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깨알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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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생각 나는거 몇 개 적어볼게여ㅎㅎㅎ
다른 분들이 안 적은 것들이랑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거 위주로!
1.입었다 벗었다 하는 것이 편한 옷 입고 가기.
정말 당연하고 중요한건데 이거 까먹는 사람 많더라구요.
2.전날에 잠 한 숨도 못 자도 수능 잘 볼 수 있음. 걱정 ㄴㄴ
수능 전날에 잠 못 자는 수험생들이 한 둘이 아닐 뿐더러
실제로 불 끄고 그냥 눈 감고 있는 것만으로도 수면을 취한 효과가 있다고 함.
3.점심때 국 같은거 넘 많이 먹지 마여.
영어 시간에화장실 가고 싶어질지도 모름.
갠적으로 수능날 반찬은 두부 추천!
4.시험 한 교시 끝날때마다 소변 안 마려워도 그냥 화장실 가세여.
학교마다 시설이 다르겠지만 특히 여자분들은 화장실 줄 엄청 길 수도 있음.
5.이거 올해도 적용되는건지 모르겠는데
수능 수험번호가 8자리에요.
abcdefgh
여기서 ef는 고사실 번호고
gh는 자리 번호에요.
그래서 수능 전날에 수험번호 받으면
자기가 교실에서 정확히 어느 위치에 앉을지 알 수 있음.
그래서 전날에 어디 교실의 어느 위치에 앉아서 시험 볼지
머릿속으로 생각하서 마음의 준비를 해두면
수능날 뭔가 마음이 더 편하겠죠?

6.시험 끝나고 친구들이랑 답 맞추는것도 하지 말고
그냥 최소한의 인사만 하고 너무 많이 수다도 떨지 마여.
수다 떠는 것도 에너지 소비하는 일이고
수능 하루종일 보는거 진짜 피 말리고 체력 요구하는 거니까여.
7.시험 중에 다리 떨거나 시끄럽게 하는 사람 있으면
조용히 손 들어서 감독관 부른 다음 그 사람 손가락으로 가르키세요.
8.영어 끝나고 사탐 푸는데
갑자기 햇빛이 들어와서 방해되는 일 없도록
영어 끝나고 나면 교실 창문의 커텐 관리하기.
9.시간 모자랄꺼 같은데 이걸 가채점을 해? 말아?
50문항 안팎의 문항의 가채점표를 작성하는데
대략 1분 이내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 점 참고하시고 시험시간 1분을 가채점표를 작성하는데 투자할지
아니면 한 문제라도 더 고민하는데 투자할지 결정하세요.
10.완벽주의자 되지 말기.
본인이 풀 수 있는 문제만 다 풀고 나와도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게 수능임.
현역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수능과 모의고사의 가장 큰 차이점은
모의고사 때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그 문제 넘어갔다가 나중에 푸는 것이 심적으로 그닥 안어려운데
수능 때는 조금이라도 찝찝한 문제 있으면
넘어갔다가 나중에 풀어야지~하는게 진짜 어려워요.
특히 문과는 한 문제 한문제가 치명적이기 때문에
진짜 한 문제라도 삐긋한 느낌 나면 손이 부들부들 떨림..
그래서 시험 보러 가기 전에
실제 시험장에서 안 풀리는 문제 넘기는게 심적으로 엄청 힘들 것이다라는 것을
미리 인식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시는게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아 그리고 이건 진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안풀리는 어떤 문제를 보고 나서 뒤로 넘어가서 다른 문제를 풀면
다른 문제를 푸는 동안 뇌가 무의식적으로 안풀렸던 문제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11.우황청심환 먹지 마여.
그거 장기 기능 떨어뜨리고 사람 졸리게 하는거임.
12.시험장 가서 볼 책은 너무 많이 안 가져가는게 좋은거 같아요.
사람이 하루에 머리 쓸 수 있는 시간용량이 정해져있는데
쉬는 시간을 공부하는데 쓰면 뭔가 시험 볼 때 써야되는 머리 용량을
쉬는 시간 공부할때 쓰게 되는 느낌...
근데 뭐 이건 개인적인 차이겠죠?
어쨋든 탐구 같은거와 관련된 책만 가져가는거 추천!
13.아날로그 시계 가져가실 분들 주의하셔야할 점이
수능 시험장이 시험 볼 때 너무 조용해서
아날로그 시계 째깍 거리는 소리가 거슬리실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째깍거리는 소리 신경 쓰이시는 분들은
자기가 가져갈 아날로그 시계가 째깍거리는 소리가 나는지 안나는지
확인해보세요.
14.시험장 앞에서 나눠주는 시계 사지 마여.
그거 시험 보는 도중에 멈춰버릴수도 있음..
저 텝스 볼 때 그랬었어요.
깜빡하고 시계를 안가져가셧으면 할 수 없겠지만요.
15.핸드폰은 그냥 안가져가는걸 추천함니다.
그리고 이전에 어떤 학생이
시험 보기 전에 부모님 휴대폰 빌려쓰고 자기도 모르게
그 휴대폰을 자기 주머니에 넣어놨다가 나중에 발각되서
부정행위 처리된 경우도 있으니까..
혹시 모를 이런 사고에 주의!
원래 평소에 수능 관련해서 말해드리고 싶었던 팁들
디게 많았는데
막상 써보려고 하니까 잘 생각 나지 않네요ㅜㅜ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솔직히 수능이란 시험 별 거 아닌거 같아요.
물론 수능이란 시험이 인생에서 차지하는 의미가 큰 것은 확실하고
긴 준비과정의 결과가 하루에 결정된다는게 엄청 무서운 일이기는 하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면 시험 자체는 그닥 쫄 이유는 없는 시험인거 같아요.
