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동동주 [896127] · MS 2019 · 쪽지

2021-08-24 17: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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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데 8월 월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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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언매 미적 영어 화1 생1 98 100 100 44 31..


이번 시험엔 개인적으로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고득점을 해보는 연습을 하자' 라는 마인드 아래에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잠도 2시간 반만 자고, 수학 풀다가 급하게 화장실 가서 10분 정도 쓰고..  정신없는 시험이였습니다. 체력 문제 때문에 후반으로 갈수록 점수가낮아지는 양상을 보이네요! 여러분들도 개개인마다 잘 맞는 루틴을찾는 용도로 월례고사를 응시하시면 좋겠습니다.


국어 : 98 문학 -2

역시 6모와 동일한 구성으로 시험이 진행됐습니다. 독서 방법(의도 파악하기), 가/나로 서양의 현재론자와 영원주의자, 중국의 변통론, 법 지문으로 형법(긴급권), 과학 지문으로 과인산화로 갈래도 6모와 동일하게 가져갔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형법과 현재론자 지문은 리트의 긴급피난과 시간여행 지문과 내용이 꽤 겹쳤다는 것입니다. 출제진들이 리트에서도 소재를 참고하는 듯 싶습니다.


난이도 


문학 : 쉬웠습니다. 문학은 과한 독해를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선지의 대부분이 사실관계 일치, 주제와 다름 등으로 걸러져 수월했습니다. 31번의 '보잘것 없다'가 근거가 없는 선지인 점이 난이도가 있었고, 32번 공통점 문제에서 '자문을 구한다' 는 표현이 조금 낯설었지만 어휘력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한 범위 같습니다.


비문학 : 저는 제재가 익숙하다 보니 지문 이해에 크게 어려움이 없었습니다만, 낯선 분들께는 과학 지문은 꽤나 어려웠을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그래도 1709 lfia, 2206 PCR과 지문 전개 방법이 유사한 부분에 있었기 때문에, 천천히 그림 그리면서 접근했으면 많이 어렵진 않았을 듯 싶습니다. 17번 보기 문제는 참 잘 낸것 같아요.


언매 : 38번에 4번이 꽤 헷갈렸습니다. 같은 의미로 쓰였는데 정신이 없으니까 의심이 가더라구요..


수학 100

늘 그랬듯이 서바와 미묘하게 다른 월례고사였습니다. 제가 100점일 정도면 28,30 등 계산량이 많아 실수하기 쉬운 문제에서 걸린 게 아니라면 쉬운 편이였을 듯 합니다.


문제별 리뷰

13번 : 잘 출제되지 않는 소재인 무게중심이 출제됐습니다. 정의의핵심인 2:1과 중점, 코사인 법칙을 쓰면 쉽게 나옵니다.


15번 : 나)의 의미 파악을 잘 했어야 하는 문제였습니다. an은 항상 증가해야 하는데, an+1은 an의 두배거나 sin의 절댓값이 같아야 하고, 이 a1~a11의 합이 최소가 되기까지 해야 합니다


an이 음수일 때, 2배 루트를 타서는 가)조건을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따라서 a1-a7까지는 확정. a8에서 2배를 택하거나 사인 절댓값이 같다를 택하는데, 2배를 택하게 되면 a11까지 값이 확정됩니다. 사인 절댓값을 택하면 케이스가 나뉘는데, 그 어떤 케이스를 선택해도 2배를 택했던 첫 케이스보다 작아질 순 없습니다. 따라서 답 결정. 최솟값을 구한다는 점에 집중해야 했고, 조건을 예민하게 건드려야 했던 문제였습니다.


20 : 삼차함수는 어떤 경우에서도 y축을 한번은 지나가는데, 접선의 개수가 1개이려면 x=0에서 변곡점입니다. 접선 차함수로 식 세우면 끝.


22 : 그래프 뇌피셜로 그리다가 피 본 문제입니다. 당연히 확정된 양수 구간에서의 함수, 그 중에서도 기울기가 1이 되는 1과 3에 집중해야 하는데, x=3인 점의 접선이 y=x입니다. 즉 양수 구간에서 불연속점은 두개 생깁니다. 음수 구간에서도 이를 만족해야 하는데, 0-에서의 미분계수가 5입니다. 즉 기울기가 1인 그래프를 아래에서 뚫고 올라오게 되기 마련인데, 아까 그려놓은 두 직선에 이쁘게 접하게 그리면 두 가지 케이스인 a,b가 나옵니다. 나머지는 계산.


28 : 역함수에 매개변수까지 있어서 계산 실수를 유도하는 문제였습니다. 단순 계산.


30 : 선택 적분 문제입니다. 기출 많이 푸신 분들은 문제 조건 보자마자 선택 적분 떠올리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f'이 연속이므로 함수를 갈아타는 구간은 정해져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에서 주어진 fxcosx를 부분적분하면 f'xsinx만 남는데, 최솟값을 구하는 게 목적이므로 sin의 부호에 따라 그래프를 갈아타시면 됩니다. 상당히 계산량이 많지만, 주기성을 이용해서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f0의 값이 주어졌고 FTC를 이용해(도함수 넓이=원함수 높이) 각 극값의 합을 구하면 됩니다.


영어 100

왜 100인지 모르겠습니다. 헷갈리는 문제가 굉장히 많았는데.. 순 삽은 쉬웠습니다. 주제 문제가 꽤 어려웠네요.


한국사 43

흑흑


화학 44

2번에 오류가 있습니다. 답이 AC인데 선지에 AC가 없네요. 전원 정답 처리될 듯 보입니다.

18번 양적관계는, 밀도를 이용해서 먼저 완결점을 구하고, 완결점 이전의 반응비가 2:3인걸 이용해서 몰수비를 구하고.. 밀도를 이용해서 분자량까지 구하면 되는 간단한 문제였습니다.


생명과학 31

체력이 다 떨어진 게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연습이라 다행이에요..

전형적으로 시데 생명과학 팀이 어렵게 만드는 요소들(낯선 개념과 비킬러, 도대체 이게 뭐지 싶은 표)이 다 들어가 있고, 몸에서 더이상은 안된다는 소리가 들렸던 아픈 시험이였습니다..


국수 몰빵하느라 과탐에 소홀했던 점, 체력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한 시험이었습니다. 시데분들 다들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9평도 잘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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