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고민하다 의학과 관련된거 한의학도 포함 찾다가 충격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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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에는 아래 부원장 100:1말에 사실인가 찾다가 저도 진로를 고민하고 있어 찾아보다 여기까지 찾게 되었네요 찾다보니 100:1은 못찾겠고 한의사 계약직 공무원 51:1기사는 찾았습니다
http://news.donga.com/3/all/20121219/51704422/1
한의사 말기유방암 치료법 ‘논란’ http://www.health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582
한사람의 생명이고 귀한건데
사람몸에다가 원본을 찾다 보게되서 더 충격먹었습니다
끔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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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글은 한까와 한빠들이몰리겟네요
원서철의 시작을 알리네요
글에 아무런 영혼도 없고... 일기장에 쓰시지
ㅋㅋㅋㅋㅋ 진짜 봄되면 꾀꼬리 돌아오듯이 매년 ㅋㅋㅋ 웃겨죽겟음
의대 포탈에도 충격적이여서 의사와 관련된 기사 올렷는데요 의대 포탈에 가도 이거와 다른 의사에 대한 충격적인 기사가 있어 올렷습니다 제가 진로 고민해서 찾아서 보다 충격먹었고요 다음과 같은 일들이 있는지도 모르다고 알게 되어서 올렷구요 모르는것 보다는 약이라 생각해서 올린건데요
저 유방암 관련해서는 한의대생 커뮤니티에서도 난리였죠. 보편적인 한의사가 시행하는 치료법은 아닙니다.
이정도면 아주 완곡한 표현이고요 그 일베한의사는 그냥 돌팔이죠. 지인인 의사분이 의사나 한의사나 어느 집단이든 또라이는 있다고 그러던데요
근데 그 정도가 너무 심했던거 같네요. 원본 사진보고 정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런 미친놈이야 의사도 있고 한의사도 있지만
양 진영에서 저런 사기꾼을 다루는 스탠스는 하늘과 땅의 차이입니다.
그 차이는 근본적으로 지시(indication) 와 금기(contraindication)의 강도에서 발생하지요.
의학에서는 대부분의 명제들을 "XX일땐 꼭 XX를 해라" 혹은 "XX일땐 절대 XX하지 말것" 의
지시 혹은 금기의 형태로 정리해 나갑니다.
근거의 축적이 부족한 경우 권고(recommendation/guideline) 정도의 형태로 두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임시적인거죠. 시간이 지나면서 지시/금기의 형태로 정리됩니다.
저런 형태의 진료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금기사항 위반 및 지시사항 불이행으로
충분히 "나쁜짓" 으로 낙인 찍어버릴 수 있습니다. 학술적 근거를 통해 법적 처벌도 얼마든 가능하죠.
반면에 한의학에서는 어떤종류의 진단./치료에 대해 지시 혹은 금기의 수준으로 강력하게
옳고 그름을 가리는 경우가 거의 없어 보입니다. 대부분 권고안 수준 혹은 가설, 사례보고 등등이
중첩된 어중간한 기술들의 총체적 집합이 한의학 지식의 본질인지라
이것도 해볼 수 있고 저것도 해볼수 있고....하는 식의 진료형태가 됩니다.
그러다보니 대다수는 멀쩡해도 저런 미친놈들이 튀어나올 경우
"막을 방법" 이 없다는 함정이 생기죠.
막말로 저런놈을 한의학적으로 "나쁜놈으로 분류할 방법" 자체가 없어요. 법적으로는 더 그렇구요.
한의사들 내부에서도 저런걸 보고 제대로된 진료를 안했네 어쩌네
우물우물 까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어차피 그정도로 강력한 표준적 진료방법이란게 존재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애초에 그렇게 치면 99.9% 일반 한의사들도 그 돌팔이 일베한의사와 다를게 없습니다.
단지 눈에 띄게 해를 끼치냐 /눈에 띄지 않는 수준에서 하느냐의 차이일 뿐이죠.
이런 이유로 인해 유독 한의계에서 돌팔이/사이비로 보이는 막장스런 사례가
더 눈에 자주 뜨이는 거라고 봅니다. 의사에 비해 전체 숫자도 훨씬 적은데도요.
애초에 학술적/법적 억제력과 자정작용이란게 작동하고 있는 의료계와
그런 압력이 전혀 없는 한의계의 차이라고 할 수 있지요.
엄밀하게 얘기하면, 그 유방암 한의사를 나쁘다라고 지적할 수 있는 한의계의 내부논리가
하나라도 작동하기 시작하면....한의사중에 그 그물 피해갈 수 있는사람 한명도 없을 겁니다.
그래서 그 비난의 수위도 비실비실....논리도 어영부영 두리뭉실.....한거죠.
한의사중에 깔끔하게 저거 깔 수 있는 사람, 사실 아무도 없습니다.
저거 까려고 논리 들이대다가 자기도 같이 사이비 되긴 싫을테니까요.
그러니 적당히 거리두기 정도만 하고 슥 피하곤 하는 거구요.
(사실 이게 제 생각입니다. 정도의 차이만 있지 다 똑같아요....한의사 면허를 가진 이상은.)
의사들은 뭐가 다르냐구요?
의학의 입장에선 해야될것도 안했고 안해야 될것도 다 안했으니 그냥 "나쁜놈"입니다.
그 기준 들이댄다고 멀쩡한 일선 의사들중엔 같이 도매금으로 딸려들어갈 사람 거의 없지요.
그래서 무한 맹비난이 가능합니다. 깔끔한 논리로요.
이게 바로 의학/한의학의 근본적 차이이자
의사/한의사의 넘을 수 없는 거대한 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늘 "한의사들도 저건 돌팔이라고 한다" "한의계 내에서도 비판받는 인물이었다" 라는 식으로
어영부영 넘기는 것을 보고 들었던 생각인데, 갑자기 생각나서 한번 적어봤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이해할수 있게 또 수고스럽게도 길게 써주셔서
무엇을 말 하시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