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pard [1001686] · MS 2020 · 쪽지

2021-08-25 23:50:25
조회수 1,657

인간관계가 부담스러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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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임... 최근에 부엉이에서 두 분이 친해지고 싶다고 쪽지랑 간식거리 같은 거 주고 가셨음. 물론 기분은 좋았쥬... 근데 솔직히 부담스러운 게 더 큼. 


고1~2 시절 허풍 좀 보태 거진 전교생들이랑 인사하고 다녔는데, 갑자기 허무해져서 한순간에 그만두고, 현재는 정말 아끼는 친구들 몇 명만 두고 지냄. 


본인은 지금 이 상태에 만족하고, 매우 안정적이라 느낌. 그런데 가끔씩 이런식으로 사람들이 찾아올 때마다 좀 힘듦...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좋은 분들인 것 같은데,, 어쨌든 내가 전혀 모르는, 새로운 사람에게 나를 열어보여야 한다는 게 두려움. 나의 어떤 면을 보고 친해지고 싶다 생각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까봐 걱정되기도 하고... 


그리고 애초에 새로운 관계에 에너지를 쏟고 싶지 않은 것도 있음. 극단적 내향인이라 이러한 모든 게 너무 기빨림. 너무, 너어어어무 힘들어... 


여기 나같은 사람 없나, 글 한 번 써봤음. 설마 나만 이러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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