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메인글 간 글에서 제가하고싶었던 말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9460479
시험이 이렇게 어려우니까 노베이스는 당장 때려쳐라! 가 아니라,
시험이 이렇게 어려운게 객관적인 현실이니까
기적을 논하고, 역전을 원하면 정말 간절하게 매달려라 라는거였어요.
근데 의외로 아무도 '정말 열심히 하면 할수있어요!'의 댓글은 없고
맞아요... 죽을것같아요... 라는 댓글만 있는게 마음이 아프네요.. 얼마나 힘들면 다들 ㅠㅠ
제가 항상 학생들에게 하는 말이, 수능이란건 어쩔수 없는 상대평가 체제이기때문에
니가 어떤 대학의 합격자리를 하나 차지하게 되면, 다른 친구는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없게 된다고 얘기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왜 너한테 다른 친구의 기회를 뺏으면서까지 그 대학의 자리를 너한테 줘야하는지
그 이유를 스스로 찾으라고 말을 합니다. 그 이유를 못찾으면 아마 그자리엔 니가 아니라 다른 친구가 있을거라고 얘기하구요.
너무 삭막한 말일 수 있지만, 결국 경쟁이라는 체제는 내가 누군가를 밟고 일어설 수 밖에 없는 체제고
그렇다면 내가 남보다 우위에 서야만 하는 스스로의 간절한 노력을 찾아야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쉬는시간에 다 쉴거 다쉬고, 점심 저녁시간에 커피한잔할 여유는 있으면서 공부할 여유는 없다고 얘기하고
그 시간들 조금이라도 모아서 수학 문제 (계산문제라도 풀면) 20~30문제 풀수 있는데,
그거 5일하면 150문제를 자신이 원래 풀던것 보다 더 풀 수 있는데,
맨날 영어공부할 시간 없다고 얘기하면서, 쉬는시간/점심시간/저녁시간에 단어외울 정신은 없고
친구랑 떠들고 인스타를 볼 시간은 있고, 그러면서 영어 등급은 안나온다고 고민하고.
비문학 공부한다고, 시간 많이 뺏겨서 EBS 문학 복습할 시간 없다고 얘기하면서
쉬는 시간, 점심시간 저녁시간에 문학 작품 읽고 있을 생각은 없고...
그래요, 그럴 수 있죠. 저도 그정도 여유를 가지고 우리나라 학생들이 살아가길 바라요.
그렇지만, 어떤 과목에 등급이 낮다는건, 그 과목에 대한 공부의 질과 양이 모자랐다는거고,
본인이 과거에 남들보다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았으니까 뒤 떨어지는건데,
왜 남들 놀고, 쉴때 다 쉬어가면서, 게다가 수능이 70몇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유'를 추구하면서 '기적'을 논하나요?
그런 기적은 일어나지 않아요.
지금 수능의 난이도로 보나, 스스로의 간절함으로 보나.
전 그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오르비 전자책은 pdf를 다운받는 건가요? 아니면 따로 어플이 있나요? 인쇄하거나...
-
ㅂㅇㅂㅇ 0
잘자
-
5년 뒤의 나는 1
어떤 모습일까 과연 행복할까
-
걍 작년거 풀까 고민중
-
동의동의 ㅠ
-
나오는 사람들 님들 많이 보심?
-
나도 시간낭비를 6~7년 넘게한듯..
-
자꾸 설렁설렁 하게 되네 내일 회장 선거 나감요..
-
과탐이 노베이스라고 가정했을 때 입니다.
-
준비 뭐해야지? 수능끝나고 수능수학 거의 안해서 큰 일 났는데 기출이라도 다시 봐야하나?
-
님들 확통 경우의 수 문제 중 가장 어려운 문제가 뭔가요? 1
두 개만 알려주세요
-
군대가기 전이라 그런지 공부 의지가 안생기네
-
아 이씹 ㅋㅋ 6
수능을 4번 쳐보니까 이젠 ㄹㅇ 뭘해도 수험생으로 의심하네
-
잠 부족하게 자면 살아 숨쉬는 매순간이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임 이렇게...
