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Root [784371]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21-08-05 22: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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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공에 관하여 - 개발자와 코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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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Intro 


컴퓨터 공학이란 무엇인가?


컴퓨터를 학문의 대상으로 두고 구조에 대해 배우는 학과입니다.

영문으로는 Computer Science & Engineering, 직역하자면 Computer Science는 컴퓨터과학, Computer Engineering은 컴퓨터공학을 의미합니다만 우리나라 교육체제 상으론 유의미한 차이가 없습니다.

따라서 컴퓨터학과, 컴퓨터과학과, 컴퓨터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 전산학과, 정보통신학과 모두 동일한 학문을 배운다고 보시면 됩니다.


파생되어 인공지능학과, 데이터과학과, 사이버보안학과 등이 있고 이들 각각은 컴퓨터공학이라는 큰 범주 속 디테일한 내용을 강조한 학과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1. 컴공 졸업생은 무엇을 하는가?


크게 직업으로 나눈다면 개발자(프로그래머)가 되거나 연구원이 됩니다.

직장 유형으로 분류를 한다면 (1) IT회사(네이버, 카카오 등) (2) 제조업 회사(삼성, LG 등) (3) 게임 회사(넥슨, 크래프톤 등) (4) 금융업(은행, 증권사) (5) 스타트업 등이 있습니다.



2. 개발이 뭔가요? 분야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개발은 코딩이 아닙니다. 개발은 쉽게말해 소비자의 needs에 따라 만들어지는 output 또는 그 과정을 총칭합니다. 코딩은 개발을 위한 수단이지요

개발자(프로그래머)들은 각 회사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이들이에요. 어떤 프로그램이 필요하냐에 따라 개발자도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 오르비앱이나 웹을 만드는 웹개발자, 앱개발자가 있을 것이구요. 이들도 다시 여러분이 보이는 화면을 만드는 프론트엔드 개발자, 서버를 다루는 백엔드 개발자로 나뉘게됩니다.

또, 인공지능 개발자, 게임 개발자, SI(정보시스템 통합) 개발자 등등 자신이 개발하는 분야에 따라 OO개발자로 명명합니다



3. '개발자'와 '코더'는 분리되어야한다


그래서 모두가 개발자라고 불리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인식을 조금 바꿔야할 때가 되지않았나 합니다. 업계밖의 사람들은 생소할 수 있는 '코더'라는 명칭이 있습니다.

흔히 단순 코딩 노동자를 의미합니다. 개발을 조금이라도 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내가 짜고싶은 기능, 그에 대한 코드들은 이미 앞선 누군가에 의해 작성되어 구글에 올라와 있습니다. 현직 개발자들도 구글링을 통해 코드를 가져다 쓰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5년차, 10년차가 되어도 자력으로 코드 한줄 적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을 코더라고 부릅니다.

이외에도 팀 단위에서 협업이 불가능한 이, 시간 내에 프로그래밍을 완료하지 못하는 사람 등이 코더라고 불립니다.


반면 개발자는 위 코더 설명에 정확히 반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들은 주어진 시간 안에 동작 원리를 정확히 알고 협업이 가능하며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줄 아는 프로그래머들입니다. 

이렇게 적고보면 엄청난 것 같지만 잘 생각해보면 회사가 프로그래머를 고용하는 이유들과 맞닿아있습니다. 그렇기에 회사는 개발자를 원합니다.


코더와 개발자, 분명히 다른게 느껴지시나요?



4. 업계의 현황은 어떤가요? 연봉은 어떻게 되나요?


지난 1년동안 개발자 연봉이 엄청 핫하더라구요. IT업계 신입사원 연봉이 삼전을 넘는다, 게다가 스톡옵션도 주더라, 어디 게임회사가 초봉 6000을 주더라..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실제로 초봉 6000 이상의 회사들이 상당수 있고 여러분이 보는 정보는 보통 공채에 대한 정보이기때문에 경력직을 통한 연봉협상이라면 그보다 더 높은 페이를 받기도합니다.

그러나 이건 모두 '개발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코더가 받아갈 수 있는 연봉은 절반, 아니 그 이하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판교에 지나가는 사람을 보면서 '저 사람은 4000은 받겠구나'하면 오산이란거죠


반면에 개발자의 페이는 정말 끝이 없습니다.

2년차에 1억 7천도 보았고 10년차에 2억 천, 6년차에 3억,

제가 직접 판교에서 본 케이스들입니다

개발자인 이들은 정말 그렇게 받아갑니다. 그리고 일을하면 할수록 페이는 계속 높아지고있구요. 그렇다고 이분들이 최고의 학벌을 가졌냐, 아닙니다. 개발자 중 특이 케이스냐, 아닙니다. 천재적인 이력을 갖고있느냐, 전혀 아닙니다.

제가 포착한 이분들이 남들과 차별되는 요소는 개발자의 기본을 갖추고 더 나아가 역량을 강화시켜나갔다는 점입니다.  


5. '개발자'가 부족한 세상이다


지금은 코더도 부족한 상황이 맞습니다. 하지만 코더의 자리에는 공급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공무원도 때려치고 개발자가 됐다', '문과생도 달려드는 개발자' 이런 자극적인 기사들이 현실을 잘 말해주는 듯합니다.

그러나 정작 업계에 부족한 사람은 개발자입니다. 개발 전반을 조율하는 개발자들은 앞으로도 계속 부족할 겁니다. 오죽하면 저희 학과 교수임용조차 안되겠습니까. 기업이 다 데려가니까요

자, 그렇다면 우리 모두 코더가 아니라 개발자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죠?



6. 코더 아닌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연재에서 이어가겠습니다!

더 나아가 업계는 개발자와 코더를 어떻게 구별하여 뽑는지, 또 어떤 자세를 갖고 준비해야할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코더와 개발자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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