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미도리 [895245] · MS 2019 · 쪽지

2021-08-24 08: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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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과생 이과반수 과탐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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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도 아니고 정말 객관적으로 사탐보다 필요한 공부랑, 난이도가 정말 차이 많이 납니다. 

법정 사문 선택자여서 단순히 쉬운 사탐만 한 것도 아니라 나름 자부심이 있었는데 ㅋㅋ 비교가 안 되네요.


현재 물리1  생명1을 선택해서 공부중이고 6평 끝나고 본격적으로 과탐 시작했습니다. 공부하면서 느끼는 또다른 점이라 하면 기본적으로 정말 재미있어요. 전 고1때 내신 물리에서 정말 나쁜 성적을 받은 이후로 확고히 문과로의 진로로 굳히게 되었던 경험이 있어요. 그건 개인적인 제 트라우마가 되었죠. 


제가 처음 과탐 선택할 땐 생지 조합으로 가려고 했으나 고3때 과외쌤께서 물생조합을 추천하시더라고요. 물리는 외울 것도 많이 없어서 좋다고. 저 자신도 지구과학과 같이 개념이 매우 많고 지엽적인 문제 파티인 과목은 안 맞는 것 같더라고요. 애초에 사문선택했던 이유도 암기가 싫어서였으니까요.


솔직히 생명은 그렇다고 쳐도 물리는 좀 많이 무서웠어요.

트라우마가 짙게 남아있던 과목이다보니...그래도 일단 선택 했으니 과외를 구했어요. 재종은 싫고, 독재도 저에겐 안 맞았고, 인강도 저에게 맞지 않는 스타일이라 전 과외를 선호하는 편이었거든요. 수학,물리 한분 생명 한분 이렇게 두분에게 듣게 되었어요.


두분에게 처음 문의 드릴 때는 솔직히 1등급을 노리는 건 많이 힘들수 있다고 말하셨어요. 열심히 하면 가능은 하겠지만 선생님들도 속으로는 긴가민가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수업 한달만에 생명선생님은 정말 충분히 1 가능할 것 같다고 말하시는 걸 듣고 정말 희망과 자신감이 생겼어요.


물리는 솔직히 문제를 봐도 하나도 안 풀리고 너무 처참해서 7월초엔 울면서 이거 ㅈ된거 아닌가...지금이라도 지구런해야하나...애초에 난 이과목 약했는데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역학적에너지 문제도 머리는 터지지만 고민하다보면 풀려요. 그 물리 문제 해결하고 난 후의 짜릿함은 형용하기가 어렵네요ㅋㅋ

물리도  지금 이 추세로 공부한다면 충분히 1 가능하겠다라는 말을 얼마전에 듣고 더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있네요 ㅎㅎ


이과공부 시작한지 2달밖에 안 됐지만 앞으로 제가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지 스스로도 기대가 되네요. 다음주 보게 될 9평에서 얼마나 성적이 나올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좋은 성적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런 과탐 못하던 문과생도 노력만 하면 과탐 할 수 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다!라는 걸 알려드릴 수 있을테니 ㅎㅎ


쓰다보니 아직 모고나 수능 보지도 않고 너무 설레발 친 느낌이 아닌가 싶은데 다음주 9평 성적이 6평보다 얼마나 많이 올랐을지 기대되어서 그만....9평이 잘 나온다면 희망을 가지고 더 열심히! 못 나온다면 그만큼 더 열심히 하도록 해야죠.


정말 쓸데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9평,수능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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