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력 칼럼 6. 독해를 잘 하려면 말을 잘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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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글을 떼기까지의 과정을 말씀드리는 것 같지만 사실은 제목처럼 '독해'에 관한 글 시리즈입니다. 글을 읽는 능력이 능숙해서 읽는 과정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어야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번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이전 글에서 아래 나와 있는 인쇄물개념(concepts about print)에 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인쇄물개념은 독해력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 중 하나인데, 여러분들께는 그것들이 무엇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런 것들을 갖추도록 어떻게 해야 할까가 중요하겠지요. 앞으로도 아주 조금 필요한 만큼만 독해력을 구성하는 요소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독해력(읽고 이해하는 것;reading comprehension)은 위 표에 나와 있는 것처럼 언어를 이해하는 것(language comprehension)과 기호인 글을 해부호화(decoding-암호를 해독하는 것과 비슷합니다)한다는 두 면을 갖고 있습니다. 왼쪽의 언어 이해 능력은 음성언어를 통해 발달합니다. 음성언어능력은 태어나면서부터(또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발달해나갑니다. 간단하게 글을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면, 구어 언어이해능력에 글자가 뭐라고 쓰여 있는지 아는 능력을 더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읽고 잘 이해하려면 위의 두 면을 모두 충분히 숙달시키면 됩니다. 그러니까 독해력을 위해서는 말하기, 듣기를 잘 하는 것이 전제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전 글에서 언어는 수용과 산출이라는 두 가지 면이 있어서 수용은 듣기, 읽기이며 산출은 말하기, 쓰기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말하기, 듣기라는 기본적인 구어 능력이 좋아야 독해력도 좋을 수 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언어의 수용적인 면-듣는 것이나 읽는 것-은 산출(말하기, 쓰기)에 비해 제대로 하고 있는지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시간이 많이 지나면서 자연히 필요한 만큼 발달해 있기를 바랄 수만은 없습니다. 그러니 말하기, 듣기가 잘 발달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족과 많이 대화하면서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는 것이 좋습니다. 말하기와 듣기도 연결되어 있으므로 역시 대화를 통해 둘 다 골고루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부모님은 자녀와 대화할 때에는 자녀에게 경청하는 모범을 보여 주셔야 합니다. 친절하고 부드럽게 대해야 때때로 즉시 지적해야 할 부분이 있을 때 아이가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겁니다. 늘 아이에게 너무 소아용 언어를 구사하는 것이 아니라 조리있는 언어를 구사해 주시고 아이가 앞으로 배워야 할 어휘도 적절히 구사해 주시면 됩니다.
자녀의 질문에 대응하는 태도는 곧 아이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고 부모님이 (아이의) 세상에 대한 태도는 아이의 지적 호기심에 영향을 미칩니다. 부모님의 세상과 아이의 세상이 다르지만 아이가 접하는 세상에 대해 부모가 다양한 생각을 보여주는지, 탐구하는 자세를 갖고 있는지, 몰라도 사는데 문제없어서 생각해보지 않았는지를 보고 아이도 세상을 어떻게 대할지 배우는 것 같습니다.
자녀는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과 대화할 때 용기있게 거리낌없이 그리고 더 좋은 생각으로 참여하려도 시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혹 자신의 말에 동의를 얻지 못하더라도 용기있게 지속적으로 생각을 교환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전달하고 타인의 말을 정확하고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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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