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가고싶어서울었어 [849731] · MS 2018 · 쪽지

2021-09-02 13:30:10
조회수 2,693

나이는 사수생인 재수생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9337161

오르비 어제부터 쭉 보니까 지금 기만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으셔서 어질어질하네요 ㅋㅋㅋㅋㅋ 못쳤다는 게시물 들어가봐도 한없이 기만이더군요.. 진짜 못치신 분들 게시물은 손에 꼽는 것같더라구요.. 털어놓고 싶은데 털어놓을 데가 마땅치 않아서 그냥 여기 익명성을 빌려서 털어놓을렵니다 ㅠㅠ 

나이가 사수생인데 왜 재수생이냐고 물으신다면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말할 게 너무 많아서 말하기 힘들 것 같네요,, 아 그리고 군대는 면제입니다>_<


선택은 언매 미적 생1, 지1입니당 


작년에 수능 가형으로 응시하고 35323이라는 처참한 등급을 받고 그냥 곧바로 재수 결정했어요 작년엔 여러가지 사정으로 실제 공부한거는 6개월정도였던 거 같습니다.. 


재수 결심하고 올해 2월달부터 정말 열심히 했어요 

그리고 6평 응시했는데 현역때부터 벗어나지 못한 수학의 늪에서 좀 벗어나는 것도 같았어요 국수탐 백분위 합 284를 받고 올해는 대학 갈 수 있겠구나 싶었고 여기 계신 다른 분들에 비하면높은 점수도 아니지만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아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잠시나마 저도 6뽕이라는 걸 맛볼 수 있었죠..


그리고 다시 열심히 달렸습니다 6평 전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약간 지칠 때도 있었고 걷던 날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제 대망의 9평을 응시했는데 정말 처참한 점수를 받았어요.. 

92 69 3 40 47 .. 나이는 이런데 올해도 점수가 안나오면 어떡하지하고 참 암담하고 착잡함만 남더군요,, 이때까지 뭐한건가 싶기도 하고 수학은 이상한 3점짜리도 틀리고 앞에서도 계산실수가 많았더군요 ㅠㅠ 성적에 연연해하지말라는 말을 참 많이들었는데 그게 쉽진 않더라구요 나이는 점점 먹어가고 해가 지날수록 점점 애타요 .. 대학 입학하면 신입생들이 저 안놀아주는거 아닐까 하고 ㅠㅠ 그래도 9평이 이렇게 됐으니 저는 9망수잘 루트를 타볼려고 합니다 지금부터 수능때까지 후회없이 정말 열심히 또 달려볼려구요 


현역때부터 오르비보면서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오르비에서 00년생분들 보면 너무 반갑더라구요 ㅋㅋ 근데 다들 연대 고대 의치한 뱃지 달고계시고 흑흑.. 수능 끝나고 성공했다면서 게시물 올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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