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력 칼럼 6. 독해를 잘 하려면 말을 잘 해야 한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942861
마치 글을 떼기까지의 과정을 말씀드리는 것 같지만 사실은 제목처럼 '독해'에 관한 글 시리즈입니다. 글을 읽는 능력이 능숙해서 읽는 과정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어야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번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이전 글에서 아래 나와 있는 인쇄물개념(concepts about print)에 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인쇄물개념은 독해력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 중 하나인데, 여러분들께는 그것들이 무엇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런 것들을 갖추도록 어떻게 해야 할까가 중요하겠지요. 앞으로도 아주 조금 필요한 만큼만 독해력을 구성하는 요소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독해력(읽고 이해하는 것;reading comprehension)은 위 표에 나와 있는 것처럼 언어를 이해하는 것(language comprehension)과 기호인 글을 해부호화(decoding-암호를 해독하는 것과 비슷합니다)한다는 두 면을 갖고 있습니다. 왼쪽의 언어 이해 능력은 음성언어를 통해 발달합니다. 음성언어능력은 태어나면서부터(또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발달해나갑니다. 간단하게 글을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면, 구어 언어이해능력에 글자가 뭐라고 쓰여 있는지 아는 능력을 더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읽고 잘 이해하려면 위의 두 면을 모두 충분히 숙달시키면 됩니다. 그러니까 독해력을 위해서는 말하기, 듣기를 잘 하는 것이 전제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전 글에서 언어는 수용과 산출이라는 두 가지 면이 있어서 수용은 듣기, 읽기이며 산출은 말하기, 쓰기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말하기, 듣기라는 기본적인 구어 능력이 좋아야 독해력도 좋을 수 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언어의 수용적인 면-듣는 것이나 읽는 것-은 산출(말하기, 쓰기)에 비해 제대로 하고 있는지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시간이 많이 지나면서 자연히 필요한 만큼 발달해 있기를 바랄 수만은 없습니다. 그러니 말하기, 듣기가 잘 발달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족과 많이 대화하면서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는 것이 좋습니다. 말하기와 듣기도 연결되어 있으므로 역시 대화를 통해 둘 다 골고루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부모님은 자녀와 대화할 때에는 자녀에게 경청하는 모범을 보여 주셔야 합니다. 친절하고 부드럽게 대해야 때때로 즉시 지적해야 할 부분이 있을 때 아이가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겁니다. 늘 아이에게 너무 소아용 언어를 구사하는 것이 아니라 조리있는 언어를 구사해 주시고 아이가 앞으로 배워야 할 어휘도 적절히 구사해 주시면 됩니다.
자녀의 질문에 대응하는 태도는 곧 아이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고 부모님이 (아이의) 세상에 대한 태도는 아이의 지적 호기심에 영향을 미칩니다. 부모님의 세상과 아이의 세상이 다르지만 아이가 접하는 세상에 대해 부모가 다양한 생각을 보여주는지, 탐구하는 자세를 갖고 있는지, 몰라도 사는데 문제없어서 생각해보지 않았는지를 보고 아이도 세상을 어떻게 대할지 배우는 것 같습니다.
자녀는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과 대화할 때 용기있게 거리낌없이 그리고 더 좋은 생각으로 참여하려도 시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혹 자신의 말에 동의를 얻지 못하더라도 용기있게 지속적으로 생각을 교환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전달하고 타인의 말을 정확하고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직장 안그만두고 공부하고있는거라 2년까진 볼생각있는데 만약 내년엔 사탐런 안된다하면...
-
의뱃들이 모여서 N제만드는거임
-
의대휴학 5
다들 개강하니까 할게 없네 심심하다
-
20대 중반에 퇴사하고 문과로 한의대 목표로 준비 중인데요,, 생각보다 한의대의...
-
어우..
-
김범준의 목표 3
(김범준/9타) 장난해, 지금? 나는 3타가 목표면 시작도 안하지 (김범준/2타)...