-
비쥬얼만 어렵고 할만한듯
-
과외 시급 1
중1 수학 첫과외인데 3 괜찮나요? 지방입니다
-
비메이저 재종반 처음가고 너무 별로여서 글 썼다가 부모님이 “일단 다녀라, 너가...
-
원서질을 개좃같이 했구나. 아 내 1년
-
자동차에 강아지와 사람이 타고 있다. 강아지는 계속 짖고 있었다. 하지만 방지턱을...
-
특이한 공포증 2
다들 있으신가여 전 요새 손가락을 종이에 많이 베여서 종이 공포증 ,,
-
변호사는 한참전에 하방 박살났고 회계사는 합격자 증원빔 맞아서 이제 경외시 학부여도...
-
이. 이게뭐람 노베애들은 진짜 재밌게들을수있긴한듯
-
학원알바 1
12k의 사나이가 되어 볼까나 흠.
-
입결 상으로 거의 지방의치 급인데 584.xx에서 끊겼으려나
-
문디컬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출처...
-
실시.
-
N제데이 #2 3
빅포텐 시즌1 수학1 295min !! : 1 ! : 50?! : 0 ? : 12...
-
수면패턴을 어떻게 6시간으로 만드나요? 일단 전 6시간 알람 맞추면 제 의지와...
-
의대 치대 한의대 수의대 약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
알려주세요
-
공부하다 중간에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다! 라는 생각이 들면 다들 어떻게 하시나요??...
-
작년 후반 사설에서 많이 나왔는데 평가원은 못봤네
-
뭔가 벌써 뒤쳐진느낌이다
-
한쪽에서는 비동의 강간죄 발의나 저출산 예산으로 비혼 조장하기나 하고 있고 다른...
-
아아아 ~
-
강기원쌤은 대기 500번이라 안될거같은데 다른 쌤들어본 사람중에 추천좀..
-
병신행동 2
공부가 안되네 ㄹㅇ
-
지듣노 0
-
시발점다음 쎈말고 쎈이랑 비슷한 난이도지만 다른 문제집 풀어보고싶은데ㅎ
-
바밤바 막걸리 이거 진국이네요
-
마음이 아프다 2
휴가를 너무 안 나갔나..
-
부럽다 ㅡㅡ
-
실력 비교 아님 인지도 비교 아님 기타등등 비교 아님
-
쉬는시간에 영단어랑 같이 외워보려고 하는데 1. 비문학 기출 어휘 2. 평가원 수능...
-
생명1 고민 0
작년에 생명 대인라 정석준티 들으면서 서바, 강케이는 40점대 나왔는데 수능에서...
-
핑프 ㅈㅅ합니다..
-
하하 8
난 뚱뚱한 남자다 문제있나?
공감합니다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학생분들도 다들 민초같은 달달한 간식 드시면서 짬날때 마다 영어를 공부하세요.
시험은 점점 어려워지는 추세이니, 대비 단단히 하시고.
수능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잘 보시길 기원합니다.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만,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민초를 간식으로 먹으며 공부하라는 말씀은
너무 지나치신것 같습니다. 이게 쌍팔년도 고문도아니고, 어떻게 치약을 먹으면서
공부하라는 말씀을 하시나요? 다시 한번 더 의견을 재고해주실걸 부탁드립니다.
치약이라는 발언 상당히 위험합니다 시그니처님...
민초가 치약이라니요 ;;
당신의 민트테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신고하겟읍니다
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
[놀란이 있을 댓글입니다]
적중,,,
왜 애들을 고문하려고 하시나요. 민초라뇨 말씀이 너무 지나치십니다
고문이라니,, 상큼하게 공부가 가능한 음식인데,,,

오 형 이런 덕언을..어 형 잠만 둘째줄 뭐요? 사상 검증 들어갑니다.
