들 미리미리 다 차단하니 싸우는것도 안 보이네
-
잘 알지 못하는 자는 함구합니다...
-
25학번 너네 말이다..
-
변동과 축적 중 무엇이 부각됐는지 구별하는게 힘들어요변동성 : 문화 요소 추가 or...
-
왜 춤을
-
갈사람
-
재수 옴붙었네 아오
-
수학 실전개념 0
이미지t 미친개념 vs 정병호t 프로메테우스 vs 배성민t 빌드업...
-
열등감이라고 봐야할듯
-
싸워라낄낄 6
낄낄낄
-
티 빼고 다 예쁜듯 티 샀으니까 이런말 하는거다
-
결혼하면 1억주는구나 ㅋㅋㅋ
-
오 뱃지 달렸다 1
대학 붙고 오르비 접속 안했다가 이제 달았음 히히
-
쿨쿨 3
-
평가원 #~#
-
21 22시즌 18+2체제 시절의 양적 중화 23시즌 24시즌 비교적 난해한 2...
-
오르비의 주기적 특징 10
낮에는 각종 약코랑 갈드컵, 인생한탄 밤에는 술퍼먹고 등장한 인싸들의 비틱질과 QB 메타 무한반복
-
Ocd 환자를 위한 비접촉식 화장실 ㄷㄷ
-
수험판에서 이걸 묻는다 한들 아는 사람이 적을 것 같긴한데 복전 경쟁률도 컴공...
-
롤하고십당 1
집가면해야짛ㅎ
-
나이가 스물셋인데 알바 면접 보러 가는거 까지 간섭받아야 되나 얼른 집 나가서 혼자...
-
그래 해보고 후회하는 게 낫겠지 아직 나이도 젊은데
-
인턴 전공의 월급 41
약코 그만하셈 제발 대체 왜 그 월급이랑 탑티어 대기업이랑 비교함? 대학원생은...
-
Ktx 가격 올린다는데 14
서울 - 부산을 7만원으로 서울 부산 7만원으로 올린다는데 일본처럼 신칸센이랑...
-
현실과 타협못하겠음 11
평범하게 태어났지만 어릴적부터 가진 자수성가 상류층입성의 꿈만은 놓지않았음 의대오면...
-
굿
-
아오 지 인생 진로 심지어 지 수준도 스스로 파악못한애가 남한테 나 진단 "해줘"...
-
보통 내신 수능 둘다 진짜 잘 챙겨야 하고, 정시로만 가려면 1~3등급은...
-
[짧은 칼럼] 수능 문학의 일상언어적 접근 #3 - 2024 6평 현대시 33번 3
수능 문학은 비문학화되었으며, 일상언어적으로 출제됩니다. 그래서 종종 관련...
-
빅포텐 시즌1 0
수1,기하는 분명 무난하게 넘어갔는데 수2는 왤케 턱턱걸리지
-
컴공 고점 찍을 시점부터 꾸준히 말해왔다 모든 분야는 사이클이 있다고 전화기컴 예시...
-
나도 점심인증 1
우헤헤
-
말출 2주정도만 있어도 충분한가요?
-
스카에 있을 때, 배는 안 고픈데 꼬르륵 소리 나면 좀 그래서.. 사물함에 보관할...
-
ㅈㄱㄴ
-
그리 꿀통 아닐듯 과탐 2~3등급도 넘어간단 소리있는거보면 절대 꿀이 아님...
-
지1+생2로
-
ㅈㄱㄴ
-
렛츠고!
-
답변3. 최서희 서울 중동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
새터 다다음날쯤에 스토리올려서 연락하는거 ㄱㅊ?
-
지금 수특판매량보면 과탐 선택자 더 작살나서 작년보다 더더더고였다는건데...
-
뭐 어케하는거임? 스킨 로션 크림 밖에 안바르는데
-
기출: 2022 이후 위주로 + 이전거는 선별 or EBS랑 소재 겹칠때 심화:...
-
ㅇㅅㅇ
-
카카오톡 프로필 0
테블릿으로 오픈채팅 들어갔을때 보이는데 핸드폰으로 들어가면 안보이는 사람이 있고...
-
생윤 고정에 저 두개중 뭐할지 고민중. 사문은 작수 1등급 받았고 윤사는 노베....
-
처단했으면 좋겠음 ㅇㅇ 국수 탐 22 핵불 불 불 23 물 불 불 24 불 불 물...
-
이미지쌤 세젤쉬 끝내고 아이디어 할 생각인데 킥오프 필수인가요
서현 7ㅔ이야...
네티즌(X) ㅍㅁㅁㄱ(O)
딴건 모르겠는데 장식품으로 쓰는건 진짜 ㅂㅅ같았음
정상이 아닌 인물들이 나오는데 그럼 뭐 다들 존중하면서 하하호호하나
영화랑 현실이랑 구분못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