그러니까 모두들 당당하게 시험 보러 가서 쫄지 말고 마음껏 실력 발휘하고 오세여~!
어..
근데 이게 제가 오르비에 올린 100번째 글이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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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많이 받아가여
내년 수능에 잘 써먹겠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14번 ㅋㅋㅋㅋ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글이네요 ㅎ
10번 공감... 모르는문제는 넘어가면 되는데
수능시험장에선 용기가 필요함...
전 언어에서 헷갈리는데 시간때문에 제일 답같은거 그냥 찍고 넘어가려는데 전 긴장했는지 몰랐는데 제 몸은 아니더군요 귀마개한 귀에서 심장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쿵 쿵 하고
자리 악몽이 생각나네요ㅠ.ㅠ 작년에 교탁 바로 앞 이여서 1교시부터 감독관이 자꾸 페이지 확인했으면 문제덮으라하고 탐구 2분 쉬는 시간에 나만 실눈 뜨지 말라고 하고ㅠ.ㅠ 맨 뒤에 앉은 친구는 2분 동안 4문제 다 풀고ㅠ,ㅠ
굿잡
청심환은 개인차가잇지않을까요??
한의대 다니는 친구가 먹지말라고 하더라구요.
선생님들도 다 먹지 말라고 하셨고..
미리 먹어봐서 부작용 없으시면
수능 당일날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
먹으셔도 별 문제될건 없겠지만
그래도 갠적으로 우황청심환 먹는건 비추네요.
진리의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눈감고만 있어도 수면효과있는거 사실아니에요.. 어느정도 에너지는 축적 될 수 있어도 절대 수면효과는 볼 수없습니다 저도 궁금해서 의느님한테 물어봤는데 대충 저런식의 답변을 얻었어요.. 근데 전날 잠 제대로 못자도 긴장감때문인지 시험치는데 지장은 별로없음 ㅇㅇ.
시신경과 뇌를 쉬게 해줌으로써 눈의 피로도 줄여주고 뇌도 쉬게 해줍니다.
수면효과는 아님
물론 수면과 100% 같다고는 할 수 없죠. 그런데 그 중에서 눈의 피로와 뇌의 피로를 줄여주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볼 수 있죠. 눈 좀 붙이는게 뇌의 독소를 제거한다거나 그런건 무리가 있겠지만 피로를 덜어준다는 면에서는 충분히 도움이 되는 것 같은데요.
수능이 눈이 피로해서 못푸는게 아니잖아요; 제가 의사도아니고 저도 의사선생님말씀들어서 하는말인데 저한테 테클거심 당황스러움 ;;
Sagagra님은 눈 감고 누워있는 것이
진짜 자는거랑 완전히 같은 효과가 있는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피로를 덜어준다는걸 말하시는거죠.
저도 그런 의미로 글에 쓴거구요..
그리고 눈이 피로하다고 문제를 아예 못 푸는건
아니겠지만 문제 푸는데 불리하긴 하겠죠ㅎㅎㅎ;;;
서로 너무 따지고들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_^;;
이렇게된이상 명상으로 간다.....
마스터이..
제가 작년에 14번자리였죠....ㅋㅋㅋㅋㅎㅋ
애들 다리떠는것도 다보이고 듣기시간에 정신없이 풂
질문 있어요!!
탐구말고 그럼 국어풀고 쉬는시간, 점심시간에는
쉬어야하나요??
그리고 아침 일찍 가거나 아님 위에 알려주신대로 자기 자리 알 수 있으니까 전날 예비소집날에 교실 한번 가봐서 자리에 앉아보고 의자같은건 바꿀 수 있나요??
쉬는 시간마다 쉴지 공부할지는
님이 스스로 결정하는 거죠ㅎㅎㅎ
예비소집날에는 고사장 가봤자
안들여보내줄 가능성이 높구...
시험 당일날은 일찍 가서
의자 바꿀 수 있긴 할거에요.
가채점은 반드시 해야하는건 아니겠죠?
당연히 안해도 되죠.
전 가채점 안한적 없었는데
가채점 안해본 애들 하는 얘기 들어보면
시험시간에 고민했던 문제 정답은
다 기억 난다고 하더라구요.
우와 감사합니다 좋은 도움되었습니다 ㅎ
수능 시험지는 외부로 못 들고나가나요?
네~ 그래서 가채점표가 필요합니다. 가채점표를 따로 만들어서 들고가셔서 적어오시면 수능직후 바로 매길 수가 있습니다~
시계 2개들고갈꺼임 오르비시계가 벌써 조정버튼 2개 중 하나가 떨어졌어...
네 다음지박령
저 진짜 많이 떠는데 그럼 어떻게 할까요? ㅠㅠ
얼마나 많이 떠시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심하게 떠시는거면 의사 선생님 찾아가서
전문적인 상담 받고 약을 처방 받는게 낫지 않을까요?
그냥 구할수 있는 우황청심환 중에는 이상한 성분 들어간 것도
있다고 들은 기억이..
저 자리들중에 어디자리가 제일 편안하고 듣기하기에도 좋아요??? 개인차가 있겠지만
본인이 앉게 될 자리가 제일 편안하고 듣기 좋은 자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맙습니다^.^♥
제발 주변에 흡연자만 안 앉았으면 좋겠음 ㅠㅠ 다리 떠는애들은 하도 많아서 적응이 됬는데 .. 옛날에 텝스볼때 한번 흡연자뒤에 앉았다가 냄새때문에 머리아파서 시험 중간에 때려친적 있음..
감사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