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내년 고3인데... 공부할 생각이 전혀없는거같아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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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제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 내년에 고3입니다. 원래 중학교때 전교 한자리등수씩해서 경남 거창고까지 들어갔던 애인데, 어머니가 내신관리때문에 일반고로 빼신게 크나큰 실수였던 거 같아요. 물론 자신의 의지가 꺾인걸 가장 큰 탓으로 여겨야겠지만, 어느날부터 약간 껄렁한 친구와 어울리더니 흡연 음주 하기 시작했고, 공부에서 손을 놓기시작하더군요ㅜ 이상하게 겉멋만 들어서 하루에 몇시간씩 거울보고...그과정에서 크고 작은 사고들도 쳤고 어머니가 학교에 불려다니시기 일쑤였고요. 그래도 수학과외는 꾸준히 하더니만 얼마전엔 수학 36점 받고 공부자체가 싫다고 과외선생님 앞에서 가시라고 말까지 했다네요-_-지금이 자기 향후 70년 이상의 편안한 삶을 위해 투자해야하는 가장 소중한 시간 중 하나란걸 왜 깨닫지 못하는 걸까요. 동생이 공부 말고 어떤 특출난 재능이 있다면 기꺼이 그쪽으로 나갈 수 있도록 장려하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공부하라고 충고조금만 하면 바로 잔소리로 알아듣고 자기인생 알아서 살테니 신경 끄라고 소리지르니...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ㅜ 그래도 소중한 동생 절대루 포기할 순 없고, 전문대 나와서 무시당하고 힘들게 살아갈 모습을 연상하자니 또 마음이 아프네요. 조언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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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머리는 되는데 노력을 안하는 타입인데 마인드만바뀌면금방 좋은 성적 올립니다
그리고 고3되면 알아서 하겟죠 오히려 왜 공부안하냐고 부추겨봣자 우이독경 입니다 물론 동생이라 아끼시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본인 스스로 안바뀌고 남이머라하는건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생가되요
결론은 자기가 알아서 깨달을때까지기다리는수밖에없습니다
맞아여.. 저도 고딩때 공부안했고 사고는안쳤지만 본인이깨닫는게 제일중요한것 같아요 제동생도 지금 공부 전혀 안하는데 옆에서 아빠랑 저랑 아무리 잔소리해도 들을 생각도 안해요 ㅋㅋ 24살이된 지금에서야 저도 후회중이랍니다 그때 열심히할걸..하구요 삐뚤어지지만 않게 옆에서 잘 보듬어주세요
뭘 하고 싶은지부터 생각하는게 먼저인듯
본인이 깨달아야 공부한다지만 그래도 전 어느정도 주변에서 도와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제동생도 이제 고3되는데 공부에 뜻이 아예 없었거든요. 학교도 실업계고 맨날 pc방에서 밤늦게 돌아오고요. 평소에 동생이랑 싸우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런 동생 모습이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아직 18살밖에 안됐는데 얼마나 창창할때에요ㅎㅎ 암튼 일단 공부해야하는 동기가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먼저 공부 수기 책같은 거 읽어보라고 화장실이나 동생 책상에 올려두면 동생이 읽어보기도 하고 제가 꿈이 뭐냐고 물어보고 좋아하는거나 그런 얘기도 자주 나눠보고 했고 학습 습관 조언도 자주해줬어요. 저도 재수생이라 마냥 도와줄수도 없고 너무 귀찮지 않을선에서 얘기하고요. 그랬더니 지금은 저한테 먼저 물어보기도 하고 하려는 의지가 보이더라구요. 이제 전 재수 끝났으니 동생 실업계니깐 실업계 특별 전형이라던지 그런쪽으로 도와주려고 하고요. 자기가 깨닫는게 중요하다지만 솔직히 18,19살 이런 고등학생들이 뭐 하고싶은지 모르는 경우도 많고 하다보니 좀 더 살아본 선배들이 조언 해주는게 진짜 도움되는 거 같아요. 저같은경우엔 어릴때부터 하고싶은게 있었지만 제가 첫째고 친척들중에도 딱히 조언 구할데도 없고 혼자 알아보고 하는게 은근 어렵더라구요. 공부같은 경우에도 스스로 하라는거지만 고3때 뭣도 모르고 시간 낭비한 것도 꽤 있었고... 아무튼 제 동생은 그런 고충 안겪게 해주고싶고 저처럼 재수안하고 한번에 대학 갔으면 해서 많이도와주려고 해요~! 님 동생도 이번에 꼭 원하는 대학 가길 바래욤
장문의 편지 써주셈
전 고1 때 형이 편지 써준 거 나름 와닿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