윾신고 여고생 [1052080] · MS 2021 · 쪽지

2021-08-14 21: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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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사관 2차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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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학교 1차 시험인 7.31에 해군사관학교 지원하여 지난 달에 시험을 봤습니다. 비록 높은 점수는 아니었으나 시험 난이도와 첫 바뀐 시험 방식으로 컷이 낮아진 것이 행운이라면 행운으로 작용한 거 같네요. 하지만 역시 군인 양성이 주된 목적인 사관학교, 2차가 생각보다 많이 빡세더라고요.

체력 1등급 기준으로 1.5km 달리기 5분 32초, 푸쉬업 2분 64개, 윗몸일으키기 2분 79개가 만점 점수였습니다. 푸쉬업이나 윗몸일으키기는 어찌어찌 할 수 있을 거 같았으나 역시 문제의 달리기.. 7분 30초가 넘어가면 과락인데 평소 생활습관 때문인진 모르겠으나 800m 뛰고 숨이 차더라고요. 앞으로 1~2달의 시간적 여유가 있었으나 체력과 면접에 많은 시간을 쏟으며 수능까지 잘 볼 자신이 없었습니다. 합격한다는 보장도 없었고요.

사관학교를 준비하면서 지난 1년간 탐구 과목에는 손 댈 시간조차 거의 없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보험이라면 보험이었던 사관학교 입시를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해군사관학교 예비 번호 받으신 분들 한 분이라도 더 붙으시길 바라며 붙길 응원하겠습니다. 백신 맞고 몸살 와서 할 거 없다 보니 글 끄적거리게 되네요. 저는 남은 9평과 수능 준비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들 파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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