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22443>21133과욕N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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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현실적인 수기씁니다. 질타받을 부분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이 수기를 보시는 분은 의대와 (포카는 그냥 논외)서연고최상위학과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현역때 보시다시피 영어과탐을 폭망했구요. 원래 수학만 좀 했었는데 9월 93퍼 찍은거 빼고는 그래도 고3내내 일등급이었습니다. 하지만 함정은 98퍼를 넘긴적이 없는 1등급이었다는점 즉 얼마든지 난이도에 따라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는 실력입니다.
일단 12월부터 6평치기전까지는 영어수학과학중심으로 (특히 영어를 많이)달렸습니다. 초기에는 사설모의고사 이런거 볼때 계속 3등급이 나왔으나 일단 6평까지는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ebs두권씩 사서 해석위주로 열심히 했습니다. 딱히 내용암기보다는 해석위주로요. 그랬더니 바라지도 않던 95점 1컷에 안착합니다. 그래서 '하늘이 영어를 포기하지말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계속합니다. 수학도 6평때 실수남발해서 시간날리다가 어떻게 살려내서 92점으로 1컷에 만족합니다. 언어는 별로 하지 않았는데 95점나와서 그이후로 거의 손놨구요.문제는 역시 과학이었습니다. 물리가 저는 졸라 어렵던데 컷은 왜이리 높은지...ㅜㅜ
그리고 9평까지 열라달립니다. 언어는 진짜 거의 안했고 영수하고 생물2만 열라팠습니다.
영어또 간신히 92로 1컷걸리고 수학 96점 충격적 2등급 생물2는 한만큼 45로 1등급 안착했습니다. 역시 물리 1저랑안맞는지 3등급으로 내려갔습니다. 언어가 또 86으로 3등급으로 내려가더군요. 근데 언어를 다시 해야하는데 이상하게 손에 잡히지 않더군요. 그래서 진짜 언어 손놨습니다. 사실 이렇게 손을 논 근거는 제가 작년에도 언어를 공부를 거의 안했거든요. 근데 수능때 실수로 하나 틀려서 97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제친구들중에서도 작년에는 수능전모든 모의에서 1등급찍다가 수능날 3등급으로 떨어진 애들 부지기수여서 저는 그때 언어는 무조건 당일 집중력이 관건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사실상 언어는 의대급들이 아닌이상은 어느정도만 받으면 크게 영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요약하면 9평후에는 언어는 손놨고 영수만 역시 졸라파고 생2는 1등급컷인걸 망각하고 1등급이라는 생각에 약간 소홀해졌습니다. 그리고 물리1은 진짜 파이널들으면서 나름 열심히 팠습니다.
수능입니다. 언어그냥 맘편하게 쳤습니다. 95퍼나옵니다. 전 공부를 거의 안했지만(진짜 기출1번도 채 풀지 않았습니다.)만족합니다. 수리 첨에 실수좀해서 시간날려먹다가 다시 바로잡고 29,30남김니다. 시간 40분남았더군요. 두문제 둘다 한번 풀어봤는데 다 막혔습니다. 근데 저는 이때 이생각이 들었습니다. 96점도 훌륭한 점수다. 내가 의대목표도 아닌데 구지 두개다풀려고 욕심내다가 둘다틀리면 서성한도 안되겠다해서 그냥 더어렵게 느껴지는 29번을 버립니다. 그리고 악전고투끝에 30번을 풀어냅니다. 96점으로 기대했으나 가채점해보니 3점짜리 하나 실수합니다.ㅜㅜ 93점 그래도 1등급 만족합니다.
영어도 언어처럼 아무 느낌없었습니다. 딱히 어렵지도 쉽지도 않은... 매기니까 빈칸 두개날려서 94점입니다.
물리1 진짜 너무 어려웠습니다. 저한테는 1컷 47보고 내가 병맛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생2갑자기 헷갈려서 실수하고 43받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거는 둘다 3등급에서는 최상이더군요.ㅜㅜ
지금까지는 그냥 수기였고 결론내립니다. 제가 이성적을 받고 현역때 한양공대와 성대전전장학받고 다니는 친구 연대생명공학다니는 친구하고 고민해보고 진학사도 돌려보고 오르비 타임머신 모의지원 등등해보니 대략 가군에 한양대긱공쓰면 무조건합격점수더군요. 연고대기공은 힘들겠구요. 그리고 고대기공이랑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우선선발기준도 욌고 한양대는 논술도 마지막답만빼고 다써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암튼 저는 한양대기공으로도 만족합니다. 작년 성적 보십쇼. 어디 인서울에 발이나 디디겠습니까?
