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전공적합성 평가할 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9302865
전공적합성이라는 말의 뉘앙스 때문에 전공과 관련된 대단한 활동을 해야 한다고 많이 오해하는데, 학부생도 어려워 하는 주제의 활동을 할 바에야 전공 관련 과목의 성적이나 세특을 잘 갖추는 게 도움이 될 겁니다. 입학처에 계신 입학사정관분들이나 교수님들도 학부생의 적나라한 현실을 현장에서 몸소 체험한 분들이기 때문에 학부생도 어려워할 만한 주제의 활동들은 알아서 거를 겁니다.
오히려 전공적합성을 좋게 평가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공 관련 과목의 수업에서 배운 내용들을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창의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경제학에서 얘기하는 생산량을 아주 조금 늘릴 때 들어가는 비용인 한계비용이라는 개념과 수학에서 얘기하는 미분이라는 개념을 통해, 생산량을 독립변수로 갖고 생산비를 종속변수로 갖는 생산함수의 미분으로 한계비용을 구하는 것이 좋은 예시입니다(물론 생산 함수는 다변수함수이기에 다변수함수의 미분 방법 중 하나인 편미분을 알아야 하지만, 편미분을 알지 못해도 이러한 발상은 충분히 훌륭합니다)
교수님들도 전공 관련 과목의 지식 채우기는 학생의 학업역량과 무관하게 선행학습을 통해 쉽게 채울 수 있지만, 이미 가지고 있는 지식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은 선행학습과는 무관하게 우수한 학업역량을 직접적으로 나타낸다는 사실과 이러한 학생이 나중에 대학에서도 우수한 학업역량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즉 요약하자면, 요즘 전공적합성의 평가 트렌드는 전공 관련 지식을 많이 갖추었나가 아니라 전공 관련 역량을 얼마나 갖추었느냐가 트렌드입니다. 그리고 전공 관련 역량을 가장 잘 나타내는 방법은 전공 관련 교과목의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ebs 강의 3
ebs 수특 문학 강의 듣고 싶은데 누가 좋나요 지금 독학으로 국어를 하는지라 잘 모르겠네요
-
진짜 잠 4
요즘 오르비에 내 나잇대 애들이 많아지는거 같음좋은건지 안 좋은건진 모르겟음재밋는...
-
무휴반 3
국어(언) 1 / 수학(미) 2 / 영어 3 물지 했는데 물리때문에 개망해서 이번에...
-
제발
-
님아...
-
다시는 깝치지 않겠습니다..버핏형님 한번만..
-
관리형스터디카페 대부분 좀 개방형인데 제가 개방형을 싫어해서.. 좌석이 약간...
-
불닭에초코우유 13
마약과도 같다
-
안녕히 주무세요 1
히히
-
자꾸 스스로를 헐뜯으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시길래.. 넷상이니까 뭐든 좋고 멋있고...
-
파키포디움 서큘렌텀 새싹.. 너무 귀엽죠
-
ㅈㄱㄴ
-
담배말린다 1
난 왜 못생겼을까 얼굴 잘생기고 이쁘면 공부못해도 잘사는데 못생겼으면 공부...
-
권오현
-
ㄹㅇ 이 사진대로 인생이 흘러가는느낌
-
공스타 만들고 0
아묻따 좋아요를 눌러주고 눌림받고 싶오 그냥 생각해 봤오 쟤가 날 갠소 하고 싶대소 날 선물 했오
-
2시까지 자기 입니다
-
스무살은 즐거운 일이 가득하군요 아마 이렇게 노는 것도 내일이 끝일 듯
-
나 위로나 해죠 11
내 돈 흑흑
-
속쌍으로할거야
-
음음...절 아시눈 옯붕이들 사랑해요
-
님들 레어관련인데 14
남의꺼 그냥사면 상대방이 화냄?
-
1단원만 끝냈긴 한데, 개념책(ebs수능개념)에 없는 오륜,거경,신독,수기치인 같은...
-
핑크색 닭 0
핑계
-
보통 남편, 서방님, 뭐 그러잖아 여보도 있고 우리집은 야, 아니면 서로 이름부름...
-
ㅇㅇ
-
오르비 대표 존잘남 13
그 06 성대생이였나 시립대생 라이즈 원빈 닮음
-
아니 스웨트 팬츠 입는 거 에바인가용 다들 청바지 뭐 그렇게 입길래.. 뒤풀이 까지...
-
ㅇㅈ 왜 못 봄 0
진심이 없나보네
-
모든 외모의 균등분배 사유 얼굴의 철폐 lets go
-
이제 그만해
-
술도 안 마셨는디 차도 없는 나
-
이건 말이 안됌 오르비에 존잘존예가 이렇게 많을수가 없음 ㅇㅇ
-
굳이 왜 마심 돈도 없는데
-
잡담태그 끄는법 5
어디서 끄는건가요
-
아가자야지 5
기술적취침
-
아니 잠만 5
에바야 잘못샀어 ㅠㅠㅠ 갑자기 렉걸림뇨
-
의대 들어오기만 하면 모든게 다 좋을 것 같았는데,, 막상 지사의에 들어오고 나니까...
-
유대종 t 심찬우 t 15
누가 더 좋은가요? 그읽그풀 이라 심찬우쌤 듣고 있긴 한데 문학은 좋은지...
-
대신 죽고나면 그 때부턴 마실거임
-
옯만추해봄 3
최고존잘남이랑
-
저걸 그러면 폰에 캡쳐해서 가지고 있었던거? 와
-
응응 내가 아무리 못생겼어도 댓글에서 ㄱㅁ이라고 좀 해줘 ㅠㅠ 존잘존예가 ㅇㅈ을...
-
봇치 굿즈 ㅇㅈ하기
-
으하하
-
레어 어케사는거야? 내가 원하는걸로
-
살려주세요 3
영어 흔히 말하는 노베이스 표본이라고 볼정도라고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고1모고 시간에...
-
음 뭔가 2
이상하네
-
근데ㅐ 옯만추 하고 싶다.밥이나 얻어먹고 싶다.돈이 없다맛잇는거 먹곣 ㅣㅠㅏ다
맞습니다 뭔가 거창한 걸 바라는 게 아니라 고등학교 수준 내에서 얼마나 학업&전공적합 관련해서 노력했는가를 따지는 거라 생각보다 관련 과목의 내신 및 세특이 훨씬 중요하죠
근데 워낙 학종이 많이 있었다 보니 그게 과열돼서 가면 갈수록 "대단하면서 엄청난" 활동만 추구하는 거 같더라고요. 생각보다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뽑아먹을 게 많은데도 그걸 안 보고 엇나가기만 하고..
네 동의합니다
저는 그래서 흔히 학생들이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나누어 학종을 대비하는 것을 굉장히 혐오합니다. 결국 학종에서 원하는 인재 역시 각 전공에서 학업을 우수하게 수행할 학업역량이 높은 인재인데, 학업역량이라는 건 정량적 부분(교과)과 정성적 부분(비교과)을 모두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우는 수업과 관련없는 활동을 하기 보다는 학교에서 배우는 수업에 충실하여 성적과 생기부를, 그리고 우수한 학업역량을 모두 챙기는 게 올바른 학종 대비 방법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