-
정직한 바가지 ㅋㅋㅋㅋ
-
둘 다 재미는 있을텐데 돈만 있다면 둘 다 하는건데......
-
4시간 자유시간 뭐야~
-
학기초는 언제나 힘들구만
-
ebs는 김승리 고민했는데 문기정이랑 비슷하게 한다 하니깐 끌림 이걸로 해야겠다
-
라프텔 번역 참 4
멀쩡한 것도 많은데 어떤 작품들은 누군가가 이걸 돈 받고 자막을 달았다는 사실이 의심스러움
-
아싸의 삶 2
ㅠㅠ
-
물리 버리고 생지 공부중입니다 근데 요즘 사문지구 안하면 바보라는 말이 있는데 생1...
-
똥먹기 9
미소녀 똥 우걱우걱
-
과목 다 첫날 테스트치고 드가네올만에 수학잡으니 쌉꿀잼 ㄹㅇ
-
며칠전에 정형외과 가서 MRI 찍은거 결과 나왔습니다 발목 앞쪽 인대가 끊어졌대요
-
두 번 받아 먹었다 너무 맛있잖아!
-
[속보]트럼프 “한국, 군사 지원 받는데 평균 관세 4배 높아” 2
트럼프 "美에 관세 매기는 국가, 관세로 대응"
-
어케 17살이 데뷔때부터 저렇게 완성형이지
-
난 당연히 누구나 필요한 부분 다 줄칠거라고 생각했는데 우리형 5급피셋 직렬수석인데...
-
누구있나요? 메가말고 딴곳에도 있나요?
-
하는건 무슨 경우인가요 신입생입니다
-
확통 선택 안한게 신의 한수였다 08분들 3학년 때 수학 선택 하지 말아보셈뇨 이거 개꿀임
-
퀄리티 후기 좀
-
24시간 지났는데
-
레이팅 1000찍엇다 23
오프닝 엔딩 다 한나도 모르는채로 천점 달성!
-
밥먹기 귀찮다 10
으악
-
아 ㅅㅂ 4
커피를 쏟았지만 책에 커피향이 배었잖아? 공짜 향수 이거 존나 럭키빗치잖아
-
현실적조언좀 6
수학 3>1 3달만에 ㄱㄴ? 수학만한다는 가정
-
현 고3 자퇴시 26수능 응시 가능 여부가 궁금합니다.
-
맛있겠지? 0
많이먹었더니 느끼함 오늘제사임뇨 증조할아버지인가 얼굴이나 성함도 모르는 할아버지임뇨
-
인강에 대해 아는건 없는데 그냥 문제 풀이 해주는거 아님?
-
기출 풀 때 마다 4등급이 나오는데 어떤 문제집을 풀어야할까요? 지금 이미지쌤...
-
개지린다 ㅋㅋㅋ 얼마나 좋은거임
-
유전만 못하는데 유전 인강 빠르게듣는거 추천점 대상메가 둘다있
-
내가 질문할 데가 없누…
-
마라탕 ㅇㅈ 4
-
외로워요 2
ㅠㅠ
-
[속보] 트럼프 “韓·日 등 알래스카 LNG 사업에 수조 달러 투자할 것” 1
백악관, 의회 연설 발언 사전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 의회 상·하원...
-
이번 겨울 방학을 마치며 김광진 선생님의 수업에 대해 리뷰를 남겨보고자 한다 원래...
-
이번달부터 7급 공무원과 동급으로 묶임 역시 결혼정보회사가 정보력이 빠르다
-
심찬우 커리 따라가면 풀 지문 자체가 너무 부족하지 않나요? 1
생글 부교재랑 주교재 완강했는데 생감할 때 까지 독서는 풀게없어요 나중에 기출...
-
아직 의대는 4
과탐 하는게 정배죠?
-
과외랑 알바 엄청 해도 시간이 많이 남는데… 뭐하고 살아야할지 모르겠네용
-
떼잉.. 나때는...!!
-
올해 첫 등교중 1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