결론은 목표!! 분수에 맞게 잡으라는 겁니다. 솔직히 영수말입니다.
전국에 강대같은학원에 진짜 스카이 붙엇는데도 의대갈라고 재수하는애들 메이저의대갈라고 지방대의대에서 반수, 재수 하는애들 과연 그괴물들을 이길수 있을까요? 물론 이기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 숫자는 진짜 극소수입니다. 최상위학생들이 노는 판에 저희같은 초보들이 넘볼 자리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진짜 노력만한다고 되는거 절대아닙니다. 이번에 재수하던 친구들대다수가 열심히 했으나 망했습니다. 진짜 강대에서 돈 2400만원받쳐가며 열라공부했는데도 오히려 떨어진 친구도 있습니다. 목표를 현실적으로 잡읍시다. 456등급에서 1등급 100점으로 노력으로 올렸다? 그거 진짜 유전자가 좋고 머리가 좋은겁니다. 그리고 진짜 목표를 현실적으로 잡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여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영수가 3,4등급인 친구들이 1등급을 받겠다고 하면 사실 전 마음속으로 코웃음칩니다. 일단 그 친구들은 2등급을 먼저 목표로 모의고사때 잡고 이룬다음에 1등급으로 발을 디딜 생각을 해야합니다. 특히 영어!!! 전국에 영어잘하는 외고생들 해외갔다온애들은 무슨수로 잡습니까? 저도 재수할때 목표는 95퍼센트를 목표로 했습니다. 내가 98퍼이상 이런거는 꿈도꾸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오히려 성적이 약간 안나올때 자괴감같은 것도 덜했습니다. 그러다가 오히려 1등급을 진입했구요. 수학도 그냥 96점을 목표로 했고, 96을 받지는 못했지만 93을 받았습니다.
이수기에 반론을 가지시는 분 많을 거라는거 인정합니다. 하지만 해본사람은 알겁니다. 문과전교1등이었던 제친구가 작년수능때 언어하나 미끄러져서 강대에서 재수해서 칼을갈아 이번수능에 395점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이런 괴물들을 무슨수로 이깁니까? 여기저기서 올4등급이정도에서 올1등급 성공사례를 들고 나오는데 그거 천명모아봤자 전국수험생 60~65만명중에 천명밖에 안됩니다. 사실상 천명도 훨씬 안되구요. 암튼 자기 목표를 너무 과하게 잡지않는것이 오히려 더 성공할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글을 마칩니다. 김동욱샘도 그러셨습니다. 자기실력이 8이면 수능때 9를 바라는 것이아니라 8이라도 그냥 나와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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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딱 삼차함수여서 결정됨. 머지 진짜아주 멋잇음. 출제자랑 대화해보고 시픔
이거 진짜 맞는 얘기네요.
저도 앞으로 재수하시는 분들한테 현실적인 조언 드리겠습니다.
456 등급 -> 재수해서 1등급 ,,,, 죄송하지만 절대 그럴 일 없습니다.
제 주위에 당연히 없고 들은적도 없습니다.
전 현역 44444 -> 재수 후 42222 나왔는데요, 상위권 분들이 보시기엔 2등급이 뭘 대수냐고 그러실 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2등급까지 올리기에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재수를 마치고 안 사실은,
재수를 성공하는 부류는 대게 (문과기준 건동홍 이상) 현역 때 미끄러진 애들뿐이었습니다.
성적 중위권 혹은 중상위권들이 수능대박? 없습니다.
작년에 상위권분들 혹은 최소 올2정도 맞은 분들만 문과는 성공합니다.
이거 보시고 혹시나 재수하시려는분들, 45등급 정도이신분들은 열심히 하셔서 성적 오르는 거 좋습니다, 하지만 문과시라면 무조건 초반에 논술 다니시기 바랍니다. 논술로 일반으로 노리시면 건동홍이상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너무 성급한 일반화이신거같아요
근데 저등급으로 한양대 기계공이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