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히어로]시즌 최다이닝+6년 만에 토종 10승, 김민우의 '완벽 반전' 속 숨겨진 '아내표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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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김민우(26)는 올 시즌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노릇을 했다. 단순 성적만 놓고 봐도 그렇다. 도쿄올림픽에 차출되기 전까지 9승을 홀로 책임졌다.

하지만 올림픽을 다녀온 뒤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모습이었다. 실점도 그렇지만 이닝을 제대로 먹어주지 못했다. 전반기에는 경기당 평균 5⅓이닝을 소화했지만, 후반기 3경기에선 경기당 평균 3⅔이닝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뚝 떨어졌다.

반전이 필요했다. 그 기회를 4일 대전 KIA전에서 살려냈다. 김민우는 올 시즌 최다인 7⅔이닝을 소화하면서 KIA 타선을 5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다. 후반기 첫 승이자 커리어 첫 10승 고지를 밟았다.

특히 한화 토종 투수 출신으로 10승을 달성한 건 6년 만이다. 지난 2015년 10월 2일 잠실 LG전 안영명 이후 2164일 만이다.

이날 김민우는 직구 최고 144km와 주무기인 포크볼,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 던져 101구 역투를 펼쳤다. 8회 2사 1, 2루 상황에서 황영국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교체됐는데 야수의 도움도 받았다. 김태진이 잘 맞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김태연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김민우의 실점을 막아줬다.

우유도 1등급인데... · Accepted Answer

"나로 인해 뒤집어질 이 세상을 난 기대한다"-김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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