나는 항상 민초단이었는데,,,
탈락
사실 극한의 의지력기르기인거임
민초먹고 시험치기 ㄹㅇㅋㅋ
그 차단 버튼 누르면 되는건가요?
훈훈한 댓글 민초로 깨버리시네,,,,

민초도 좋은것 입니다...
사실 민초 싫어하진 않는.....정보) 쌍팔년도에 민초는 없었다
와! 팩폭!
이게 맞는 말입니다 ㅠㅠ 노력도 하지 않고 좋은 결과르 바라는 건 도둑 심보죠 사실..
개공감.. 수능이야 최근기조가 그렇다지만 수리논술은 10년전부터 먹히던 명언
기대 샘님은 첨봽네요! :) 수리논술은 그런가보군요 ㅎㅎ.. 선생님의 좋은컨텐츠만큼 저도 영어에서 좋은 컨텐츠를 만들고싶습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자님 시그니처 정오표는 언제쯤 올라오나요
작업중이에요! ㅠㅠ 못찾은 부분이 있을까봐 노심초사하면서 작업중입니다ㅠㅠ 이번주 주말이나 다음주 수요일전까진 늦어도 올라갈것같아요 ㅠㅠㅠ 혹시 공부하시다가 오타발견하신것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사실 죽어라 하고 있는 요즘이었는데 메인글 보고 멘탈 살짝 갈려서 어제 하루동안 쳐져있긴 했어요ㅋㅋㅋㅠㅠㅠ그래도 누가 안될거라고 말한다고 해서 포기할 목표 아니었으니까 하면서 다스리긴 했지만요ㅠ 최선을 다해보려고요. 항상 좋은 글 칼럼 감사해요 시그니처쌤!
그렇게 해석하시는 분들이 몇분 계시길래... ㅎ 제의도는 이겁니다.
기적은 늘 확률적으로 희박하기에 기적이지만, 그렇게 또 기적이 일어날만큼 간절한 마음을 품는사람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아마 짱구는 옷말려님은 기적이 일어날만큼 간절하게 하신다면, 꼭 그 기적 일어날겁니다.
과외할때 얘기해주려고 백일의 기적 가능성을 통계적 수치 대충 넣어서 계산해봤는데 6월 올4등급 학생이 수능 올1 받을 확률은 0.0003프로 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이경우는 모든과목을 올려야해서 그런거지만 두과목 정도라고 쳐도 나머지를 유지하면서 그걸 올린다는건 질을 물론이고 양적으로도 자면서까지 공부 생각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드는건 당연하네요 아프면 안되구요 아픈것도 막아야하고 공부못할 피치 못할 상황까지 막아가면서 공부해야하는거죠 그래서 기적이라고 불리는것 같습니다
간절해야하죠
그리고 그 간절이 자신의 주관적 정의에 기초한것이 아닌 최소 다른 사람의 탄식과 박수를 동반해야하는수준일테구요
작년에 경이로운 성적향상을 이뤄냈던 경험이 있어 모두가 안타까운 스탠스를 취하는게 마음이 아프네요. 물론 고등학교 시절 열심히 공부했었지만 수능을 잘보지 못했기에 노력만 한다고 되는거가 아님은 분명한 것 같아요. 그렇지만 글에 나왔듯이 정말 간절하다면 불가능한 건 없다고 봐요 1년동안 전 15?등급을 올렸거든요:) 본의 아닌 자랑이 되었지만 그 누구보다 간절했기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제가 작년까지 지수로그가 뭔지도 모르는 쌩 노베였는데 이번 9평 수학 계산실수 하나 내서 92점입니다(기하 선택입니다) 다들 힘내십쇼 역전 가능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지금 제 모습 다시 돌아봤습니다. 반성하게 되네요,,, 바로 공부하러 갑니다
메인글도 이 글도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다른 친구 기회 뺏으면서까지 대학을 가야 할 이유를 못 찾겠어요...그래서 제가 지금 노베인데도 열심히 안 하고 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