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만제발요 [431150] · MS 2012 · 쪽지

2013-11-18 02:38:57
조회수 1,610

재수를 결심하려는 95년생들에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957832

고3!! 95년생분들 수고많으셨어요..부끄러운 재수생이지만 그래도 여러분보다 수능 한번 더봤다고 한마디 적어보려고 합니다..

재수를 결심하게된 다양한 이유가 있을거에요..모의고사때보다 잘 나오지 않아서..또 반대로 모의고사때보다 잘나온김에 이 기세를 몰아 1년만 더해보자하는 의지를 가지고 재수를 결심하시는 분들도 있을것이고요..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는 부분이..재수 과연 얼마나 힘들까 이것입니다..대학간 친구들을 보면서 마음 상하지는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구요..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대다수의 친구들이 처음 1주일을 빼고는 버틸만했다고 말하더라고요..물론 힘든 생활이기는하지만 같은처지의 친구들끼리 오랜시간 생활하다보면 오히려 재수를 하는게 당연하다고 느껴질정도로 상황을 받아들이게되고 이상횡에서 적응하게됩니다.

연애를 하면 망하느냐 하냐는 질문도 있었는데..솔직히 청솔같은(악감정이 있는것은 아닙니다) 몇몇 스파르타식 학원에서 주장하는것과는 달리 사실 연해하더라도 갈놈은 가고 못가고 연애안하더라도 못갈놈은 못간다는것이 정답입니다.

갈놈은가고 못갈놈은 못간다..이게 바로 재수의 핵심인데요..정말 상위권이든 하위권이든 갈사람은 어떻게든가고 못갈사람은 아무리열심히해도 못가는게 꿈과다른 현실입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수능이라는 시험은 이상과는 반대로 100%노력이 반영되는 시험이 절대 아닙니다.
아무리 열심히 하더라도 이번시험보다 못칠수있는거고 펑펑 놀더라도 대박이날수있는게 수능시험입니다.
특히 상위권여러분들..고3때한 공부량..절대 부족하다고 할수 없습니다.그런대도 실패하셨다면..수능이란게 원래 그런시험이란것을 확실히 인지하셔야 합니다.

재수성공률 30%?? 1 혹은 2등급을 왔다갔다하시는 분들은 10%도 안된다고 여기시는게 좋으실겁니다.
하루동안 치는 수능시험인만큼 1년의 노력을 모두반영하기에는 역부족인 시험입니다.반드시 올리겠다는 의지로만 시작하실게아니라 결국 1년후  원서나 다시 한번 더쓸 기회를 얻는다는 현실적인 마인드를 어느정도 가지시면서 재수를 시작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제결과를 말씀드리자면..작년보다 잘봤습니다.하지만 저 스스로도 어떻게 제가 다른친구들보다 잘본건지는 이해할수없습니다.저보다 두배이상은 노력한 많은 친구들이 결과에 좌절하는것을 보며 안타까운마음에 적어봅니다...다들 좋은결과있으시길 바래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