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엣94 [386569] · MS 2011 · 쪽지

2013-11-14 02:10:35
조회수 2,391

바둑과 수학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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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애교실장






































































바둑을 배우고나고 온라인게임 피X바둑에서 아까 1단으로 승단하고 감동받아서 글을 써봅니다.
1급에서 6연승을 하고 오늘 1단으로 승단하고 1단에서도 아까 2연승해서 합이 8연승으로
제 바둑케릭터 옆에 숫자8이 훈장처럼 달려 있습니다.

바둑에서 8연승은 흔한 일이 아닙니다.

실력이 비슷한 사람과의 두뇌싸움에서 8번 연속적으로 승리했다는 것은 뭔가 깨달음을 얻었거나
그 계기로 한 단계 더 발전한겁니다.

승급하는 것과 승단하는 것은 기분이 너무나 다릅니다.
승단한 기분은 마치 수능 이과수학 3등급 에서 1등급으로 점프한 기분입니다.

바둑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일단 바둑을 즐겨 두시는 분 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예술 그 이상입니다.

대학에서 배우는 물리나 수학말구.
답 딱딱 떨어지는 평가원 수학B랑 물리2 수능기출문제들도 정말정말 아름답습니다.

특히 97년 98년 99년 03년 04년 07년 09년 11년 12년 14년 수능문제 예술입니다. (이과수학)
물리2는 07년꺼 매우 아름답습니다.(로코코스타일)

이세돌의 기보나 수능수학마스터들 풀이 보고 있으면
 내 심장은 바운스바운스.내 마음은 롤러코스터라이드.
저도 모르게 사랑하게 됩니다. (이세돌의 기풍만 사랑,수학마스터들 풀이만 사랑)

제가 1단 승단 후 2연승 했던 대국을 복기해보고 있는데 제 자신이 자랑습니다.
집중력과 집요함과 자신감의 승리였습니다.

집중력 집요함 침착함 정확함은 승급할 때 필요햇구
자신감은 승단할 때 필요햇습니다.

모든 것 위에 자신감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근데 여기서..





수학B
와 바둑은 정말 많이 닮았습니다.

예를 들어.
바둑 3급 이상이 수학B 1등급이나 2등급과 같다치면
지금 저는 그 레벨에 잇는 사람들과 intellectual war 하고 잇는 것인데.(대국은 잔인한 전쟁)
바둑이 중반으로 치닫다보면 상대방이랑 나랑 지능이 너무 비슷합니다.

음..그러니까 실력이..두뇌능력이...생각하는 속도나 처리능력이...아이큐가? 비슷함을 느낍니다.
이런 또이또이한 상대방한테 지면 그 충격파가 너무 심해요. 비참해져요. 멘탈 조각납니다.
평소 점수 비슷한 친구는 수학B  100점 1등급. but  난 89점 맞고 2등급 ㅋㅋ 이정도 헬붕.
근데 바둑이라 꼭 승부가 갈려야 하는데 수능도 마찬가지. 
어떻게 보면 수능같은 배틀도 없는 것 같고 상대평가라 완전 승부게임.
바둑에서 패햇을 땐 정말 기분이 비참합니다. 오목에서 진거랑 비교불가.
마찬가지로 수능에서 졋을 땐 A~yo. 완전 죽고싶어. 3개월만 외국나가잇다가 다시 코리아 오고싶어.


암턴 여기서 ..나와 비슷한 레벨과의 승부가 갈림은 자신감이 너무나 많이 작용을 합니다.
해님,포님 같은 고교수학마스터는 수학B 시험을 치르는데 있어 자신감 이런거 필요없겟지만.

우리같은 우직남녀들은 <<특히수학B 3등급머리~1등급꼬리(실력 슷비하다고생각)>> 
수능수학B을 치르는데 잇어
자신감이 정말 중요한거 같은 생각이 든다.

수능 날 2교시 때 평소 수학B 3등급머리 이상정도면.
수능 날 수학 B 100점 완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걍 바둑에서 처럼 승패가 바로 갈리는 전쟁에서는 무조건 이겨야하니까.
진짜 너 죽일꺼야 완전 죽여서 없애버릴꺼야. 
하는 심정 막 지니면서 스스로 승리 후 모습이랑 붐업시킨 삘 유지하면 

수학B 30문제 다 풀고 100점 맞을 수 잇다고 생각한다.

근데 문제보고 기에 눌려서 승리에 대한 확신없이 마음 흔들리는 순간.
뇌활동 느려지고.보통문제도 막히는 것이고.

그게 바로 수학B 시험운영능력이다.




아나..쓰다보니 길어졌다.

줄누님 요즘 정말 할꺼 많은데요. 
온라인바둑두다가 몬가 깨달아서 독동에 와서 글남겨요.
왜냐면 난 작년에 독동여신이엇으니까.


근데 새벽에 써서그런가.
커피 너무 마니 마시면서 바둑에 집중해서 그런가.
횡설수설    제가봐도 술마시면서 글쓴거같아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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