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학 뭐코치] 고오오급 영단어인 "formidable"의 역사와 관련된 언어학 이야기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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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 뭐코치] 고오오급 영단어인 "formidable"의 역사와 관련된 언어학 이야기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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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오급 단어] formidable 의 어원 및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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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ormidable은 최근 10년간 고3 기출에서 5회 이상, 고2 기출 1회, 그다음 편입과 사관학교 시험에 나온 고오오급 단어입니다. 고1 기출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 단어입니다.
출현이 막 적은것도 아니고, 수능(2011년)에 나온 적이 있으니, 왠만하면 외워두면 좋은 단어라고 보시면 좋습니다.
2. formidable은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15세기에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넘어간 단어입니다. 현재도 프랑스어 사전을 보시면 formidable이 나오고, 꽤나 쓰이는 단어입니다.
뭔가 "엄청난" 을 의미하는 단어는 프랑스어에서 영어로 넘어온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생긴게 굉장히 비슷하지요. 몇가지 단어를 비교해봅시다.
remarkable, extraordinary, formidable, immense 전부 다 비슷비슷한 의미이니 꼭 외우시길 바랍니다.
3. formidable은 원래는 "엄청 무섭다" 라는 식으로 쓰였던 단어입니다. 어원적으로 formid는 두려움, able은 가능한, 즉 "두려울만한" 이라는 의미를 지녔다고 합니다. 현재 formid라는 단어는 안씁니다.
암튼, 이 단어의 의미는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엄청" + "무섭다" 에서 "무섭다"라는 의미가 희석되게 됩니다.
언어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입니다ㅎㅎ
그래서 현재에는 formidable이 단순히 "엄청나다" 라는 의미로 쓰이지, 그거때문에 무섭다라는 느낌은 아주 살짝만 담기게 됩니다. 아래의 예문을 봅시다.
[A] impressively large and formidable opponent.
엄청나게 크고 어마어마한 적
이런 비슷한류의 단어는 영어에는 "awesome"이 있습니다. awe는 "경외감" 이라는 의미로, 경외감은 뭔가를 존경하면서도 두려워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awesome은 원래 너무 두렵고 공경할만큼 어마어마한 것을 형용할때 쓰이지만, 현재는 "두렵다" 라는 의미는 많이 희석되고, 아래와 같은 의미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국어에도 비슷한 단어가 있습니다. "어마어마하다" 라는 표현입니다. 원래 이 "마"는 신(God)에 대한 두려움,존경심 같은 것을 의미하는 단어였다가, 흔히 우리가 사극에서 보는 "어바마마, 아바마마" 와 같이 존경을 의미하는 표현만 남게되고, 그것이 어마어마하다(엄청나다) 라는 의미가 되었다고 합니다.
4. formidable의 역사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OED)
1508년▼ 신을 형용하는 단어로 쓰인 것이 목격됩니다. 두려움과 존경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1548년▼ terrible과 같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두려움과 존경의 의미로 쓰이던 것이 부정적 의미로도 쓰이기 시작합니다
1834,1834년 ▼ 부정적의미는 많이 희석되고, "엄청난"의 의미로 쓰이는 것이 목격됩니다.
이런 역사적 과정은 국어의 "끔찍하다" 도 보시면 좋습니다
끔찍하다는 말 그대로, 아래와 같이 굉장히 부정적인 의미로도 쓰이지만
부정적 의미가 많이 희석된, "엄청난"의 의미로도 아래와 같이 쓰입니다.
이런 현상은 꽤나 범언어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라고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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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문
[A] 2012년 9월 고3 모의고사 3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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