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동 [695931] · MS 2016 · 쪽지

2021-09-24 02:06:22
조회수 2,068

9평 국어 31번 질문 하나 여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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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순이가 질문 날카롭게 하나 던졌는데 혼자 생각해낸 답변이 영 시덥잖아서 오르비에 질문해 봅니다

공부하시느라 바쁘신 중에 한 번 읽어봐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4번 선지가 맞는 말이 되려면 '뇌수'와 '심장'의 결합이 시와 이야기의 결합이어야 할 텐데,

'노래는 심장에, 이야기는 뇌수에', '노래하고 싶은 시인은 말 속에 은밀히 심장의 박동을 골라 넣는다'

같은 구절을 보면 심장=노래 가 되어 '뇌수'와 '심장'의 결합을 희망한다고 말함으로써 시에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담아낸 것은 틀린 게 아니냐


이런 질문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답변은

<보기>에서 말하는 시의 결론은 시와 이야기의 결합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따라서 시의 결론인 '뇌수와 심장이 가장 긴밀히 결합되기 바란다'는 과외순이의 논리와는 별개로 시와 이야기의 결합을 의미할 수밖에 없다

이 정도입니다

실제로 풀 때도 '뇌수랑 심장이 뭔진 몰라도 보기에서 그렇다는데 그런가보지' 정도로 생각했구요


논리적으로는 얼추 맞아 떨어진 것 같긴 한데 답에 끼워맞춘 해설의 느낌이 들어서 대답해줄 제가 만족스럽지가 못하네요;

여러분들은 4번 선지 어떤 근거로 맞다고 판단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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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어강사가펑 · 1041917 · 21/09/24 02:09 · MS 2021

    저 시 어려워서 쓴이님 이상으로 해설하려면 국문과 전공해야됨. 딱 그정도가 평가원이 요구하는 선입니다

  • 국어강사가펑 · 1041917 · 21/09/24 02:10 · MS 2021

    일단 제 풀이를 굳이 설명해드리자면..처방은 이야기이고 이야기로 시를 쓰며 뇌수와 심장이 연결된다고 했으니, 여기서 이야기와 시가 연결됨을 확실히 파악가능하고 이를 보기에서도 확인가능하죠

  • 학식먹을나이_ · 956011 · 21/09/24 02:19 · MS 2020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음절 말 평파열음화 · 1018646 · 21/09/24 04:01 · MS 2020

    근데 과외순이 질문도 잘 이해가 안 가는데 혹시 심장=노래, 뇌수=이야기 이니까 둘의 결합은 노래와 이야기의 결합이지 시에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뜻으로는 보기 힘들다는 건가용..??

  • 음절 말 평파열음화 · 1018646 · 21/09/24 04:03 · MS 2020

    위 해석이 맞다면 시에 이야기'도' 필요하다는 뜻이군~이라고 선지가 그랬으니까 심장과 뇌수의 결합을 추구하는 것을 시에 노래는 이미 있으니 이젠 이야기도 있어야 한다~ 정도로 보면 되지 않나요?

  • 한다할수있다 · 913268 · 21/09/24 04:41 · MS 2019 (수정됨)

    뇌수 = 이야기, 심장 = 노래

    정간보~골라 넣는다: 시에는 노래적 요소가 필요함

    마지막 4행: 그러나 노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이야기적 요소도 필요함(<보기>와 연결해서 이해)

    뇌수와 심장이 가장 긴밀히 결합되기를 바란다 = 시에는 노래와 이야기가 둘 다 필요하다 = 시에는 노래적 요소뿐 아니라 이야기도 필요하다(4번 선지)

  • 심찬우의 공감 · 873691 · 21/09/24 08:08 · MS 2019

    노래와시의 결합,조화를 지향(이상을꿈꾸는것)한다>
    결핍이되있다(무언가를지향한다>무언가가결핍됐다)
    잖아요?
    노래"만"쓰기에는 격정(격한감정)에
    쉽게상처를입어서안되고,
    이야기만쓰기에는
    목청을뗀것처럼 망부석처럼있고...
    결국엔 조화가필요하다는거잖아요?
    그에따라서 4번은정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